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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투이새를 찾아서

행복의 투이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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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70g | 138*188*11mm
ISBN13 9791130819655
ISBN10 113081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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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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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나서자 우리를 태운 버스는 말레콘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8킬로미터로 뻗어 있는 시멘트 방파제 너머 대서양의 짙푸른 바다가 넘실대고 있었다. 거리의 악사들과 사랑하는 연인들. 무심히 마냥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젊은이들의 실루엣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때마침 바다는 노을로 붉게 물들고 있었다. 언제나 노을은 우리를 현실에서 환상 속으로 또는 그리움 속으로 불러들인다. 환상이나 그리움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삭막할까.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내 묘비명을 생각해본다. 죽음이 있으므로 삶은 살아야 할 가치가 있다. 나는 한 마리 작은 제비갈매기가 되어 비상을 꿈꾼다. 작은 제비 갈매기는 먹이를 얻지 못하더라도 자유를 향하여 있는 힘껏 날갯짓을 할 것이다.
---「코히마르 어촌마을에서 『노인과 바다』를 만나다」중에서

인간은 누구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관계를 통해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슬퍼하고 때로는 절망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사람은 인간적으로 성숙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완전히 인간성을 상실한 채 파괴되기도 한다. 그리고 인간은 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바라보기도 한다. 관계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문인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수많은 관계 속에서 아파하고 갈등하고 사랑하고 절망하며 살아왔다. 때로는 생각의 차이를 수용할 수 없어서, 때로는 신념과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때로는 상대방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할 수 없어서 힘들어했던 것 같다. 이제 세월이 흘러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생각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정서의 차이를 상대방의 개성으로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려고 노력한다. 인간이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관계에서조차도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사소한 습관을 고치게 하는 것도 어렵고 가치관을 변화시키기도 어려우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정을 공유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도 어려우며 설득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관계의 미학」중에서

현숙(賢淑). 어질고 맑다. 나는 내 이름을 좋아한다. 한학자이시며 한시인이셨던 큰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내 나이 또래에는 ‘현숙’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다. 아마도 뜻이 좋아서 그러하리라. 다행히 성이 장가여서 ‘장현숙’은 정말 드물어서 더 좋다. 나는 어려서부터 내 이름처럼 어질고 맑게 살려고 노력해왔다. 그런데 남들이 평가하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 엄마는 내가 마냥 착해빠지고 말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은 나의 첫인상을 냉정하고 무섭게 보았다고도 말한다. 학생들은 나에게 가을 하늘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라고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코스모스 피는 강둑을 따라가면 아버지의 고향인 영덕군 강구면 소월리에 닿을 수 있다. 넓은 바다로 흘러드는 강 하구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외로이 서 있었던 기억이 있다. 맑고 깊은 소월천에는 작은 고기 새끼들이 살랑살랑거리고 그 강을 건너면 모래사장이 하얗게 비단 같은 살결을 내어주고 있었다. 자박자박 작은 내를 건너면 그곳에는 땅콩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어린 마음에 줄줄이 딸려 나오는 땅콩 새끼들을 신기해하며, 비릿한 생땅콩을 오물오물 먹었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
---「큰할아버지의 시비를 따라가다, 통일의 길목에 서서」중에서

따사로운 햇살로, 산들바람으로, 선생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걸까요. 아직도 선생님의 빈자리가 실감 나지 않습니다. 제자 사랑이 각별했고, 옆에 있는 누구에게나 따뜻했던, 단원(丹園) 장현숙 교수님. 날이 갈수록 그리움은 더 깊어집니다. 베풀어주신 사랑과 가르침에 조금도 보답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훌쩍 가버리시다니,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아쉬움만이 가득합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의 가르침은 학문의 바탕으로, 베풀어주신 사랑은 따뜻함으로, 나누었던 이야기는 그리움으로, 함께 여행을 했던 곳은 추억으로, 저희들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생전에 쓰신 글 중 에세이와 시를 모아 출간하며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성실하게 배우고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그것만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 후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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