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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 걸을까

: 조금 이상한 아이들의 많이 피곤한 깨알 여행기, 레이크 디스트릭트 - 아일랜드 편

MCI | 주로 | 2022년 11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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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30*200*20mm
ISBN13 9791198018922
ISBN10 119801892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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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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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디스트릭트 가고 싶어! 아일랜드도 가고 싶은데? 그럼 두 군데 다 가자!
--- p.17

센트럴역에 가는 셔틀버스 티켓을 살 때 “너네 공항으로 돌아오니?”라는 질문에 현경이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아니!”라고 단호히 대답했다. 사실 돌아와야 했건만. 원래 단호함과는 거리가 먼 현경인데 잘못된 단호함을 발휘했다.
--- p.31

“호수 안에 하늘이 있네.” 인조의 데뷔 장소는 지리산 노고단으로, 노고단에 올라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산인가?” 하는 즉흥시를 읊어 ‘노고단의 음유 시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p.47

호수의 빈 선착장 끝에 다리를 대롱대롱 내놓고 앉아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부러워하며 우리도 밖에서 술을 마시기로 굳게 다짐했다. 다짐은 이런 데에만 쓴다.
--- p.47

돌아오는 길에는 눈여겨 두었던 테이블에 와인과 치즈와 크래커로 상을 차렸다. 깨알 아이템들을 잘 준비하는 김쥐가 챙겨온 일회용 종이컵을 두 개씩 겹쳐 만든 컵에 와인을 따랐다. 자리를 잡은 김쥐는 양말을 벗어서 냄새를 맡아보고 안심을 했다.
--- p.67

어디 가면 잘 걸어 다니고, 한 군데 정하면 끝까지 간다. 누구 하나 배가 고파서, 다리가 아파서 더는 못 가겠다고, 이제 그만 걷자고 하는 사람도 없다. 그렇다고 꼭 가야 하는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못 가도 그리 아쉽지 않고, 그래도 걸으면서 눈에 보이는 풍경들에 함께 감동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 친구로서 우리가 가진 공통점과 장점인 것 같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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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 걸을까”는 정반대의 두 가지 뜻으로 읽힌다. 걸음을 시작하자는 제안과 걸음을 중단하자는 제안. 저자들은 일부러 의미를 열어둔 것 같다. 기분과 상황에 따라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이다. 이 여행기는 리듬의 기록이다. 여행지 정보는 부족하고, 예기치 못하게 조정되는 일정은 다른 사람이 참고할 만한 것이 아니다. 여행자의 감정이나 생각이 선명한 이미지를 구성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지만 그것을 정확히 말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게다가 여행자가 셋이다. 보통 여행기에서 여정에 따른 변화무쌍한 인상들은 여행자의 단일한 내면으로 자연스럽게 통합된다.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서 쓰는 사람은 하나이다가 갑자기 둘이 되고 어느새 셋이 된다.

이 책은 전문가에 의해 잘 녹음된 음악과 거리가 멀다. 여행의 리듬은 수많은 불운과 행운에 의해 흐트러지고 분산된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시차, 오인, 실수, 막무가내, 우연, 게으름, 충동, 습관 등에 의해 전개된다. 정확히 말해, 이 여행기는 리듬의 기록이라기보다 리듬의 어긋남과 혼란의 기록이다. 이 여행기를 읽으며 가장 이상했던 점은 이들이 이렇게 엉망이 되고 있는 여행에 그리 주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여행자들은 자신의 처지와 운명에 무관심하다. 뒤죽박죽인 여행은 그것대로 옆에 있고, 이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사진을 찍고 술을 마시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망가진 리듬을 차곡차곡 기록한다. 그런데 경험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초연함이 여행기의 진정한 주제다.
- 김영욱 (인조와 현경의 오랜 친구이자 불문과 교수)
이 책은 레이크 디스트릭트와 아일랜드 여행에 대한 기록이지만, 관광 명소나 효율적인 동선, 꼭 가봐야 할 맛집 따위를 알려주는 여행기를 기대하면 곤란하다. 이방인이 잘 찾지도 않는 낯선 동네와 시골 어딘가를 헤매는, 차라리 ‘방랑기’에 가깝다. 목적지보다는 그 목적지에 이르는 길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들이 거쳐 간 장소를 지도 앱에서 찾아보게 되는 건 낯선 세상을 바라보는 그네들의 시선이 참 좋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 아니다. 밑도 끝도 없이 걸으며 닿은 고즈넉한 숲과 바다의 바람, 양과 염소와 오리들과 나눈 온정이다. 그들은 목적지에 이르는 시간조차 납작하게 만들지 않고 매 순간 위에 드러누웠다. 나도 그곳에 가면 이들처럼 하염없이 걷다가 마음에 드는 벤치나 부두 끝에 대롱대롱 다리를 걸치고 앉아 컵에 와인을 따르고, 우연히 마주친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눈앞에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무작정 달려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사실 이 책은 여행기를 가장한 우정의 연대기다. 차곡차곡 쌓인 깨알노트나 메신저에 가득한 깨알 대화만큼 까마득한 시간 동안 써 내려간 관계의 기록이다. 먼저 잠이 든 친구의 마스크팩을 떼어주고, 서로의 깨알에 달려들어 온 마음을 쏟고, 기나긴 삽질 끝에 ‘내가 그렇지 뭐’라고 하면 격하게 고개를 끄덕여주는 우애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숱하게 여행에세이를 봐 왔지만, 글쓴이들과 같이 여행하고 싶단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이었다.
- 이지연 (김쥐의 친구이자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재택근무 중인 심리검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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