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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죽은 날

음악이 죽은 날

: The Day The Music D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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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548쪽 | 142*215*35mm
ISBN13 9791186559796
ISBN10 118655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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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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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에 이 책을 썼다. 그 어느 때보다 죽음이 우리를 가까이에서 위협하던 시절이었다. 더욱이 누군가에겐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실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음악가도 예외일 수는 없다. 실제 감염으로 인해 운명을 달리한 이가 적지 않았다. 나이 든 베테랑에게 더욱 가혹했다. 설령 그렇지 않았더라도 이미 고령의 나이로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그들도 한때는 찬란한 생의 한가운데에 놓였던 시절이 있었으리라. 나는 그들이 들려 준 음악에 열광했고, 때로 큰 위안을 얻었다. 한때 그들이 죽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지만, 떠나는 자의 행렬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기억하고 싶었다. 그들이 이룬 성취를 되돌아보고 내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물론 그것은 사적인 기록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한 가지가 추가된다면 뮤직 바를 운영하던 시절의 감회가 뒤따를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이다.
---「머리말」중에서

그때나 지금이나 ‘고흐의 불꽃 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도’ 현실의 삶에서는 힘을 잃은 지 오래다. 우리는 어린 왕자의 통찰력보다 사우디 왕자의 재력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모두가 철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철학적 순간’은 찾아온다. 그 순간은 도덕적 판단이 요구될 수도 있고, 삶의 의미가 뒤바뀌는 변곡점이 되기도 한다. 젊은 날의 신해철은 그 순간을 어떻게 맞이했을까?
---「신해철 편」중에서

소사는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가수다. 아르헨티나에서 소사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비록 싱어송라이터는 아니지만, 그녀는 대지를 감싸는 듯한 웅대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탁월한 곡 해석력을 보였다. 라틴 아메리카의 민요가 그녀를 거치면 그것은 단순한 옛 노래가 아닌 ‘지금, 여기’를 향한 언어가 되었다. 군사 정권의 압제에 신음하던 민중은 그녀의 목소리에 큰 위안을 얻었다. ‘민중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소사이기에 가능했던 수식어다. 1970년대 후반 소사는 군부의 탄압 때문에 유럽으로 망명한다. 그리고 몇 년 후 위험을 무릅쓰고 돌아와 고국의 무대에 섰다. 앞서 이야기한 음반은 그날의 공연을 담은 것이다. 무대가 갖는 의미를 의식했던 탓일까? 소사의 음성은 더욱 깊었고 감정은 한결 짙게 드리워졌다. 감격에 찬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 소리로 화답했다. 모두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메르세데스 소사 편」중에서

이 시절 그의 목소리와 트럼펫에는 딱히 설명하기 힘들지만 어렴풋이 감지되는 정서가 일관되게 스며 있다. 그것은 ‘후회’가 아닐까 싶다. 세월의 풍파를 겪은 그의 주름진 얼굴과 음색마저 창백해진 트럼펫 소리가 포개어지다 보니 그런 심상에 젖어 드는 것 같다. 후회든 회한이든 그 무엇이라도 나는 그늘진 분위기의 쳇 베이커가 더욱 좋다. 단출하게 구성된 트리오 편성은 그 같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쳇 베이커 편」중에서

그녀가 록 음악에 투신한 순간 그 세계는 섬광처럼 빛났고 거대한 분화구가 일어났다. 시간이 흘러 불꽃은 자취를 감추었으나 그것이 활활 타오르던 세상은 이전과 달라졌다. 록 음악의 지형은 그녀로 인해 그렇게 변화했다. 어쩌면 그녀 또한 누군가의 꽃이 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죽기 전에 한 남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앨범 『Pearl』의 발매를 준비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었다. 불의의 사고로 스물일곱의 나이에 세상과 이별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삶은 또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러한 상상조차 부질없게 만들 만큼 생전에 남긴 업적들이 워낙 압도적이다.
---「재니스 조플린 편」중에서

가을은 두 개의 표정을 짓는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의 향연이 제1막을 내리면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마른 잎사귀가 땅바닥을 뒹굴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고엽」을 들을 시간이다. 자연은 언제나 무심히 제 할 일을 다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거기에 감정을 대입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어떤 깨달음을 얻는다. 「고엽」의 노랫말을 세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직관적으로 안다. 그것은 세월의 무상함이다.
---「이브 몽탕 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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