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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음성을 향해

그 음성을 향해

청어시인선-353이동
김진수 | 청어 | 2022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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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00g | 130*205*20mm
ISBN13 9791168550858
ISBN10 1168550858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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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패배 의식 깨뜨리며
그해 7월 5일 소여리에 울렸던
나지막한 그 종소리

보조개 깊게 팬 동순 누나
환한 미소로 부르는
부드러운 그 목소리

널따란 서촌 들녘과
금빛 찬란한 무기마을 사람들
풍요로운 그 노래

북향한 물길 따라 흘러갔던
가난한 시인 붙들고 있는 어머니의
자애로운 그 기도

햇사레 복숭아처럼 발그레한
풋사랑 여인과 나누던
달콤한 그 밀어

그 음성(音聲)을 향해
그 음성(陰城)으로
간다
---「그 음성」중에서

충북선과 516번 도로와 나란히 달려가는 음성천
평석교 밑에선 까모잡잡한 아이들 멱을 감는다

간간히 지나는 열차 소리에 웃음을 말리고
다리 난간에 걸린 옷들이 수신호 보내고
햇살 쏟아지는 직선도로 위를 달려가고
골짜기 녹음 속에 이무영* 생가 숨어 있고

*이무영: 음성군 출신 농민문학가. 뒤늦게 친일행적이 밝혀졌다.
---「오리골에 여름이-음성읍 석인1리」중에서

보현산 소속리산 함박산 자락이
푹 감싸고 있는
창골로 들어간다

그대여
겨울 소리가 들리는가

바깥서미 아채창골
정겨운 이름들 구석구석 숨어
쥐꼬리만한 햇살 아래 누웠구나

지난(至難)한 계절
묵묵히 견뎌온 사람들에게
산골 마을은 어떤 겨울 이야기를 들려주는가
---「동음리-음성읍 동음1리」중에서

여기가 어디냐고요
여기, 소~입니다

젊은 기생 여옥이 몸을 던져
관습의 절망이 가라앉은 곳
여인의 비애가 배어 있는 곳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름이면 젊은 남녀들 찾아와 몸을 담궜다가
훌쩍 떠나간 그 활력이
그립다 그립다
지줄대며 계곡물은 흘러가고

장에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며 불렀던 동요를
골짜기 골짜기 간직했던 수레의산 그늘이
깊이 수심에 잠긴 곳
단풍이 가벼운 몸을 적시며
새로운 계절을 그리워하는 곳

여기가 어디냐고요
여기, 소~입니다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와 차평리 사이 계곡에 있는 소(沼) 이름. 이곳에서 광주 기생 여옥이 양반들로부터 희롱을 받고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장에 나간 아버지: 음성근 생극면 차곡리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진 ‘고추먹고 맴맴’ 동요 내용을 말한다.
---「여기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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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대로 음성’ 지역문학 이정표로 문화발전 기여

김진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 음성을 향해』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김 시인은 금왕 푸른숲교회 목회자이며, 또 음성지역 대표 언론인 음성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 시인은 그동안 목회자적 자세와 기자 정신으로 여러 차례 음성군 구석구석을 찾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 시집에는 김 시인이 살고 있는 음성군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애정이 담뿍 담겨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시인이 펼쳐가는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생생한 음성군의 모습과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이 시집은 민선 8기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 ‘상상대로 음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음성군정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반갑습니다.

이번 시집이 김 시인 개인의 문학적 성취를 넘어, 음성군 문학의 보물로서, 지역 문학의 다른 이정표를 제시하고, 나아가 음성군 문화발전에도 나름대로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시인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응원하며, 목회하는 교회와 음성신문 기자로서의 활동을 통해서 음성군이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사색, 그리고 상상을 통해 김 시인이 음성군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쓰기를 기대합니다.
- 조병옥 (음성군수)
음성군 모습과 군민의 소리 읽는 기쁨

천고마비(天高馬肥),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교회 목회자이며 음성신문 기자인 김진수 시인이 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11만 음성군민과 함께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시집 제목이 『그 음성을 향해』입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동안 김 시인이 쓴 작품들 가운데, 이번 시집에는 음성군과 관련된 내용들만 모았습니다. 따라서 이 시집을 펴면, 음성군 9개 읍면에 속한 마을 구석구석을 찾은 시인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시인이 오른 산, 시인이 걸은 하천과 둘레길, 방문했던 가게 등에 대한 이야기와 시인이 느낀 정취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시인이 스치듯 만났던 음성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이 시집을 통해 시인이 우리 지역 음성군을 얼마나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지를 저는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집이 시인 개인의 문학적 성취를 넘어, 음성군 정체성을 담은 우리 지역 문학의 소중한 자산이 될 줄로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이 작은 시집을 받는 순간, 다양하고 풍성한 음성군을 선물로 받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김 시인 가정과 하는 일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더욱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 지역 문학을 빛내고, 군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안해성 (음성군의회 의장)
생생한 정취 담은 시편들 음성군 정체성 확립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을 맞아 김진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 음성을 향해』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 시집에는 음성군 각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담겨있습니다. 최근 문학계는 지역의 고유문학을 재조명하고 지역 문인을 발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에, 이번 시집 발간이 더욱 뜻깊습니다. 지역성은 문학작품에서 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문학작품에는 작가가 사는 지역의 특성이 녹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역 문학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때로는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사회 전체를 비추며 독자로 하여금 지역의 문화를 마주하는 거울이 됩니다. 음성군의 생생한 풍경과 삶을 담은 『그 음성을 향해』 발간과 함께 문학을 통해 음성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적 가치를 지켜내려는 시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시는 짧은 문장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지만, 시어 하나에 이야기를 모두 담아내기 위해서는 시인의 끝없는 고뇌가 필요합니다. 독자 역시 시인이 정제한 언어를 풀어내며 깊은 대화를 시도해야만 비로소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를 읽는 독자가 함축적인 단어 속에서 세계를 느끼듯이, 음성군민이 이 시집에 담긴 넓은 음성을 느끼고, 우리 지역에 큰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시집 발간을 축하드리며, 김진수 시인의 내면과 삶을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예술 활동을 기대합니다.
- 임호선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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