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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봉 평전

: 석봉 한호의 천자문 이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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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652g | 145*225*30mm
ISBN13 9791191384369
ISBN10 11913843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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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의 왕희지라 하오. 내가 이 집에 귀한 자손이 태어난다는 말을 미리 전하려고 이렇게 수만리 길을 멀다 않고 찾아왔다오.”
---「1장 스님의 예언」중에서

어느 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털북숭이 강아지 한 마리를 앞에 놓고 서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계셨다. 호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다짜고짜로 강아지를 끌어안았다. 강아지는 이제부터 호가 자기의 주인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는지, 다소곳이 안겨서 호의 손등을 핥아댔다. 삽사리가 호의 집에 오게 된 과정은 이랬다.
---「3장 삽살이와의 만남」중에서

“입교는 교육하는 법을 말함이고, 명륜(明倫).”
“명륜~”
“명륜은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밝힌 것이며, 경신(敬身).”
“경신~”
“경신은 몸을 공경히 닦는 것이고.......”
---「4장 서당에서의 수학」중에서

“천지신령이시여, 우리 호를 무사히 해월암까지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겨우 열 살짜리 어린 아이옵니다. 행여 가는 길에 어려움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이렇게 어미가 두 손 모아 비옵나이다......”
---「6장 본격적인 서예공부」중에서

‘그래, 내 아들 호를 위해서라면 어딘들 못 가랴. 전라도 영암이 천리 길도 넘는다고 하던데 그곳보다 더 먼 곳이라도 갈 것이야. 영계 선생님처럼 그렇게 훌륭하신 분을 만나게 된 것도 다 지하에 계신 우리 낭군님과 시아버님의 은덕이 아닐런가. 여기 덕적골에서 우리가 무슨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요, 그저 닷새에 한 번씩 장터에 나가며 간간이 대갓집의 잔치를 도와주고 약간의 사례를 받는 것이 고작 아닌가. 더 이상 있어 보았자 크게 달라질 것도 없다. 시아버님과 남편의 산소를 보살피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두 분 모두 호가 잘 되기만을 바라시니 나의 결정을 받아 주시리라.’
---「7장 영계 신희남 선생과의 만남」중에서

“이놈들, 내가 누군 줄 아느냐? 황해도 구월산에서 10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택견 수련을 한 진달삼이니라. 조선 최고의 택견 고수이신 무정스님의 수제자란 말이다. 너 이놈, 어디 태안 관청에 한 번 같이 가보자꾸나. 네놈 말대로 군수가 너희들과 한통속인지 내가 확인을 해야 되겠다. 이놈들아, 엄살 그만 떨고 어서 일어나서 앞장서지 못할까.”
---「8장 황해도 송도에서 전라도 영암까지」중에서

“뭐? 소부랄? 호 오빠, 너 이젠 죽었다.”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우리들을 이렇게 개망신을 시키다니...”
아이들은 씩씩거리며 죽림정사를 찾아왔다. 호는 도망 다니고 아이들은 쫓아다니고... 온갖 꽃향기가 진동하는 죽림정사 앞뒤 마당에는 세 처녀와 한 총각의 한바탕 술래잡기 놀이가 벌어졌다.
---「9장 영암의 말괄량이 소녀들」중에서

“자, 이제 불을 끄마. 네가 자신 있는 글을 써 보아라. 누구 것이 더 반듯한지 보자꾸나.”
그렇게 하여 어머니의 자그마한 초가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10장 한성부 서법경연대회 장원」중에서

호는 지금까지 세 차례의 과거를 치르면서 9년 전에 치른 최초의 과거 시험은 정말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었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준비가 부족하였던 때문이었다. 영암에 내러 온 이후로 첫 번째로 맞이하는 시험으로 문제 그 자체도 엄청나게 어려웠다. 일명 ‘책’이라는 시험이었는데 책(策)이란 질문한 사안에 대한 대책을 서술하는 형식으로, 미사여구로 시의 창작 능력을 과시하는 부(賦)나 개인의 생각을 피력하는 표(表)에 비하여 난이도가 높은 유형이었다.
---「11장 과거에 급제하다」중에서

“특별히 뇌물에 주의를 하여야 할 것이야. 네가 이런 저런 휘호를 써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마는, 그것도 가려서 써주도록 하여라. 일단 써 주었다면 그냥 보시를 한다고 생각하고 공짜로 주란 말이다. 대가를 바라면 그것이 곧 뇌물이 될 수 있음이야. 알겠느냐?”
이렇게 스승과 제자의 산교육은 밤이 깊어가도록 그칠 줄을 모르며 이어졌다.
---「12장 한양에서 관직생활을 시작하다」중에서

그래도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으나 그날부터 발목이 몹시 시큰거리며 바깥출입을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런 저런 병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천하의 효자인 석봉이 이리저리 용하다는 의원들을 불러다가 갖가지 침도 놓고 한약도 다려드렸으나, 어머니 병세는 차도가 없었다. 그러기를 일곱 여덟 달이나 지났을까? 가을로 접어들면서 기력이 떨어져서 시름시름 앓더니 어머니는 채 육십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 이 세상을 하직하셨다.
---「13장 결혼, 득남, 어머니를 떠나보내다」중에서

