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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로 만나는 낯선 세계

SF로 만나는 낯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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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26쪽 | 130*190*20mm
ISBN13 9791196766061
ISBN10 119676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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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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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위기로 몰아넣고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문학의 전제인 인간중심주의이다. SF는 온통 인간이 중심인 이 세계를 낯설게 보게 만들면서 질문하게 한다. 인간은 과연 이 세계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가?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없고,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해서는 안 될까? 아니 그 전에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자신을 도대체 무엇이라고 규정하고 있을까?
---「서문 : SF로 만나는 낯선 세계」중에서

좀비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좀비 서사에 흔하게 매혹되는 이유는 좀비 서사가 가진 지독한 현실성 때문이다. 쇼핑몰이나 놀이공원을 한없이 서성이는 좀비들에게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좀비 서사에는 빈부의 격차나 지배/피지배 관계의 잔혹성, 뒤틀린 자본주의적 욕망이 적나라하게 배경으로 펼쳐진다. 좀비라는 비현실적 존재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현실의 모순적 질서가 한 몸처럼 붙어있는 장르가 바로 좀비 서사이다.
---「현실과 비현실 사이 좀비의 세계, 〈지금 우리 학교는〉」중에서

이제 동물은 단지 동물이 아니라 인간의 타자가 되었다. 인간은 동물에 속하면서도 자신들을 동물에서 분리하고 동물을 타자화한다. 과거 백인들은 유색인종을 노예로 부리며, 유색인종은 인간이 아니라고 여겼다. 동물과 인간을 분리하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와 그들을 분리해야만 동물에게 강제노동과 착취, 죽음을 계속 강요할 수 있다. 노예제가 역사에서 사라졌듯, 인간이 누군가를 동물이라고 부르며 소유하고 착취하는 일도 분명 언젠가는 사라질 일이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묻는다, 〈한 터럭만이라도〉, 〈저 길고양이들과 함께〉」중에서

아포칼립스 서사를 즐기는 두 부류 중 한 부류는 인류가 꼭 존속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이들이었다. 자신들이 인류에 속하면서도 말이다. 지구의 입장에서도 인류의 대부분은 사라지는 편이 좋은 일이다. 아포칼립스 서사는 대범하고 담담하게 이 세계에서 인류가 차지하는 위치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위치가 바로 아포칼립스 서사가 말하는 세계의 어두운 면이며, 세계의 종말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이다.
---「〈돈룩업〉과 〈IO: 라이트 온 어스〉, 세계의 종말을 대하는 자세들」중에서

역사는 모든 과거를 말하는 듯 보이지만, 인간 중심의 아주 짧고 좁은 과거만이 인간이 말하는 역사에 포함된다. 역사라는 단어 자체에 이미 인간 중심으로 세계를 보는 태도가 스며 있다. 인간의 역사가 아닌 지구의 과거에서 인류가 존재한 시기는 아주 짧다. 많은 SF에서 그러했듯 인류가 사라진 이후의 지구도 얼마든지 상상해볼 수 있다. 수많은 생명체가 태어나 번성했다가 사라지는 지구에 또 어떤 생명체가 나타나 번성할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문어, 죽음을 만나다, 〈렉스 강가에서〉」중에서

옥타비아 버틀러는 목숨을 걸고 자기 자식을 출산해달라는 틀릭의 친밀하고 집요한 요구를 타자의 시선으로 응시한다. 이 요구가 바로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일이다. 행성의 주인인 틀릭과 이들의 보호와 통제 속에 살아야 하는 인간이 대등한 관계에 놓이는 일이 가능하기는 할까?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을 통해 우리는 타자의 시선으로 우주적 사랑을 경험한다. 그 경험이 남긴 충격 속에서 이제 우리의 사랑을 낯설게 바라본다.
---「우주적 사랑의 충격, 〈블러드차일드〉」중에서

장애를 병이 아닌 존재의 다양성 문제로 바라보려는 관점이다. 장애가 결핍이나 손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이 사회가 비장애인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우리가 자기 몸의 취약성을 극복하여 비장애인처럼 살아가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상의 몸을 추구하는 사회는 언제나 정상에서 벗어나는 취약한 몸을 만들어낸다.
---「어느 테러리스트 이야기, 〈마리의 춤〉」중에서

더 많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 역시 ‘정상성’이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때가 많다. 누군가에게 “내가 비정상이니? 아니지?”라는 질문을 종종 하는 이라면, 우리가 정상으로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정상에 속하지 않으며, 중심에서도 아주 멀리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왜냐하면 ‘정상’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세계는 우리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에 온 신들, 〈이터널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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