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군소 한 접시, 손 편지 한 장

군소 한 접시, 손 편지 한 장

문영호 | meal | 2022년 11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360g | 140*220*16mm
ISBN13 9791190920308
ISBN10 11909203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햇살이 불어넣는 생명의 마법을 제대로 느끼려면 집 밖으로 나가야 한다. 가까운 산을 찾는 것도 좋다. 산속에서 해가 뜨는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 감동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줄기 틈새를 헤집고 잎사귀에 꽂히는 햇살은, 시시각각 색깔을 바꾸며 나무를 흔들어 깨운다.
--- p.23

포승줄에 묶인 사람을 수시로 대면하고, 행정관청 민원 제기로 풀리지 않는 고충을 해결해달라는 고소인의 아우성을 달래고, 죄를 짓고도 뻔한 거짓말로 우기는 상황을 제압하기도 한다. 그런 일상이다 보니 직원들은 자기 보호 본능 때문인지 마음을 열지 않고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했다. 나는 그런 직원들을 바꿔보고 싶었다. 민원인이나 고소인을 대할 때, 가까운 친척의 일을 해결해주는 마음가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 p.30

군소 한 접시를 대접하면서 초대한 손님이 즐겨 먹던 것 중에 오랫동안 먹어보지 못한 게 뭘까 고민고민한 끝에 찾아낸 것이라는 집주인의 설명을 듣고 보니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날 이후 어쩌다 고향에 가게 되면 친척 집보다 먼저 부산 근교에 있는 그 도예가의 집을 찾게 되었다. 누구나 경험했듯이 음식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끈끈하게 만드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 그래서 예부터 명절이나 잔칫날에 음식을 나눠 먹으며 기쁨을 함께하고,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고 싶을 때 집으로 초대해 정성껏 음식을 차려 같이 먹으려는 게 아닌가
--- p.40

엉뚱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침저녁으로 밥상에서 마주하는 도자기 그릇을 보면서 일본을 떠올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도자기에 얽힌 지난날의 역사에 생각이 미치면 온갖 회한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임진왜란 당시 도자기 선진국 조선에서 끌려간 도공들은 적지인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아남았을까. 장인의 자존심을 존중해주는 걸 고마워하며 그들에게 머리를 숙였을까?.
--- p.64

수많은 회의를 통해 의뢰인에게 법률 지식이나 법 절차 대응 능력을 채워주는 것으로 변호사의 역할이 끝났단 말인가. 징역형이 선고되면서 법정 구속되는 일이 가끔 생기는 판에 어찌 의뢰인 혼자 극도의 긴장감을 감당하라는 말인가. 판사가 선고하는 결론을 그냥 듣기만 할 뿐, 변호사가 할 역할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본다.
--- p.81

정제된 진실이 아닌 생생한 진실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은 검사의 특권이다. 사건 발생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 법대法臺 위에서 접하는 진실은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조사 도중 짜장면을 함께 먹으며 범죄자의 인생 역정을 듣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도 검사만이 가능하다.
--- p.87

수사에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다는 말이 왜 나올까? 묻혀 있거나 누군가가 숨기려는 사실을 밝혀낸 다음 범죄 구성 요건이 되는지 따지는 일이 수사라면, 사실을 만들어내는 건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거다.
--- p.97

이름을 건다는 건, 명예는 물론 과거와 미래의 삶까지 모두 거는 거다. 이름을 떨치겠다는 공명심에 빠져서는 악명惡名을 남기게 될지도 모른다. 이름을 걸고 진지함과 치열함으로 승부하면 언젠가 평가받을 날이 온다. 그러면 이름이 남게 된다.
--- p.100

기자에게 시달리는 건 수사를 공개리에 할 때도 피할 수 없다. 오보나 추측성 보도 때문이다.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맺은 신사협정紳士協定이 ‘수사 브리핑’이다. 일정 부분까지 쓰도록 풀어주는 게 터무니없는 오보를 막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특히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수사에서 쓰임새가 있었다.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관행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의존해온 것은, 보도가 중구난방으로 튀고 나면 그걸 일일이 해명하느라 수사력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 p.157

경직된 반일에서 벗어나라는 소신을 그렇게 당당하게 밝힌 사람이 그동안 있었던가. 이 할머니의 그런 당당함은 어디서 나올까. 그것은 진실을 품고 있는 사람만이 뿜어내는 힘, 바로 진실의 힘이다.
--- p.163

한 번 내린 판결을 뒤집는 재심은 극히 이례적인 구제 수단이다. 왜곡된 판결을 바로잡을 일이 자주 생겨서는 사법의 근본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기소 단계에서나 1심, 2심에서 치열한 논박을 거쳤음은 물론이고 최고법원인 대법원까지 나서 확정시킨 판결을 뒤집는다는 것은, 정의正義의 이름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 p.169

만약 고가의 패물이 나오거나 외국 원수들로부터 받은 선물 몇 점 등이 나오게 되면 쓸데없는 가십 거리만 생길 뿐 큰 줄기에는 의미가 없었다. 수사는 무서운 칼날이다. 무서운 칼날을 휘두를 때는 금도를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공권력이 폭력이 될 수도 있다
--- p.24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축은 ‘재미’ 와 ‘의미’라고 표현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저자에게 대입해본다면 저자는 글을 쓰면서 글 쓰는 재미도 있었겠지만 급변하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략) 세상이 법과 질서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기뻐하며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책이 법조인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분에게 읽혀 마음을 기쁘게 하고 바르게 하는 ‘재미’와 ‘의미’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황선태 (변호사, 시인)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