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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 서사로 다시 읽기

학문의 이해-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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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76쪽 | 754g | 150*210*35mm
ISBN13 9791166841149
ISBN10 11668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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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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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사에서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실상 20세기 이후의 일이다. 그것은 서양문학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가 모든 서양학문과 예술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의 학자들도 고전 속에서 신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에는 ‘신화’라는 이름으로 모아진 책은 없다. 이미 “공자는 괴력난신을 말씀하지 않았다[子不語怪力亂神]”라고 했으니 유학이 독존의 상태로 등극한 한나라 이후에 더더욱 괴력난신의 책을 노골적으로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고전에 신화적인 이야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전국시대에 나온 『산해경』과 『초사』 등으로부터 신화적 이야기로 간주될 수 있는 단편 고사를 추출하기 시작했다.
--- pp.31~32

진(秦)나라 이전 중국문학으로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오늘날의 입장에서 보면 신화전설과 시가라고 할 수 있는데 유교의 창시자 공자의 추앙을 받아 후에 최고의 경전 대열에 등극한 『시경』의 위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통적인 문학관에서 소설의 지위는 낮았으나 『시경』의 지위는 언제나 가장 높았고 경전 중에서도 ‘시서역(詩書易)’의 경우처럼 늘 『서경』과 『역경』의 앞에 자리했다. 시가의 발전 단계에서도 훗날의 한대 오언시나 당대 이후의 근체시와도 구분해 『시경』을 별도의 완전하고 독자적인 문학의 세계로 인정했다.
--- p.89

당나라에서 시가 중심이 된 이유는 이때에 이르러 중국시가 최고의 문학적 성과를 이룩하였고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일 것이다. 송원명청대에도 시는 계속 지어졌고 또 부단히 확산되었지만 당시만큼의 열정과 순수를 간직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당시를 중국시의 대표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 p.134

당나라에서도 기이하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나 전 시대의 지괴와는 창작방식이 달라졌다. 전기가 지괴와 다른 점은 작가의 등장이며 의식적으로 소설을 창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소설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당대 전기소설은 우수한 문인에 의해 창작된 산문 작품이라는 점에서 문학사에서도 중시되며 이후 송원대와 명청대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므로 문언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 p.173

당말오대에 나온 사(詞)는 송대문학의 대표적 장르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사는 본래 노래의 가사인데 제왕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기는 새로운 문예장르로 부상하였다. 송나라를 대표하는 문인으로는 시사문부에 모두 뛰어난 업적을 낸 천재시인 소동파를 들 수 있다. … 송대에도 당대에 이어 전기소설이 나왔지만 창의적인 작품은 많지 않았고 민간 연예인들에 의해 구연된 설화의 대본으로서 시작된 화본소설이 새로운 주류로 발전하여 백화소설의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 p.224

화본은 강창문학의 설화에서 유래하였다. 화(話)는 곧 이야기다. 설화는 과거의 유명한 역사이야기인 강사(講史)와 민간의 새로운 사건이야기인 소설(小說)이 중심을 이루었는데 전자는 장편소설로, 후자는 단편소설로 발전하였다. 강사는 각 시대별 역사이야기를 핵심으로 하며, … 명대에 이르러 장편역사연의가 되고 사대기서의 기초가 되었다.
--- p.259

중국의 각 시대별 문학을 논할 때면, 한문, 당시, 송사에 이어서 원곡을 들곤 한다. 몽골족 통치하의 원나라에서 일체의 문화가 부정되고 있던 그 시대에 곡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문학사의 흐름에서 보면 천만다행이었다. 원나라에서 지식인들은 곡의 창작에 몰두할 수 있을 뿐이었다. 곡에는 산곡과 잡극이 있었다. 산곡은 사로부터 변천된 것이고 곡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의 대본이었다. 중국의 희곡 발전사를 보면 세 차례의 전성기가 있는데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원대 잡극의 시대였다. 둘째는 명청 전기의 시대였고 셋째는 청대 경극의 시대였다.
--- p.297

중국소설은 원대에 이르러 장편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향은 송원 이래로 널리 보편화된, 민간의 설창 연예인들에 의해 구연되었던 장편 설화의 대본이 이때부터 대량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장편 설화는 처음에 대부분 역사고사로부터 소재를 가져왔다. 설화의 유형으로 장편은 강사(講史)라고 불렀고 단편은 소설(小說)이라고 했다. 역사 이야기를 위주로 하는 강사는 순수하게 역사 자체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연의류, 강호의 영웅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영웅전기류, 신비롭고 괴이한 소재를 많이 다루는 신마류로 나눌 수가 있는데 세 유형의 대표 작품이 각각 『삼국지연의』와 『수호전』, 『서유기』이다.
--- p.357

북경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해지고 있던 『홍루몽』은 하루아침에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고 명대 사대기서를 능가하는 새로운 수작으로 인정되었다. 급기야 경향각지에서 『홍루몽』의 다양한 판본과 평점본이 나타났으며, 작품의 부분 내용을 새로 개편한 희곡 작품이 나왔다. 또 『홍루몽』의 뒷이야기로 이어지는 속서도 여러 종류가 등장했다. 『삼국지연의』나 『수호전』의 경우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형성된 다양한 판본, 속서 등이 『홍루몽』의 경우에는 단시일 내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 p.460

후스의 주장은 예로부터 유교 지식인은 어렵고 난해한 문언문(文言文)을 사용하여 일반 백성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나 권리 요구를 막아 왔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제 공화국이 건설된 민주주의의 시대에 돌입하여 마땅히 누구나 말하는 대로 적을 수 있는 구어문, 즉 백화문으로 새로운 문학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후스의 주장으로 중국문학은 완전히 백화문학의 시대로 진입하여 새로운 백 년을 열었다.
---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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