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이, 보라, 담이, 준엽이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내준 직업 과제를 하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 어떤 직업이 있나 알아본다. 다들 관심이 많은 곳과 꼭 가야 할 곳 위주로 동네에 있는 직업들을 찾는다. 서준이는 동물 병원, 수족관, 화원, 보라는 병원, 치과, 도서관, 우체국, 학원, 담이는 체육관, 미용실, 의류 회사, 레스토랑, 준엽이는 피시방, 자동차 전시장, 건설 현장 등을 돌아본다. 그 후, 선생님의 두 번째 과제를 하기 위해 서준이는 투어 플래너인 삼촌을 따라 지방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농 · 어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보라는 변호사인 엄마를 따라 법조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담이는 프로듀서인 아빠와 함께 방송국에서 공연하는 걸 보고 흥겨워하며, 준엽이는 프리랜서로 웹 디자이너 일을 하는 이모와 함께 회사에서 일하는 여러 직종들을 보고, 출판사도 가 본다. 이들은 과제를 끝낸 뒤 여지껏 알아본 직업에 대해 수업 시간에 발표하며,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직업은 과연 어떤 것일까,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