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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문해력을 높이는 고사성어

10대의 문해력을 높이는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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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70g | 140*195*30mm
ISBN13 9788972995517
ISBN10 89729955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역사 속의 사건이 이야기로 전해 내려오면서 굳어진 명언입니다. 그중엔 우리말로 토착화(土着化)하여 속담으로 일컬어지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 이 책은 한문적 소양을 길러 줄 뿐 아니라 한자어에 익숙지 못한 청소년, 대학생들이 쉽게 한자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한문(漢文) 고전(古典)에 담긴 전통사상과 중국 역사도 폭넓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한문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선인(先人)들의 사상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들어가는 말」중에서

공자孔子는 노魯나라의 동산東山에 올라보고 노나라가 작음을 실감했다. 그다음 태산泰山에 올라보고는 천하 또한 작다는 것을 깨우쳤다. 바다를 이미 본 사람은 시냇물 따위는 하도 작아 물로 인정하기 어렵듯이, 좋은 사람과 교제를 해본 사람은 웬만한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이처럼 ‘등태산이소천하登泰山而小天下’는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이 넓고 시원스러워 사사로운 것에 얽매이지 않음을 말한다.
--- p.97

삼국 시대 때 유비의 신하 중에 마량(馬良)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 별명이 백미(白眉)였다. 그에겐 다섯 형제가 있었는데 모두 재능이 뛰어났으나 그중에
서도 맏아들인 마량의 재능이 단연코 으뜸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리 중에 뛰어난 부분을 ‘백미’라고 했다.
--- p.129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는 오랜 역사를 두고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느 날, 두 나라 백성이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태풍이 휘몰아쳤다. 심각한 사태가 닥치니 오직 살아남기 위해 서로가 사사로운 원한을 뒤로하고 단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평소 원수처럼 지내던 사람이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서로 힘을 합해 노력하는 것을 ‘오월동주(刻舟求劍)’라 한다.
--- p.178


‘말마末魔’는 범어梵語로 Marman을 중국식으로 표기한 것으로 사혈(死穴), 즉 몸의 급소를 뜻한다. 그리고 급소를 찌를 때의 고통을 단말마(斷末魔)라 한다.
(…) 가장 큰 죄는 사람의 몸을 해치거나 물건을 훔친 죄가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준 죄라는 말이다. 보통의 죄는 시간이 지나고 재물을 들이면 회복되지만 한번 다친 마음은 ‘단말마’로 남아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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