“자, 이것을 보십시오. 마치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과도 같은 기운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또 이 글씨를 보면 소나무에 앉아있는 한 마리의 학을 보는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쩌면 단지 종이에 먹물의 흔적뿐인 글씨가 이렇게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조화를 부릴 수 있단 말입니까? 나는 이번에 조선의 한석봉이라는 선비의 작품에 홀딱 반했답니다. 앞으로 석봉의 작품은 제가 억만금을 주고라도 다 사서 모을 작정입니다.”
---「14장 중국 사신들과의 필력겨루기」중에서

선조 임금은 차분히 입을 열었다.
“우리 태조대왕께오서 고려조의 마지막 네 분의 왕을 시해하였다는 대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라. 참으로 답답한 노릇은 이것이 그대로 중국 왕실의 역사책에 기록되었으니, 낭패도 이런 낭패가 있을 수 없느니라. 그 역적 도당들의 말대로 한다면 명나라 측으로서는 반정세력의 우두머리를 한 나라의 왕으로 인정한 꼴이 아닌가 말이다.
---「15장 종계변무를 해결하다」중에서

“어허, 그렇다면 그 여인이 둔갑술을 부린 것이 아니더냐?”
“네, 그러하옵니다. 잠시 둔갑술을 쓴 것이었지요. 종요는 곧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는 아내 앞에 무릎을 끊고 ‘내가 부덕한 탓으로 많은 죄를 졌을 뿐더러 그대에게까지 욕을 보였구려. 지금까지의 일은 모두 아름다운 꽃을 따르려는 나비와 심정 정도로 이해하여 주시구려. 이제 앞으로는 더욱 정진하리다.’ 이렇게 사죄를 하였다 하옵니다.”
---「17장, 천자문에 얽힌 이야기」중에서

평소 온화한 표정과 말씨로 아랫사람들로부터 흠모를 받아오던 류성룡 대감이 그날은 아주 격앙된 모습이었다. 언사에도 상당히 언짢은 감정이 섞여 있었다.
“저 역시도 일본이 절대 쳐들어오지 않는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황윤길 대감의 말이 너무나도 강경해 잘못하면 민심이 동요할 것 같아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허허! 참 큰일이오, 큰일. 주상 전하의 앞에서 그렇게 잘못된 말씀을 올렸으니 이제 앞으로 그 뒷감당을 어찌 하시려오.”
석봉은 두 사람의 대화를 더 엿듣는다는 것도 민망하여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18장, 임진왜란 중 완성한 석봉 천자문」중에서

“선생은 대체 뉘시오?”
“제가 바로 조선의 한석봉입니다.” 그러자 사람들 입에서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같은 물음이 튀어 나왔다.
“아니, 조선의 명필 한석봉이시오?”
“그렇다면 저기 이 총병의 글씨를 써주셨다는 분이오?”
그날 이후로, 석봉이 연경을 떠날 때까지 석봉이 묵는 숙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섰다. 석봉에게 부탁하여 글씨를 한 점 얻기 위함이었다. 50년 전, 석봉이 태어날 때 꿈에 어떤 스님이 한 말, 낙양의 종이 값이 석봉으로 인하여 오른다던 말이 드디어 현실이 되고 만 것이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사람들의 한석봉 글씨 사 모으기 경쟁도 시작되었다.
---「19장, 중국 연경에 석봉의 이름을 떨치다」중에서

“내가 조금 전에 거지 복장을 하고 왔을 때에는 나를 내쳐 대문 밖으로 쫓아 버리더니, 이제 이렇게 관복을 걸치고 다시 오니 대접이 융숭하구려. 이는 필경 나 석봉 한호란 인물이 아니라 여기 이 관복이 대접을 받는 모양이니, 내 어찌 음식을 먹을 수 있겠소. 이 음식과 술은 마땅히 나의 관복이 받아먹어야 할 것이오.”
최 부자는 자신이 조금 전에 쫓아 낸 사람이 군수일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지라, 군수의 호통에 쥐구멍이라고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20장, 가평군수로 내려가다」중에서

짚방석 내지 마라 낙옆엔들 못 앉으랴
솔불 켜지 마라 어제 진 달 솟아 온다
아이야, 변변치 못한 술과 산나물일망정
없다 말고 내 오거라.
---「21장 금강산 자락 흡곡현령으로 부임하다」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지금껏 가려졌던 석봉의 청년 시절의 이야기를 포함,
역사적 맥락과 이후의 행적들을 고사와 함께 읽는다


황해도 송도의 산골에 사는 할아버지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 신령한 꿈을 꾼다. 도사가 꿈에 나타나 “곧 태어날 아기로 인하여 낙양의 종이 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태어난 아기는 정말로 자라면서부터 글씨에 비범한 재능을 보여준다. 아기의 아버지는 아기가 태어나서 두 돌을 넘겼나 싶을 때 죽고 아기는 엄마와 할아버지의 지극정성 속에서 성장한다.

한호라는 이름의 아이는 할아버지로부터, 서당에서, 그리고 산속에서 한두 명의 제자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서예대가로부터 글과 글씨를 배운다. 그러던 어느 날, 영계 신희남이라는 선비가 찾아온다. 선비(한호의 평생 스승인 영계 신희남 선생)는 자기의 집안 종형이 유배를 가 있는 평안도 땅을 다녀오는 길에 한호라는 천재소년의 소문을 듣고 그를 맡아 가르치기로 한다.

전라도 영암까지 아이를 보내주기만 하면 일체의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제안을 받은 아이의 어머니는 고민에 빠진다. 천리 길을 아이만 보낼 것인가, 아니면 나도 가야하나를 고민하던 어머니는 과감히 전라도 행을 결심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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