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하건대, 3년간 기본적인 경제,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부동산대 변화를 직접 동네를 돌아다니며 틈틈이 눈으로 확인하고 가격표를 보면서 경험한 청년과 이론적인 공부만 하거나, 부동산에 담 쌓고 회사 일만 한 청년은 5년 뒤, 10년 뒤 정말로 집이라는 것을 살 수 있는 ‘자본’이 모였을 때, 또는 2013~2016년처럼 헐값에 아파트를 바겐세일하는 시기가 왔을 때, 어마어마한 행동력 차이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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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의 10~30대 청년에게 15년간 주어진 마지막 기회란 어떤 것일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당장은 없어지지 않고 저축의 디딤돌이 되어줄 전세제도
· 서울 4~10년차 빌라, 수도권 구축 아파트, 지방 구도심 구축 아파트의 가격이 아직은 저렴한 편이라는 것
· 2028~2040년까지 서울과 1기 신도시 그리고 지방 광역시 구도심의 아파트, 낡은 빌라의 대대적인 재건축과 재개발 시대가 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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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누구나 살고 싶은 서울 아파트를 단기간에 가지려는 욕심으로 위험성 높은 주식과 비트코인에 다달이 돈을 내라는 기업에 이것저것 뜯기면서 겨우 저축한 돈을 투자해서 손해 보고 날리고 있다. 그러니 전월세살이를 탈출하지 못해 절망하고 위험한 투자를 다시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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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모르는 위정자들과 썩어빠진 기관의 관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많은 영향을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인터넷 뉴스, 좌·우 유튜버 스피커들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목적성 있는 통계나 주장들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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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돈의 관점으로 바라보지 말고 삶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결과적으로 돈을 벌게 된다. 돈이 되는 집보다 살기 좋은 집, 값이 오르는 것보다 떨어지지 않을 집, 잘 팔릴 집이 아니라 안 팔리지 않는 집, 어떤 개발 호재가 있어서 오르는 집이 아니라 그 개발 호재가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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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기 좋으면 이미 비싸다,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집이다. 지금 살기 나빠도 가까운 미래에 크게 좋아질 지역도 이미 비싸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집이다. 이런 집들은 2019년 이후로 너무 많이 올랐다. 15억 원이란 돈이 어디 있나. 흙수저 청년들에게 남아 있는 두 가지 빈틈이 있다. 바로 투자자들은 먹을 게 적고, 실수요자들은 난이도가 있어서 판단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 p. 267

모아둔 자산이나 수입이 많지 않으면, 예를 들어 신용대출로 전세 끼고 사두었다가 2~4년 돈을 모아 전세퇴거자금대출 40% 받아서 내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 이상, 서울 아파트 9억 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 6억 원 이하, 서울 빌라 4억 원 이하의 집들을 구매하라는 것이 내 주장이다.
--- p.297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을 포기할 수 있는가? 서울을 포기해서 집값을 잡고 나면 경기도 신도시를 포기해야 한다. 서울을 지키고 경기도 신도시를 지키려면 집값 잡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남산 ‘회현 시민 아파트’에 답이 숨어 있다. 2028~2040년, 준비된 청년들에게 큰 기회가 열릴 것이다.
--- p.405

청년들이 주목해야 할 장기적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40년차 노후주택 멸실 및 재개발·재건축이다. 이 시기는 이번 상승장에 내 집 마련을 잘해서 자본을 축적한 청년에게는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막 사회에 진출했거나 저축한 돈이 부족해서 전월세 살거나 부모님 집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대학생이라서 치솟는 집값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벼락 거지’가 되었다고 느끼는 청년에게는 ‘마지막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줄 것이다.

<b>내가 부동산을 사지 못하는 이유!</b><br/><br/>집 사고 나니 하필 경제위기라고 집값이 떨어집니다. 또는 내가 산 지역만 집값이 안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TV에서 집값 떨어진다는 소리 듣고, 혹은 남편이 무슨 책 읽고 와서 인구가 어쩌구 하면서 집값이 폭락할 거니까 좀더 기다리자 해서 전세 살았더니, 이젠 대출받아도 집을 살 수 없게 됐습니다.<br/><br/>지금처럼 비관론이 거세지면 막상 내 집 마련을 계획해도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한 남들의 실패 사례가 내가 겪을 일처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큰 틀에서 경제를 이해하고 부동산을 구매해야 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동산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껏 부동산과 관련된 잘못된 주장들을 조목조목 파헤쳐 부동산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제시합니다.<br/><br/><b>5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내 집 마련 프로젝트!</b><br/><br/>가치가 있는 것처럼 포장된, 앞으로 집값이 별로 안 오를 집 말고 주변 환경이나 여러 상황 때문에 지금은 저평가되어 있지만 앞으로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집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원석을 발견하고 찾아내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2030 세대를 위해 5천만 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방법도 담았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집은 향후 다가올 새로운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대의 든든한 종잣돈이 될 것입니다.<br/><br/><b>2028~2040 서울 재개발/재건축에 올라타라!</b><br/><br/>2028부터 2040년까지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대가 올 것입니다. 1980년대에 지어진 서울 아파트들의 본격적인 재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주변에는 이제 대규모 택지도 없어 오죽하면 그린벨트를 풀어 집을 지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다른 모든 자산과 마찬가지로 서울 부동산도 가격의 변동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서울 재건축과 재개발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자들이 몇 년 전부터 서울 4대문 안의 입지 좋은 낡은 빌라들을 사 모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 집값 폭등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과 집 살 종자돈이 없어 내 집 마련을 못한 2030 세대들에게 다가오는 서울 재개발/재건축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전세제도를 저축의 디딤돌로 활용하고, 아직은 저렴한 편인 서울 4~10년차 빌라를 매입하여 대대적인 재건축과 재개발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