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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정신시인선-4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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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32g | 130*205*20mm
ISBN13 9791189282394
ISBN10 118928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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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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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멍

농도 짙은 산영에 멍울을 적시고 앉아 아름답게 무너지는 색色을 만나고 싶다
바람을 잔뜩 들이고 노을에 길을 잃고 싶다

아가미 되었다가 허파 되었다가 흘러 다니다가 역류한다 저 문장 속엔 부레가 있다 아니 지느러미 없다 안개가 있다 떠다니는 검은 눈동자 보이지 않는다 구겨진 마음 펼 수 없어 한동안 애를 먹는다

깊을수록 외롭지 않은 사랑이 있나

속으로 흐르는 시간은 불안이 출렁일 때가 많다
여기 파랑波浪이 일고 있다 ‘안녕’을 고하는 당신의 늪

고요해질 때까지 물결의 울음은 그치질 않는다

하늘은 호수에게로 건너간다 호수는 파랑으로 온몸 물들인다 그들의 마주 보는 세월이 조용히 깊고 넓게 맑아진다는 사실 그때는 몰랐다

당신이 되는 계절을 넘기지 못해 죄를 앓는다

우리는 구름이 중요하고 간절하고 추억은 차갑고 결핍은 결핍을 먹고 자라고 부재는 가장 바깥쪽으로 기울고 숨은 희미해지고 해는 조용히 시들고 강은 평온을 준비하고 저녁은 최선을 다해 헐렁해지고
--- p.13~14

떠발이

장기의 안과 밖을 떼었다 붙였다
한생 벽관 수행해 온 타일 시공자

타일 등뼈에 망치를 두드리며
피침을 한 손에

들고

물고기의 가시와 녹슨 장미가 허물지 못하도록
속 깊은 데까지 말갛게 드러내지 못하도록

꽃다운 노모 속으로 바닥의 내장을 밀어 넣는다

망치의 두개골에 타일을 두드리며
한 손에 피침을

들고

늙은 청춘 속으로 벽의 허파를 밀어 넣는다

암 덩어리를 해부한다

하수구 도랑의 하얀 물 알갱이가
화장실 물관을 빠져나가는 극야

이제 그는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핀란드의 친구들은
자작나무의 구명을 호소하기 위해 그를 여행 중이다
--- p.60~6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혜의 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서정 문법의 시들과는 일정한 변별성을 띠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서정문법의 탈문법화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시는 그로테스크하고 초현실주의적인 경향이 짙다. 시인의 언어는 소용돌이치는 내적 충동의 심연에서 우러나는 언어의 자동기술을 지향한다. 그것은 실존적 불안과 세계 분위기를 드러내는 시적 전략인 것이며, 그것들은 냉소적이며 유희적인 표현으로 상징화된다. 그럼으로써 억압당하는 내면의 어두운 에너지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런 이유로 하나의 언어에 끊임없이 달라붙는 언어들의 연속, 말이 말을 거침없이 자유롭게 풀어놓는 형국의 해사解辭적인 특성을 드러낸다. 그것은 마치 꿈의 자리바꿈이나 기호들의 놀이를 연상시키며, 궁극적으로 기이한 놀이를 통해서 기존의 지배 관념과 강고한 현실원칙의 질서를 교란하고 전복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 김홍진 (문학평론가, 한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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