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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속이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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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속이는 말들

: 낡은 말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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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04g | 148*210*20mm
ISBN13 9791190313391
ISBN10 119031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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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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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우리는 말도 팔다리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여긴다. 누가 뭐래도 생각이 주인이고, 언어는 단지 주인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하인이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말은 사물과 현상을 그대로 설명해 준다고 믿는다. 언어에 대한 신뢰가 거의 절대적이다. 하지만 실제 진실은 상당히 다르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만큼이나 말을 통해 생각한다. 언어는 선택적 기능이 아니다. 무엇이라도 좋으니 지금 머릿속에 논리적 흔적을 갖는 어떤 생각을 떠올려보라. 대부분 언어를 매개로 구성되었음을 발견한다. 심지어 몇 년 동안 토굴에 앉아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묵언수행과 면벽수도를 하는 수도승이라도 마찬가지다. 수도승이 붙잡은 화두가 말이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언어의 논리적 체계에 의존한다. 언어와 생각은 서로 작용하며 거의 일체화되어 있다.
--- 「저자의 말」중에서

장 프랑수아 밀레 Jean Francois Millet(1814~1875)의 「만종」에 나오는 농민들이 그러하다. 원래 제목은 「삼종기도」로 ‘안젤루스’를 번역한 말이다. 가톨릭에서 아침, 정오, 저녁에 하는 전통 기도로 하루 세 번 한다. 「만종」은 유럽에서 널리 복제되던 그림이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하다. 어린 시절에 이발소와 식당, 가정에 흔히 걸려 있었다.

농민 출신이었던 밀레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담아 그린 듯하다.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해 질 녘에 기도하는 젊은 부부다. 여자는 가슴에 두 손을 꼭 모으고, 남자는 모자를 벗어 경건한 자세로 기도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었으리라. 사회규범에서 벗어나지 않는 성격을 평생 간직하며 살아갔을 것이다. 권력자나 부자에게 어떤 부당한 일을 당해도 찍소리 못 하는 순종적 기질을 평생 안고 사는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사회 변화는 보수적인 농민의 성격과 기질도 바꾼다. 18~19세기 유럽의 농민 저항이 이를 잘 보여준다. 조선 말기에 빈곤과 신분적 억압, 외세 침략에 대항한 동학농민운동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변동은 평생 한마디 항의도 하지 못하고 순종적이기만 하던 농민과 빈민조차 격렬하게 행동하도록 만든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중에서

바뀐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많은 사람이 진정성을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는 일을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긴다. 모든 인간이 지녀야 할 훌륭한 덕목이자 상대를 판단할 때의 흠 잡을 데 없는 잣대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다가서면 진정성이라는 기준에 여러 문제를 발견한다.

먼저 진정성이 확인 가능한 대상인가 하는 점이 문제다. 진정성은 의도나 동기처럼 내면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보통 말이나 행동이 마음과 일치된다고 여길 때 진정성이 있다고 한다. 반대로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말하고 행동하지만 그것이 속마음과 다를 때 진정성이 없다고 한다. 위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도나 동기를 상대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타인의 내적 의도와 동기를 알 수 있을까? 굳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내면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얼마든지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중에서

주지주의적 경향은 감성을 이성보다 낮은 지위로 보는 편견 때문에 생겨난다. 하지만 톨스토이에 의하면 감정으로 인한 교류는 “언어의 작용에도 필적할 만한 것”이다. 여기에서 ‘언어’는 학문처럼 지성을 통해 이뤄지는 활동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지성과 마찬가지로 감성을 통해서도 이전의 인류가 경험한 일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동시대 사람의 경험에 대해서도 공감을 일으킨다. 단지 기쁨, 슬픔, 노여움, 절망 등 비교적 단순한 상태만이 아니다. 자유와 정의를 비롯해 시대적 과제처럼 더욱 복잡한 주제에 대해서도 미술과 문학 등의 예술 작품을 통해 공감을 끌어내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중에서

대량소비를 위한 전략은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소비트렌드의 일환으로 권장되는 소확행은 불황 시대, 고실업 시대, 저소득 시대에 대한 사회의 대응 전략 성격이 강하다. 두 가지 점에서 그러한데, 하나는 경제 하강 국면에서의 대량소비라는 마케팅 전략이다. 중산층의 상당 부분이 하층으로 밀려나 가는 상황에서 행복을 위해서는 소소한 소비라도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마치 마른 수건을 짜내듯이 대량소비를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의 이해가 깔려 있다. 다른 하나는 경제적 고통이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관리 전략으로 연결된다.

사회 세력이 개인에게 부과하는 욕구 성격이 상당하기에 소비로서의 소확행은 진정한 욕구라고 보기 어렵다. 현상적으로는 이 욕구를 채우는 일이 당사자에게 대단히 즐거운 경험으로 다가올 수는 있다. 하지만 정작 그 개인이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더 나은 사회 상황을 만들어나가는 시도를 방해한다는 점에서 거짓된 욕구이고 ‘병적 쾌감’일 수 있다.
---「소확행을 즐겨라」중에서

좋은 정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정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정치적 무관심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정치 불신과 정치적 무관심을 조장해 온 세력이 권위주의 통치 세력과 부유층의 이해를 주로 대변하는 정당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통념을 퍼뜨려 국민이 정치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권위주의적 정치 행태와 사회적 약자의 배제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 정치가 희망이다. 희망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익 증진에 더 힘을 쓰는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놈이 그놈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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