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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길, 브랜드의 일

: 스몰 패션 브랜드 제작자의 일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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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20*186*20mm
ISBN13 9791196770730
ISBN10 11967707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대학에서 선후배로 만났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학에서의 우리는 어색하게 인사만 주고받을 뿐 친근한 사이는 아니었어요. 우리가 친해진 건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어쩌다 함께하게 된 인터뷰에서였습니다. 인터뷰이와 인터뷰어로 만나 각자의 브랜드에 대한 형식적인 이야기를 나눈 게 전부였지만, 인터뷰를 하는 짧은 시간, 우리는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둘 다 각자의 브랜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때이기도 했고 어쩐지 서로 닮은 구석이 있다고 느낀 모양이에요. 누가 먼저 연락을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다시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못다 한 이야기를 오래 나누었습니다.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고,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고, 좋아하는 것을 실컷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몇 년째 우리의 이야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일을 도와주는 게 아니더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됩니다. 분명 혼자 일하는데 함께 일하는 느낌이 들어요. 보이지 않는 동료가 늘 곁에 있는 기분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오래 나눠온 대화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눈 것만으로 계속 나아갈 힘을 얻은 것처럼 이 책이 누군가에게 그런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것은 ‘언제나’여서, 말로 꺼내는 건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너도 그래? 괜찮아. 나도 그랬어.”라고 했던 우리처럼 정말로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와 공감을 주었으면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책에 든 이야기는 대박 난 사업가의 성공 비결이 아닙니다. 그저 오롯이 혼자 일하는 사람의 긴 여정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미 혼자라는 길, 브랜드라는 길을 걷고 있거나 걷기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 2022년 가을 고예빈, 조예원
---「들어가며」중에서

10년이 지난 지금, 그래서 취향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여전히 이런 것도 좋고, 저런 것도 좋아하는데요, 가끔 그런 것도 괜찮게 보이더라고요.”라며 애매하고도 모호한 말을 늘어놓을지 모릅니다. 취향이라는 건 내가 놓인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꾸준히 변하는 것이므로 이제는 애써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마음속에 꾸준히 자리 잡아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렇게 손과 발을 움직여 좋아하는 것을 찾고 만든 이야기들을 해보겠습니다.
---「취향을 모르는 사람」중에서

“보다 확실하게 알기 위해 지금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릴 것. 더욱 큰 가치를 붙들기 위해 이미 접근해 있는 모든 가치로부터 떠날 것. 미래의 더 큰 사랑을 위해 현재 자질구레한 애착에서 용감히 벗어날 것.” 이거다! 저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요.
---「나를 찾는 여정」중에서

정말이지 무섭도록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이 줄서 있었지만, 어차피 이런 것들은 앞으로 브랜드를 하면서 더 많이 생겨날 테고 숙명처럼 계속 함께할 것이기에 정답을 알 리가 없는 저는 일단 집어치우고 물건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과제」중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되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낯선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 때에는 용기와 아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호의를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응답하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도요.
---「호의와 악의에 응답하라」중에서

재미있는 건 시장은 늘 같은 풍경으로 바쁘고 치열하게 돌아가는데, 이따금 그 틈에 끼어 있다가 금세 빠져나오는 저만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질문은 언제나 같고 대답하는 저만 나이를 먹습니다.
---「또 다른 일터, 원단시장」중에서

일상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말은 돌고 돌아 이렇듯 다시 저에게로 왔습니다. 그때는 와닿지 않던 말이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의 영감 (디자이너의 일 1)」중에서

정말 멋지지 않나요? 하얀 전지에 긴 자를 대고 샤프로 죽죽 그어나갑니다. 모든 선은 다 손수 그은 선이에요. 선과 선이 만나 면이 되고, 몸판이 되고 소매가 되고 또 다른 무엇이 됩니다.
---「옷의 본 (패턴사의 일)」중에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과연 이 가격이 맞을까,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의 제품을 과연 사람들이 살까, 이 가격을 납득할 만한 근거가 있는 제품인가.’ 자기검열의 순간이었습니다.
---「뭐 빠트린 거 없겠지 (생산 준비)」중에서

저는 감명받았습니다. 말 한마디에 구원받은 기분이었어요. 그날 기숙사에서 한 명은 침대에, 한 명은 의자에 기대어 대화를 나누던 순간이 지금도 또렷합니다. 감각은 ‘내 안’에 있는데 왜 애먼 데서 감각을 찾고 있었을까요?
---「나로부터 시작된다」중에서

자신의 외양을 정확하게 알고 내면의 취향도 알며, 그것을 모두 인정하고 만족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자신을 대하는 모습과 물건을 대하는 태도에서 작은 존경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건을 대하는 태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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