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BIG(비야케 잉겔스 그룹)건축사무소
BIG는 코펜하겐에 위치한 건축사무소로, 다양한 건축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이 모여 건축, 도시계획,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유럽, 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BIG의 디자인은 우리시대의 삶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모습을 면밀히 분석하는 데서 출발한다. 현대 건축은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 국제 자본의 흐름, 통신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건축 및 도시 계획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건축은 새로운 분야를 모색함으로서 수익원을 발견하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용주의만 강조한 지루한 박스형 건물이나 이상주의에 빠진 디지털 형식주의를 극복한, ‘실용적 이상주의 건축’이 필요한 것이다. BIG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사회, 경제, 환경 친화적 결과라는 세 가지 기준을 놓고 규모의 효과와 실용주의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는지 평가한다. 마치 ‘실용주의적 연금술’처럼, 주거, 여가, 사무, 주차, 상업 등 기존의 다양한 요소를 혼합해 건축물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실용주의와 이상주의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추구함으로서, 현대적 삶의 형태를 더욱 잘 반영한 디자인으로 건축가들은 지구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모든 작업마다 사소한 세부사항보다는 큰(BIG) 그림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1993-99 덴마크 왕립 아카데미(코펜하겐), 1996-97 에스쿠엘라 고등건축학교(ETSAB, 바르셀로나)를 졸업했다. 비야케 잉겔스는 2001년 피엘오티(PLOT) 건축사무소를 공동설립하고 로테르담의 OMA에서 근무했으며, 2005년 비야케 잉겔스 그룹(BIG)을 설립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건축물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면서, 예리한 분석과 재치 있는 실험정신, 사회적 책임의식, 유머감각을 갖춘 차세대 건축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그는 '스타방에르(Stavanger) 콘서트 하우스'로 2004년 베니스 비엔날레 금사자상, 2005년 'VM 하우스'로 포럼 AID 어워드를 각각 수상했다. 최근 완공된 '마운틴'은 세계 건축 페스티발 어워드 주택 부문상, 포럼 AID 어워드, 국제 부동산 박람회(MIPIM) 어워드 주거 개발 부문상 등을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비야케 잉겔스의 표현에 의하면 '실용적 연금술'의 건축을 통해, BIG는 주거, 여가, 사무, 주차, 상업 등 기존의 요소를 혼합해 공생의 문화를 새로운 형태로 표현한다. 비야케 잉겔스는 건축설계 외에도 라이스 대학 건축학부, 하버드대 건축대학원에서 방문교수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컬럼비아 건축대학원 초빙강사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