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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구름 길게 드리운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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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35g | 128*203*20mm
ISBN13 9788952113849
ISBN10 89521138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샤를 쥘리에(Charles Juliet)
1934년 프랑스 엥(Ain) 지방의 작은 마을 쥬쥬리외(Jujurieux) 출생. 아직 젖먹이였던 생후 3개월 때 스위스에서 건너온 농가에 입양되어 자라다가 12세 때 소년군사학교에 입학하여 20세 때 졸업하였다. 군의관을 양성하는 리옹의 군사보건학교(Ecole de sante militaire)에 합격했으나, 입학 3년 뒤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의학공부를 포기하고 작가의 길에 입문한다. 이후 오랜 습작기간을 거쳐 39세에 첫 저서를 간행하고 1989년 55세에 《눈뜰 무렵(L’annee de l’eveil)》을 발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동안 소설, 시, 희곡, 미술평론, 에세이집 등 40여 권의 작품을 간행했다. 특히 《기억의 조각들(Lambeaux)]](한국어판 제목은 《누더기》) 등의 작품은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고등학교 교재로 쓰이고 있다.
20대부터 써오는 《일기》 연작은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품으로서, 현재 7권까지 간행되는 동안 많은 독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2004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초대작가로 체류하는 동안의 기록이 이 책 《일기: 흰구름 길게 드리운 나라에서(Au pays du long nuage blanc)》이다.
역자 : 최권행
서울대 및 동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졸업,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17세기 프랑스 소설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7세기 프랑스 소설과 르네상스 시대 작가 몽테뉴, 라블레 등에 관한 논문 외에, 《프란츠 파농 연구(L’oeuvre de Franz Fanon)》, 《빠블로 네루다(Pablo Neruda)》(공역) 등을 우리말로, 김지하 시집 《화개(花開)》를 샤를 쥘리에와 함께 프랑스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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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게 이야기해주기도 했고 또한 매일 매순간 확인하는 바이지만, 뉴질랜드인은 특별히 상냥하다. 우리들 프랑스인이 늘 그 뒤로 가 숨는,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하는 태도가 그들에겐 없다. 그들은 온화하고 개방적이며 싹싹하다. 그리고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 p.48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지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만일 그것을?이렇게 표현해도 된다면?머릿속에 둘 경우, 중요한 것은 합리적 사유가 되고, 감성적인 것은 억압된다. 반대로 감정과 느낌을 담은 가슴에 둘 경우, 사유는 가려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글을 쓸 때는 이 지점의 위치를 섬세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해야만 독자의 폐부를 찌르면서 또 그의 이성에 호소할 수 있는 글이 만들어질 것이다.
--- p.53

사람들 이야기로는 뉴질랜드인들에게 정체성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과거 역사가 일천한 데다, 더욱이 조상들의 나라인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나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채 고립되어 살아간다는 느낌으로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가 아예 표기되지 않은 지도도 있는데, 그 경우 뉴질랜드 사람들은 몹시 언짢아한다. 자기들이 살고 있는 섬을 그려 넣지 않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 p.64

나는 학문을 한다는 것이?내가 생각하는 학문이란 기껏 문학, 철학, 심리학, 의학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인간 존재에 대해, 인간 조건에 대해 진정한 지식을 얻는 길이라는 것,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한 사실이지만, 그것은 모든 차원에서 자신의 인격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것은 또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의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기를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생각은 거대한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어느 날엔가 나는, 일정한 지식을 가진다는 것과 윤리적 차원의 당위를 실천한다는 것은 별개의 것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 p.104

“이제 막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놓은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내 느낌을 사람들이 아는 게 그토록 싫었을까?” 이 구절을 읽다가 나는 생각에 잠겼다. 바로 내 문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제인 멘더 소설의 여주인공이 자신에게 던지는 이 질문을 내게도 그대로 해볼 수 있다. 그렇다, 그 오랜 시간을 왜 나는 그렇게 자신을 가둔 채 살아온 것일까? 어두운 내 내면의 밤 속에서 진행되는 것을 누군가가 응시하는 일이 왜 그토록 두려웠을까? 내가 탐색하고 있는 것을 남이 아는 것을 말이다. 어린 시절 처음 느낀 이래 그토록 벗어나기 힘들었던, 어른들에 대한 저 두려움이 여전히 나를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일까? 제대로 이해되지 못할까봐 두려웠던 것일까? 잘못 판단될까봐? 혹은 나의 허약함이 나로 하여금, 내게 더 많은 고뇌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아예 피하라고 요구했던 것일까?
--- p.152

“… 인생에 어떤 의미와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행복이 아니라 그보다 더 진지하고 더 위대한 어떤 것 속에 있다네. 선을 행하게나.” 이 말에 어떻게 공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작가의 작품과 생애가 가르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모든 존재는 생애의 끝에서, 타인과 공동체에 어떤 기여를 했는가에 의해 판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주의, 이기주의, 지나친 경쟁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선을 행하라’는 식의 이야기는 공허하게 들릴 것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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