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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마스 스캔들

하버마스 스캔들

: 화려한 실패의 지식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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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614g | 148*210*26mm
ISBN13 9791196374884
ISBN10 119637488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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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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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 내용은 하버마스 이론의 국내 수용과정에 참여한 학자들의 집합적인 열정이 만들어 냈지만 결국 실현하지 못한 어떠한 가능성을 피에르 부르디외의 장이론에 의거하여 성찰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제목에 담긴 “화려한 실패”라는 말은 책의 내용을 집약한다.
--- p.10

글을 쓰면서 나는 30년 전 학술장의 ‘가상참여자(virtual participant)’가 되어 그 현장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는 객관적 관찰자로서 분석하기를 반복했다. 연구의 특성상 이 책에는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많은 학자들이 등장한다. 매우 비판적으로 다룬 부분이 적지 않지만, 사실 학계의 선배이자 선생이기도한 그들과 머릿속으로 수없이 많은 대화를 시도했다.
--- p.12

단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진리가 투쟁의 내깃물이라는 점뿐이다.…객관적 지식이 존재한다는 것은 장의 존재를 전제로 하고, 장이 존재한다는 것은 다시 객관적 지식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 p.59

학술 실천에 대한 규정 자체의 차이, 그리고 학술 실천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차이, 즉 딜레탕티즘과 도구주의의 충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큰 틀에서 68혁명 시기 프랑스 학술장에서 주류 인문학자들과 포스트모던 학자들 사이에 형성된 전선의 대립과 유사성을 띤다. 그러나 장이 부재하고 주류와 비주류들에게 각각 아카데미즘과 전문주의가 결여된 상황에서 단지 상이한 성향들 사이의 충돌은 프랑스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 p.187

흥미로운 점은 이때 독일 유학 철학 전공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하버마스를 전공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독일에서 하버마스의 명성이 맹위를 떨쳤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이미 80년대에 국내에서 하버마스에 매우 친숙한 상태였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즉 본래 이들은 마르크스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났다. 그런데 독일에서의 경험은 이들의 진로를 어떤 식으로든 굴절시켰다. 80년대 말 그들이 독일에서 만난 학술장의 상황은 국내 비주류 공간에서 거꾸로 흐르던 시계바늘을 다시 급격히 되돌렸고, 젊은 유학생들은 마르크스 이후의 유럽 논의에 휩쓸려 들어갔다. 이때 하버마스는 이들에게 가장 유력한 선택지가 됐다.
--- p.264

서구 이론이 한국에 잘 맞지 않는 것은 이론 자체가 틀려서가 아니라, 이론의 적용과 변용, 갱신이라는 상징투쟁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p.470

서구종속성 담론은 바로 이러한 위기상황에 뒤늦게 당황한 인문사회과학자들이 사태의 원인을 진단하며 가장 중심에 내세운 개념이다. 즉 한국 학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맞이한 인문사회과학 전반의 위기의 원인을 주로 ‘서구종속성’ 현상에서 찾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추적한 하버마스 수용과정이 말하는 것은 이들이 문제삼는 것의 정반대, 그러니까 한국 인문사회과학 학술영역이 어떠한 서구 이론도 충분히 몰입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 p.481

하버마스 인기와 쇠퇴는 모두 한국 인문사회과학 영역의 구조적 모순의 산물이었고, 수용을 주도한 학자들의 실천은 그 구조적 모순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를 강화시킨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 1990년대 한국 학술영역은 하버마스 수용이라는 가장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화려하게 실패했다. 이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 p.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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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연구자의 이 패기 넘치는 ‘내부 총질’은 바람직한 학술 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역사적 성찰이며, 외국 사상의 수입을 진지하게 분석하기 위해 반드시 참조해야 할 이론적 작업이다.

- 이상길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한국의 인문사회과학계가 왜 유행하는 이론에는 민감하지만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는 부족한지, 왜 독자적인 이론을 발전시키지 못하는지, 왜 사회를 설득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실패하고 있는지 묻고자 하는 독자라면 저자의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결코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 지주형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여전히 현직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의 실명을 드러내며 그들의 연구 활동을 낱낱이 추적하는 이 시도는 도발적이고 매섭고 날카롭다. 지식사회학 영역에서 이 책이 분석하는 냉철한 시각은 한편으로 왜 철학계 스스로 이러한 내부평가를 하지 못했는지 자성하게 만든다.
- 한상원 (충북대학교 철학과)
하버마스와 부르디외의 이론에 대한 간결하고 명료한 설명을 제외하더라도, 이 책은 “오늘날 한국에서 사상은 어떻게 가능한가”를 고민하는 독자라면 진지하게 대면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 이우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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