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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사상 : 창간호 [2022]
잡지

민족문학사상 : 창간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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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50*225mm
ISBN13 9788987548609
ISBN10 8987548600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독협력 문인들에 대한 숙청은 재판소에 의한 사법적 처벌, 정부가 주도하고 직업단체들이 참여하는 직업 숙청이 있었다. 이외에 전국작가회의의 블랙리스트 발표, 문인단체들의 자체 징계 등을 통한 민간의 자정 노력도 있었다. 먼저 사법적 처벌의 경우 문인들은 언론인들과 하나로 묶여 가장 먼저 강도 높은 처벌을 받았다. 문인·언론인이 가장 먼저 처벌된 이유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많은 데다 대독협력 과정에서 가장 분노를 많이 불러일으킨 인사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분야보다 철저한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이들은 여기저기 발표한 글도 많아 처벌할 증거도 많았다.”
---「조한성, ‘프랑스는 대독 문인들을 어떻게 청산했나?」 중에서

(- 상략 -)
확정한다는 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나
아우슈비츠에서 베트남에서 제주도에서 형제복지원에서
인종에 대한 민족에 대한 사상에 대한 하층계급에 대한
확신은 하루라도 피를 보지 않으면 살육하지 않으면
씨를 말리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평화가 오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진 인간을 만들어내는 일은 얼마나 쉬운가

그들도 때론 어린 생명 앞에 자기희생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얼마나 고귀한 영혼을 가졌는가 울컥한 적 있었을 테지만
인간 자체가 어떤 확신들로 구성된 존재는 아닐까?
(- 하략 -)
---「백무산 시 ‘악의 우월성」 중에서

사회운동 쫓아다니며
오만 정이 떨어져도
한시도 잊어선 안 되던 말이 있었다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분단 조국의 저쪽과 어떤 찬양 고무 선전 동조 회합 통신
금품수수 잠입 탈출 장소제공 편의제공도 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보안법의 주문
그 절박한 정을 모를까봐 법조문 틈틈 여덟 곳에
착실히 파 둔 그 깊은 함정
(- 하략 -)
---「송경동 시 ‘정을 알면서」 중에서

(- 상략 -)
자신과 같은 피를 지닌 제 동포를 방어 공격하기 위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를 마련하고
저들이 이제 점령군이 되었으니,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처럼 꼴사납게 망하고 있는 나라가 따로 있느냐?
(- 하략 -)
---「최종천 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중에서

(- 상략 -)
“전쟁을 벌이고
전쟁 피해를 당하는
우리 모두는 인간이다.
(- 중략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알려야 한다.
전쟁 중이니 강간은 나중에 얘기하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하략 -)
---「하종오 시 ‘전쟁 중이니 강간은 나중에 얘기하자」 중에서

“금메달처럼 빛나던 무공 훈장을 자랑하던 월남 삼촌, 밀림을 헤치며 무시무시한 베트콩과 싸웠다며 무용담을 늘어놓던 월남 삼촌, 탈영병이 되어 도망 다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월남 삼촌, 동네 아이들이 절뚝발이라고 놀리던 월남 삼촌, 고엽제 후유증으로 피가 날 정도로 몸을 긁어대던 월남 삼촌, 에스메랄다같이 아름다운 월남 숙모를 잔인하게 때리던 월남 삼촌. 나에게 월남 삼촌은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음산한 유령 같았다.”
---「김옥숙, 단편소설 ‘월남 도화지」 중에서

“우리 옛 문인들은 시를 비롯한 문학이 우리 내면의 진실한 성정(性情)과 가장 깊은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으며, 약소국으로서의 한계, 그 변방의 약소국에서 살아가는 미약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문학을 통해, 정신세계를 통해 깨뜨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력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중국의 문인, 학자들이 문장이 뛰어난 나라라고 칭송했던 문명국으로서의 동국(東國)에 대한 자부심은 고려시대에 보다 강렬하게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안승우 ‘풍류로 살펴보는 한국적 문학의 동력」 중에서

“문학사 역시 분류사의 일종이기에 역사에 대한 책임과 판단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친일문학을 연구하고 검토하는 일은 친일문인을 문학사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반대로 더 정확하게 그들의 좌표상의 자리를 규정하기 위해서이다. 어떤 논리를 부여한다고 해도 친일문학이나 그들을 기리는 문학상은 정당화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친일문인문학상이 문단의 권위 운운하면서 존속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 제국주의·식민주의 체제에 문학을 통해 저항하거나 비협력했던 문인들에 대한 모욕이다.”
---「이명원 ‘친일협력의 분식과 문학사적 뒤틀림- 동인문학상과 팔봉비평문학상 폐지 문제와 관련하여」 중에서

“김동리와 김영랑이 비록 여타의 여타 친일문학인과 같은 적극적인 친일행위를 하지 않았다 하여 그들이 절멸의 위기에 빠진 민족과 민중의 삶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것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겠다. 작가란 끊임없이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면서도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과 맞서 싸워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작가, 시인이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고 역사를 통해 후대에게 전해야 할 교훈이겠다.”
---「심영의 ‘일제강점기 식민지 현실에 눈 감은 순수문학 비판 -김동리와 김영랑의 경우」 중에서

“조선의 문인들은 제국의 팽창주의에 동원된 이후 어떠한 수사로도 자신들을 주체화할 수 없는 존재로 전락한다. 오늘날 친일문인들이 어떤 논리로도 그들의 문학과 예술정신을 재정립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국주의에 토착문명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토착정보원’들은 어디까지나 제국주의 확장의 논리와 일본 정신의 주체를 확립하는 ‘대리보충’의 기능을 담당한 후 폐제되는 필연적 운명에 놓여있다. 문학의 고유한 가치와 문학 언어의 민족정신을 거세한 친일문인들이 이와 다르지 않아서, 제국은 결코 그들과 권력을 나누지 않는다. 다만 생명을 유지하는 관리의 대상으로 스스로를 전락시킬 뿐이다.”
---「김영삼 ‘제국과 친일문학의 생명정치 논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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