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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느림의 미학

강원도, 느림의 미학

유현옥 | 행성B | 2022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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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90g | 140*210*20mm
ISBN13 9791164712069
ISBN10 116471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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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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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사람들이 아주 잠깐, 때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찾아오는 강원도, 그들을 팔 벌려 품어주는 곳, 그러면서 티 나지 않게 보듬어 다시 삶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곳, 그런 마음으로 강원도 땅을 돌아보는 과정은 여러 일로 팍팍해 있던 내 마음이 먼저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 p.11

숲으로 난 길을 일정한 거리와 시간을 목표로 하여 걷는 일, 걷다가 사과 한 쪽, 떡 한 조각을 동행과 나누어 먹으며 나무나 돌 이야기를 하거나, 가끔은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 그러고 나면 막혀있던 것이 조금 풀리고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느낀다. 숲은 그렇게 온몸으로 느끼는 강원도다.
--- p.34

쇠락한 길갓집에 환하게 피어난 백일홍, 분꽃은 왠지 더욱 화사해 보이는 게 서글퍼진다. 우르르 몰려다니던 사람들의 행렬에서 밀려난 강원도 시골길은 어디나 비슷한 감성을 불러온다. 지고 있는 꽃이나 낙엽을 보며 느끼는 쓸쓸함, 그래서 더욱 애절해 보이는 풍경이 길 위에 가득하다.
--- p.85

이 아득한 산속에서 그가 보냈을 밤과 그가 고민했을 깨달음에 대해 잠시 생각한다. 강원도 하고도 설악산 깊은 곳, 마을 입구에서 한 시간 반 이상 계곡을 걸어야 당도하는 이 사찰의 옛 시간은 더욱 깊고 외로웠을 것이리라.
--- p.93

해발 1,133미터에 자리한 도롱이연못은 광부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이 연못은 1970년 탄광 갱도의 지반침하로 생성됐다. 광부 아내들은 이 연못에 도롱뇽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며 남편의 생사를 가늠했다고 한다. 아름다움 속에 광부들의 애잔한 삶이 담겨있다.
--- p.124

찬찬히 들여다보면 삶의 고단함과 더불어 그 삶을 단단히 쥐고 자식의 공부에 ‘올인’했을 개발 시대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집요함과 헌신이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논골담길은 지역의 역사를 잘 담은 곳이며 가벼이 구경꾼으로 돌아다니면 안 될 것 같은 엄숙함이 느껴진다.
--- p.162

바다는 땅이 끝나는 곳이고 망망한 바다 너머를 막연하게 꿈꾸는 공간이지만 바닷가 사람들에게 그곳은 삶의 현장이다. 바다로 나아가 삶을 낚아야 하는 곳이다. 파도와 풍랑에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나아가는 곳, 그것은 두려움이지만 또 새로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이사부를 역사에서 꺼내어 기억하려 하는 것이 아닐까.
--- p.182

수몰 이야기를 듣겠다고 찾아간 나에게 말린 표고와 시래기 등을 잔뜩 건네준다. 써갔던 자료 보관증도 필요 없다 하며 낡은 사진을 통째로 내어준다. 그것을 받아 들고 오는 내 마음은 소양호 물가에 내 고향을 두고 오는 것 같은 마음이다. 소양호에는 사람들의 질긴 고향의 끈이 사람들 떠난 낡은 배 터에 여전히 매여있다.
--- p.269

강원도에서는 이렇게 메밀국수와 메밀가루로 만드는 부침개가 한때 일상의 음식이었고, 지금은 강원도를 기억하게 하는 음식이다. 크고 작은 잔치에 메밀부침을 올리고, 오랜만에 고향에 온 지인들과 메밀국수를 먹는 일, 그것은 공동의 경험을 나누며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 p.303

강원도의 영서 지방에서 만들어 먹던 막장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였고, 또 담가서 금방 먹을 수도 있는 장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보리(쌀)를 발효시키고 거기에 메주와 고춧가루를 넣는 방식은 어떤 경계에 있는 음식인 듯하다. 여러 가지를 포용하는 중용의 맛이라고나 할까.
--- p.324

자연의 품속에서 오랫동안 하나가 되어 살아온 사람들도 아마 이런 표정, 수줍은 듯, 웃는 듯 마는 듯하지만 평안한 얼굴, 화가 나도 곧 삭일 줄 아는 얼굴, 이것이 오랜 시간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얼굴일 것이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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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옥 기자는 강원도 언론계에 명성 높은 대기자였다. 현역 기자 시절에도 강원도 산하를 종횡으로 누비며 그곳에 터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스로의 사명처럼 기록해왔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고집스러운 한 언론인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강원도에 깊은 애정과 집념을 가지고 이 산하의 역사와 신화를 인문학적으로 정리한 보물과도 같은 기록이다.
- 이순원 (소설가, 김유정문학촌장)
첩첩산 넘어넘어 푸른 바다에 닿는 꿈같은 여행기다. 굽이굽이 서리서리 사연들이 무수한 고갯길을 따라 유장하다. 시나브로 걸으며 찬찬히 훑고 톺아보아 정성스레 빚어낸 강원도 길라잡이의 결정판이다. 토박이 유현옥이 진득한 열정으로 가만가만 곁가지를 털어내고 또록또록 알곡만을 그러모아 내미는 강원도의 선물이다.
-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저자)
푸른 산 맑은 물이 사람들을 부르는 곳, 소중한 발품 팔아 구석구석 보석 엮듯이 강원도를 노래하시니, 추억 쌓고 지친 몸 위로받으려 우리는 그곳으로 간다. 무릉도원 ‘강원도’로.
- 장사익 (음악가)
산과 강 그리고 바다가 만나는 강원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따라 걸으며 강원도의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느리게 가면 많은 것을, 그것도 아주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저자의 시선이 녹아 있는 『강원도, 느림의 미학』. 그 안에 서면 자연의 온전함과 순박함으로 품어주는 ‘강원도의 힘’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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