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승 안현필 선생이 살아계실 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선생은 안양에서 경로당 2층을 빌려서 담요를 깔고 건강 연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 재벌 총수가 선생의 가르침을 받으라는 아랫사람들의 권고로 왔다가 그 초라한 모습을 보고 돌아섰다고 한다. 그 오만의 결과는 죽음이었다. 이처럼 문명인이라 자부하는 오만한 인간은 대부분 타고난 천수를 다 누리지 못하고 질병으로 죽는다. 죽음에 대한 끝없는 공포, 생에 대한 미련과 후회, 아쉬움 앞에서 무지한 인간은 몸부림쳐봤자 아무 소용없다. 분명 그들의 눈앞에 천연식초라는 자연이 만들어놓은 생명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것을 걷어차 버린 것이다.
---「1장 01. 죽음의 문턱을 넘기게 해준 천연식초」중에서
그렇게 삼위일체 건강법의 일부로서 식초도 마시기 시작했다. 나는 누룩과 현미로 직접 술을 빚어 이를 발효시켜 천연 현미식초를 만들었다. 그 식초에 토종 유정란을 껍질째 녹여 초란(醋卵)을 만들었고, 벌꿀과 생화분(꽃가루)을 타서 초밀란(醋蜜卵)을 만들어 마셨다. 100일이 지난 후 내 몸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간세포가 손상된 정도를 측정하는 간 효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생명을 위협하던 간경변증의 공포에서 해방되었다. 바짝 말라 허옇게 된 입술이 촉촉해지고 붉은색으로 돌아왔으며, 시력이 좋아져 안경을 벗어던졌다. 눈의 피로가 없어지니 난시나 안구건조증도 씻은 듯이 없어졌다. 불면증도 사라지고 신경쇠약이 치료되었다. 피로가 없어지고 기분이 상쾌하니 힘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잠을 짧게 자도 피곤하지 않아서 새벽에 일어나 책을 쓰기 시작했다.
---「1장 01. 죽음의 문턱을 넘기게 해준 천연식초」중에서
수명과 몸의 노화는 몸속 효소가 결정한다. 효소는 우리 몸에 필요한 근육이나 항체 등을 만든다. 다른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호르몬, 미네랄 등도 효소의 도움 없이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효소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성 성분과 인체 내부에서 생성되는 독소들이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절염, 골다공증,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근무력증 같은 퇴행성 질환의 해결사이기도 하다. 암이나 뇌졸중, 심장병은 말할 것도 없고,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신경통, 관절염, 치매도 효소 부족이 원인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효소가 가장 풍부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발효음식이다. 우리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에게 발효식품을 물려준 이유다. 생명의 원천인 효소를 절약하고 저축하는 길은 효소가 풍부한 발효음식을 먹는 것이다.
---「2장 02. 효소 부족이 노화의 주범」중에서
이 여성에게 피부병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때이다. 그때부터 15년간 피부병에 시달려온 셈이다. 처음에는 오른쪽 팔꿈치 안쪽에만 생겼던 것이 왼팔로 옮아가고, 무릎 안쪽에도 생겼다. 그러다 고교 시절에는 목과 얼굴에까지 퍼졌다. 그동안 수많은 병원에 다녔지만 한결같이 하는 말이 “크면 낫습니다.”였고 병명도 몰랐다. 취직하고 2개월째가 되니 이마에서부터 눈언저리까지 여드름 같은 것이 빽빽이 생겼다. 그 무렵 그녀는 나를 찾아왔는데, 내가 알려준 치료법은 초밀란을 마시고 독소 제거, 자연식, 운동을 삼위일체로 하라는 것뿐이었다. 삼위일체 장수법을 실행했더니 불과 100일 만에 그녀의 피부는 몰라볼 정도로 고와졌고 특히 얼굴은 아토피성 피부염 특유의 불그레하면서 꺼칠꺼칠한 증상과 가려움이 거의 없어졌다. 보통 사람과 거의 다름없게 된 것이다. 6개월 후 그녀의 피부는 더욱 매끄럽고 고와졌다. 밤이 되어도 가렵지 않았고, 보통 여자들보다도 훨씬 피부가 고와졌다는 말을 듣는다.
---「4장 12.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해방되었습니다” - 23세 여성」중에서
초밀란은 피를 맑게 해주고 강한 해독 작용을 하는 자연의 치료제다. 유기질 퇴비가 어떤 토양이나 작물에도 다 적용되듯이 초밀란은 어떤 질병에든 다 적용이 된다. 음식으로는 병을 고치지 못하고 약으로만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 박사들이 많다. 하지만 초밀란은 이러한 의사, 박사들의 주장을 무색케 하는 최고의 약이다. 암은 효소가 부족해서 발생한다. 실제로 암이 발생했을 때는 몸속에서 카탈라아제(Catalase) 효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카탈라아제는 조직과 세포를 공격해 산화시키는 활성산소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효소다. 카탈라아제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세포의 활동이 둔해지고, 칼슘 흡수가 적어지며 혈액이 산성이 되어서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결국은 암과도 연관된다. 초밀란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특정한 물질 하나가 항암 작용을 한다기보다는 카탈라아제와 같은 여러 종류의 효소와 다양한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장 02. 천연의 살균?해독제 초밀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