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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판이 이렇게 쉽다고?

전자책 출판이 이렇게 쉽다고?

: 글쓰기부터 전자책 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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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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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4쪽 | 106g | 148*210*4mm
ISBN13 9791192704098
ISBN10 1192704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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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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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모든 것이 글감

보통 일기를 쓰듯 하루를 정리할 때 글을 씁니다. 보통 루틴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매일 일기를 쓰진 않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거나, 감정 변화가 있는 날에만 일기를 쓰죠.
일기를 시간순으로 보고서 작성하듯 쓸 때도 있으나, 대부분 두 가지 관점으로 작성하곤 합니다.

첫 번째, 특정 시간에 느꼈던 인상적인 장면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두 번째, 특정 키워드로 파생되는 과거 기억들, 혹은 내 생각을 기록합니다.

한 편의 일기에 두 가지 주제 모두 사용합니다. 다만 그날그날 비중이 다르긴 합니다. 정말로 재미있었거나 슬펐거나 신기한 경험을 한 날에는 첫 번째 관점으로 쓴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많아지고 감정이 격해질 땐 두 번째 관점으로 작성합니다. 이땐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내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글로 말합니다.

첫 번째 관점으로 글을 쓸 땐, ‘내가 1년 뒤에 우연히 읽었을 때, 생생하게 그날을 회상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글을 씁니다. 일기를 쓴 시점을 기록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날의 온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의 인상착의, 그날 먹었던 음식들, 그날 탔던 대중교통 등 생각나는 데로 다 기록합니다. 이래야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읽어봐도 일기를 쓴 시점을 생생하게 추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로 글을 쓸 땐 ‘언제 읽어봐도 너무 오그라들어서 숨어버릴 정도’로 내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글을 씁니다. 그래서 중2병에 걸린 것처럼 글을 쓸 때도 있습니다. 날 속상하게 만든 친구를 적나라하게 욕할 때도 있습니다. 미안한 감정을 쑥스러워 전달하지 못한 상대에게 나 혼자 사과한 적도 있습니다. 감정에 지배되어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미처 알지 못했던 생각을 할 수 있어, 더욱 깊게 글을 씁니다. 문제는 다음 날 읽어보면 너무 오그라든다는 것이죠. 근데 뭐 어떻습니까.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는 이상 ‘일기’는 나만 볼 수 있으니까요.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일기 쓰기, 이보다 더 좋은 글감이 어디에 있을까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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