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나는 산을 걷는다

: 내 안의 빛을 밝힌 770킬로미터의 기록

리뷰 총점9.5 리뷰 8건 | 판매지수 12
베스트
명상/치유 에세이 top20 1주
구매혜택

사은품 : 불멸의 빈센트 아트 노트 (포인트 차감)

정가
14,500
판매가
13,0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2g | 134*203*20mm
ISBN13 9791191558364
ISBN10 1191558363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 원정대는 결과적으로 등정에 실패했다. 끔찍한 참사를 당했다. 일생일대의 잊히지 않는 큰 사고였다. 정상 어택 중에 공격조는 거대한 눈사태를 만났고, 그 눈사태는 우리를, 정확하게는 나와 환영이를 덮쳤다. 자연 앞에서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소중한 대원 한 명을 잃었다. 그는 내 친구 환영이었다. 나는 그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아발란체avalanche, 눈사태였다.
--- pp.13~14

“자네 안에 깃든 빛을 비추시게나. 자네 안에 내재한 그 빛을 밝혀 나가야 해. 그렇지 않는다면 여행이라는 게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야. 공염불이지.”
그는 아주 냉소적으로, 그럼에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 말을 남긴 후 그는 스쳐 지나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눈앞에서 사라졌다.
--- p.39

일몰의 그 마지막 절정의 시간과 동시에 어둠의 그림자가 주변에 드리우기 시작했고, 문득 내 친구 환영이가 떠올랐다. 환영이도 저 일몰처럼 어느 정점에서 마지막 불꽃으로 타오르다가 멸해가듯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73

한나절쯤 지났을까, 흩뿌리는 비를 맞으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배낭과 몸이 젖어들고 마음까지도 젖어들었지만 계속 나아갔다. 소낙비가 물러난 후, 골짜기마다 운해가 가득 들어차면서 산맥들은 구름 위에 섬처럼 드러나기 시작했다. 골짜기에 모인 운해가 출렁이며 수십 개의 봉우리가 마치 바다에 뜬 섬처럼 느껴졌다.
--- p.103

저녁 6시 30분쯤 되자 조금씩 어둠이 몰려오는 것 같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있었던 이곳엔 어느덧 바람이 주인이 되어 있었다. 뜨고 지는 해와 달 그리고 별들만 가득 들어찬 이곳, 천상의 누각에서 맞이하는 이 밤이 너무 아름다웠고 기뻤다. 갑자기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 p.121

산에 있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고, 외로움도 이겨 낼 수 있었다. 생명에 대한 존엄과 경외심을 키워주는 산, 그런 산과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산은 내게 전부였다.
--- p.138

적막공산寂寞空山에서 홀로 한 달을 버텨낸 사람에게 고독은 사치였을 뿐이었다. 신령스런 산의 위엄과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살아남은 자에게 고독이란 한낱 망상에 불과했다. 고독 대신 나는 바람의 친구가 되었고, 달과 별, 산새들과 벌레들의 친구가 되어, 자연 속에 하나가 되었다. 더는 고독으로 아프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 p.144

무심히 지나가던 산길에서 왈칵 달려드는 이 꽃내음이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듯했다. 내딛는 발걸음마다 꽃밭에서 풍기는 향기는 내가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원천이었고, 그런 삶이라면 살아갈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 p.215

나도 모르게 영적인 눈이 열리면서 내 안에 꼭꼭 숨어서 드러나지 않았던 빛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었다. (중략) 어쩌면 내 안의 그 빛을 밝히기 위하여 내면으로 향하는 문을 두드려 왔던 건 아니었을까? 정말 어떻게 해야 인간다운 삶을,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 p.222

마치 내가 백두대간을 순례하는 것이 아니라, 백두대간이 나를 통해 순례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걷고 있는지, 백두대간이 나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지 분간할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 p.2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 『나는 산을 걷는다』의 주인공은 엄마이자 딸이자 아내이자 배우인 나에게 응원을 보내주는 것 같았다. 나도 그렇다고, 나도 그랬다고, 나 대신 걸어주고, 나 대신 고민해주고, 나 대신 아파해주는 스물셋 청년과 만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 김선영 (배우, 2021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참으로 놀랍고 또 놀라웠다. 본인의 삶을 탐구하는 내용이, 그 내용을 자기 언어로 써 내려간 솜씨가, 스물셋 청년의 신화도 놀라웠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망설이지 말고 책을 읽어보시라. 분명 ‘놀랍고 또 놀랍다’는 말이 괜한 엄살이 아님을 실감할 것이다. 생명평화의 길을 걷는 친구여, 반갑고 고맙네.
- 도법스님 (조계종 화쟁위원장, 인드라망생명공동체대표)
태경이는 지금도 100인의 스승을 찾아다니는 지구여행학교 교장이다. 『나는 산을 걷는다』는 여행길에서 만난 스승들의 가르침을 쉽게 풀어낸 기막힌 책이다. 책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에 엄지와 검지의 힘이 강력히 들어가는, 끝까지 읽어야 하는 책이다.
- 임락경 (시골교회 목사, 사랑방 건강교실)
새만금이며 핵폐기장이며 목숨 바쳐 불의에 저항했던 환경운동계의 전설, 조태경의 모습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 책의 전반부엔 젊음의 열정과 도전으로 바라본 산이 있었다면, 후반부엔 삶과 죽음이 하나 되어 온몸으로 진리를 터득한 그가 있다.
- 박그림 (녹색연합 공동대표, 설악산 지킴이)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작가로 하여금 우주와 자연의 신비함과 인간의 몸, 마음, 영혼의 세계를 새롭게 체험하게 만들었다. 산행 중에서 일어나는 자연과의 교감이 매우 깊고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으며, 마음이 순화되고 확장되면서 황홀경에 빠져들게 했다. 영혼을 진동시키는 이처럼 좋은 책은 다양한 층의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한다.
- 칫다다 (요가수행자, 명상교사, 경제학자)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0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