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1차 세계대전 때도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국가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경제 위기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후 전기 산업, 자동차 산업이 2차 산업혁명을 이끌면서 오히려 1차 세계대전 이전보다 전 세계 경제가 더 좋아졌습니다. 이후에도 전 세계 각지에는 크고 작은 위기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위기로 인한 패닉 속에는 반드시 여러 번의 기회가 함께 찾아옵니다. 왜냐하면, 위기 때마다 산업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투자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1장 [챕터1] 위기와 대응, 또 다른 위기. 그 속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중에서
장기 투자, 중기 투자, 단기 투자는 구분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엔 단기 투자로 대응하고 있다가 그것이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중기 투자, 장기 투자로 끌고 가는 것이지 자꾸 내려가는 주식을 물타기 해서 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장기 투자가 아니라 본전만 찾으면 팔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데, 그런 건 장기 투자가 아닙니다. 장기 투자, 중기 투자, 단기 투자라는 건 어떤 기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투자한 주식이 수익이 나야 중기 투자가 되고 장기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장기 투자를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그건 장기 투자가 아닙니다.
---「1장 [챕터6] 흔들리는 주식 시장! 실수를 방지하는 투자 마인드 세팅법」중에서
지금의 스타트업 붐이 닷컴 버블과 차별화되는 근거 중 하나는, 사업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야놀자, 토스, 등 여러 가지 플랫폼 기업들을 넘어 바이오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있습니다. 닷컴 버블때는 정말 ‘인터넷 산업’ 한정이었는데, 지금은 워낙 사업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 각자의 기업별 산업군별 헤징(Hedging)이 되는 상황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다른 가장 큰 차별점은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르게 스타트업 붐 시기에는 핵심 기술이 충분히 있으며 이를 체험하며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수준이 당시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까지 충분히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벤처와 스타트업들이 창업을 하게 되면서,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빠르고 유연한 조직 및 위기 극복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닷컴 버블 때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식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많은 스타트업 중 테크와 플랫폼에 진심인 스타트업을 선별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장 [챕터2] 닷컴 버블, 벤처 버블에 이은 스타트업 버블. 과연 실제로 일어날까?」중에서
가상현실, NFT 또는 디지털 트윈, AI와 같은 요소 기술에 메타버스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소개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메타버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내용은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그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는 건지 또는 정말로 모르고 그렇게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메타버스와 그 요소 기술들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전기차로 따지면 배터리, 자율주행 AI 등 각각의 기술이 있듯이 AR, VR, AI, 디지털 트윈도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술의 일부일 뿐입니다. 기술 자체는 메타버스가 절대 아니고, 될 수도 없습니다. 이 점을 정말 주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타버스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이 있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험의 영역입니다. VR이라서 메타버스다? 그렇지 않습니다. 디지털 트윈이라서 메타버스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3장 [챕터1]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메타버스’의 실제!」중에서
에너지자원을 소비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게다가 ‘채굴 시스템’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더리움이 가치평가를 높게 받은 것도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사실 더 오래되고 같은 방식으로 채굴이 되고 있었지만, 채굴 장비가 더 비싸고 전기도 더 많이 소비되어서 국내에서는 이슈가 되지 못했었습니다. 이더리움은 확장성을 가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채굴을 하고 보증을 해주는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많이 생기면서 해킹에 대한 보안 및 안정성이 올라갔습니다. 코인은 4차산업혁명에 다가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3장 [챕터2] 디파이(De-Fi)? DAO? 크립토? ‘탈중앙화’란 무엇인가?」중에서
최근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며 E가 많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지속 가능한 환경’이라는 측면이 많이 배제되어 있었던 만큼 E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라는 측면 역시, 기업이 단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관심 역시 강조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포스코는 ‘기업 시민’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기업이 해당 국가, 해당 지역 안에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책무가 있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과 사회라는 요소를 고려하면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배 구조, 즉 기업 내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가 명확하게 확립되어야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의사결정권 구조 안에 환경 고민을 많이 하는 사외이사 또는 내부 이사들 중 사회나 복리후생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환경과 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보다 많이,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배 구조라는 것 자체가 기업이 ESG를 어떻게 구현할 것이냐의 핵심인 것입니다.
---「4장 [챕터1]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 구조(Governance) ESG란 무엇인가?」중에서」중에서
ESG는 새로운 것이 아닌 과거부터 우리가 각각 따로 평가했던 것들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기업 평가 기준에 합쳐져 반영된 것입니다. ESG는 단순히 용어가 주는 정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환경, 사회 그리고 의사결정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고려해야 한다는, 오랜 기간 축적된 전 지구적인 지혜의 산물 정도로 생각합니다. ESG가 지금은 다양한 시장 정세나 국제 정세에 의해서 흔들리는 구조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ESG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지고 가지 않더라도 ESG는 유지되고 존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을 경영하든, 행정을 처리하든, 일상적인 생활을 하든 ESG가 말하고 있는 가치들을 우리는 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4장 [챕터4] 전에 없던 전문가들의 노하우! ‘ESG 리포트 리뷰’를 리뷰한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