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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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8쪽 | 300g | 128*190*20mm |
ISBN13 | 9791197928734 |
ISBN10 | 1197928731 |
발행일 | 2022년 12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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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8쪽 | 300g | 128*190*20mm |
ISBN13 | 9791197928734 |
ISBN10 | 1197928731 |
들어서며 I 새롭게 시작하려고 대접합니다 울다가 ‘희희’ 웃은 아침―냉장고 파먹기 잡채 기어이 생색내고 싶은 날에는―감자 옹심이 관계가 버거운 날―커피 그늘 거리를 두어야 한다면―홍차처럼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날―떡국 한 그릇 내가 꽃을 좋아하는 방법―국화전 오늘치 기쁨―머위 파스타 기나긴 겨울밤을 베어 먹기―무전, 배추전, 당근전 II 있는 그대로 대접합니다 나를 오롯이 대접하는―자발적 혼밥 어쩌다 비건에 가까이―나만의 샌드위치 뚜껑을 활짝 열고 싶은 날―도시락의 비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김밥, 김밥, 김밥 대식하는 미식가를 위한 메뉴―온전한 비빔밥 비운 뒤에 채우고 싶은 시간―찐 감자와 꽈리고추찜 Ⅲ 한 그릇 더 대접합니다 완벽한 하루―시판 냉면도 더 맛있게 초록의 맛―라면이 먹고 싶을 때 사심 가득한 방문―소목의 책과 음식 입맛이 닮았네요―엄마와 도토리묵 시와 비굴 레시피―똠얌꿍과 함께 우리 집에 달인이 살아요―야심찬 사과 개다리소반의 추억―식혜의 자리 나의 자매들과 함께하는―링가링가한 삶의 맛 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 테스트 |
나는 어릴 때부터 균형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에 집착하듯했다. 지금은 그렇진 않지만 유독 마르고 약했던 어린시절에 살고자하는 본능이었을까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나이 많은 어른이 되었고, 나의 돈으로 내 스스로를 책임져야하는 순간이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는 나를 잘 책임지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서, 체력에 쫓겨서, 일에 쫓겨서 갖은 이유들로 지침 속에 살았던 모습이 지금 조금씩 티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지치고 눈물이 터져버리는 내모습이 어떨때는 안타깝기조차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는 나보다 항상 타인이 우선이었던 나의 시선을 빼앗아버렸다. '나도 나에게 잘 해주고 싶다.'라는 그 하나뿐인 생각으로 독서를 시작하게되었다.
저자의 삶과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얽매여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 점에서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엄청하게 좋아한다는 점 또한 책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귀찮음에 밀려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대충 먹거나, 간식으로 대체 하는 일이 많았다.
책의 챕터 중 시판냉면이라도 맛있게 신경써서 먹는다는 내용이 있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귀찮을 때 간단하고 빠르게 먹기 좋다. 그래서 대충 제품의 그 상태에서 더 추가 하고 싶지않은데, 작가처럼 조금의 재료를 더해서, 부가적인 것을 함께 곁들여서 먹는 것 또한 나를 생각하고 아끼는 것의 연장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나의 생각을 전환 시켜주었다.
나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사람은 내가 되어야한다는 말에 당연한 것을 나는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에 감동과 슬픔이 함께 느껴졌고, 앞으로는 나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나를 우선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엄마가 중학생때 병원의 과오로 돌아가셨기때문에 아빠와 언니 동생 이렇게 밥을 차려먹었다. 아빠는 바깥일을 하면서도 우리에게 된장과 계란찜을 항상 해주셨다. 거의 365일 먹었다고해도 과언이아니었지만 그만큼 질리지도않고 맛있게해주셨었다. 나도 동생이 있기때문에 아빠가 바쁘실때 동생을 챙겨주면서 냉장고털이를하며 요리를 할 수있는 정도까지 올 수 있었다. 사실 독립을 하면서부터 더 나의 밥을 더 챙겨먹은 것 같다. 집에서는 요리를 할 수록 살림을 해야했고 일을 하기보단 집안일을 우선으로 하길 희망하셔서 사실 많이 서운함을 느끼기도했다. 그런 환경에 지쳐 독립을 결심하기로한거도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상하게도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한다. 인과응보다. 사실 나도 답답하고 해결되지않은 일들이있을때 이런 생각을 하곤했다. 그럼 나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면 해결되는 일이 있기때문이다.
또한 아이를 낳지않는다는 등 세상의 시선으로 비판을 받을때 뭐든지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견들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받아칠 수 있는 나의 단단한 마음이 있어야된다고 이야기해주고있다. 내 말이 진리가아니라 무수히 많은 관계들 하나하나가 생명체처럼 저마다의 생로병사를 지니고있기때문에 혐오없는 삶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일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고 예술이란 결과물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들은 몸소 보여주고있었다.
타인뿐만아니라 내가 나를 잘 알고있을때 온전한 내가될수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거리를 두고 사랑하고 행동하기때문이다.
9361의 모임은 책의 맛을 음미하게 해준 책 친구이며 우리의 관계는 거북이처럼 다가가는 나의 게으른 속도처럼이아닌 토끼만큼 벌써 이만큼 온 것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이 책은 구절구절 정성이 담겨져있으며 음식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서 마음이 포근해지는 책이다. 제일 신기한 음식읃 무랑 당근전이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야겠다. 감자옹심이는 힘듵어보여서 안할것이다. 그리고 이책에서 하는 말들을 나는 거의 실천하고있기때문에 나는 내 생각보다 더 단단한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