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화해, 치유는 “공동선”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기본 가치다. 이 책은 철학, 교육학, 역사학, 정치 사회학, 기독교, 불교가 말하는 용서, 화해, 치유를 이야기한다. 용서, 화해, 치유라는 가치에 마음이 끌리는 독자라면 다양한 전문가들이 현장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에서 여러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문 간의 통섭적 연구와 융합적인 교류를 강조하는 요즘, 이 책이 지닌 학문적 의미와 실천적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고재길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역사, 심리, 법, 경제, 사회학 및 신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저명한 저자 13분이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라는 주제를 놓고 각 분야에서 진행되어온 연구와 논의를 자세히 전달하려는 시도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 시기적절하고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여겨진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삶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지식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되길 기대하며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 김종걸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철학회 차기 회장)
이 책은 인간성 안에 작동하는 잔인한 공격성과 타자 약탈적 악을 응시하고 그것을 이해해보려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우리 사회의 갈라진 틈을 메우고 병든 사회를 치유함으로써 “화평케 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고픈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용기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김회권 (숭실대학교 인문대 기독교학과 교수)
21세기 종교 문제 비평가인 카렌 암스트롱의 분석에 따르면 현존하는 종교들의 공통 분모는 “컴패션”(Compassion)이다. 타인의 고통을 즐기기보다는 함께 아파함으로써 사회적 공감을 축적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노력이 바로 이 일의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를 이런 노력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 박동신 (대한성공회 부산교구 주교)
깨어진 세상에서 각 개인의 자기중심성이 확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가족 관계”에서 “남과 북”을 거쳐 “세계적”인 단위로 불화와 분노가 폭발하고 갈등과 대립의 늪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화목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회복되어 샬롬(평화)을 이룰 수 있을까? 정답과 출구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지혜를 찾아 헤매는 이들의 흔적은 언제나 아름답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일상의 삶에서 평화의 씨앗이 자라나길 기대한다.
- 박종운 (변호사,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점점 다양한 영역에서 분열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의 복음을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용서와 화해라는 가치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삶에서 더 힘있게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이경직 (백석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이 책은 용서와 치유 및 화해에 대한 이정표이자 기념비와 같다. 책을 읽다 보면 사각의 링 안에서 묵직한 카운터펀치를 한 방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찬찬히 톺아보다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입가에 옅은 미소가 지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정한조 (100주년기념교회 공동담임목사)
인종주의와 성차별, 혐오와 배제가 지배하는 사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격렬한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용서와 화해와 치유는 과연 가능할까?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머리를 맞댄 저자들이 정리하여 내놓은 이 책이 이론과 실제의 영역에서 용서와 화해와 치유라는 불가능한 가능성을 찾는 독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리라 믿는다.
- 채수일 (크리스천 아카데미 이사장, 전 한신대학교 총장)
이 책은 과거를 반추하면서 미래를 전망하는 동시에 현재에 필요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회 구성원 누구나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상처, 갈등, 복수, 한의 악순환을 끊고 용서와 치유와 화해를 거쳐 평화를 지향하는 세상에 견고한 토대를 놓는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