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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통신에서 CDMA까지

우편통신에서 CDMA까지

: 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별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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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72g | 148*210*20mm
ISBN13 9788997871612
ISBN10 899787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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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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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역사 1세대, 우편의 주인공은 홍영식이다. 1855년(철종 5년)생으로 몸은 약했지만 머리는 좋아 18세에 대과에 합격했다. 역임했던 관직을 보면 규장각대제학, 협판교섭통상사무, 함경북도병마수군절도사, 병조참판 등으로 딱 조선시대 인물인데 그 시대 인물치고는 드물게 과학, 기술 친화 DNA가 있었다. 1881년 신사유람단 일원으로 일본 시찰을 떠났을 때 인터뷰할 주요부서가 육군성임에도 불구하고 홍영식이 찾아다닌 것은 우편사업 관련 시설과 인사들이었다(일본은 1871년부터 이미 우편 제도를 시행).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이 젊은이에게 일본 우편의 창시자 마에지마 히소카(前島密)는 꽤 깊은 인상을 받았던 모양이다.
--- p.16

서재에서 박정희가 김완희 박사에게 보여준 것은 작은 트랜지스터였다. 손가방 하나 분량이면 몇 만 달러나 되는데 우리는 아직도 면직물밖에 수출하지 못한다며 한탄하는 박정희의 말에는 전자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시기적으로 보면 미국과 일본은 이미 전기 산업 시대를 졸업하고 전자산업으로 뛰어든 때였다. 때를 놓치면 이들을 따라잡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했다. 김완희 박사는 박정희로부터 전자공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예비 조사를 위촉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듬해 귀국한 김완희 박사는 국내 전자공업의 실태를 돌아보고 본격적으로 전자산업육성 기획안을 짜기 시작한다. 전자공업진흥법의 제정, 전자공업육성 자금 확보, 전자공업진흥원 설치 등이 핵심 내용이었다. 1960년대 말 전자산업은 막 출발하려는 기차였고 대한민국은 그 기차의 마지막 칸에 가까스로 올라탔다. 이후 기차의 속도는 빨라졌고 진입장벽은 높아졌다. 그 시기를 놓쳤더라면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오늘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 pp.76~77

김재익에게 데이터통신의 개념을 처음 심어준 사람은 경상현이었다. “통신이라고 하면 음성통신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다가 아닙니다. 지금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건 데이터통신이지요.” 음성이 아니라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그날부터 김재익은 데이터통신 관련 책들을 쌓아놓고 읽기 시작한다. 과학기술에 대한 상식이 풍부했던 김재익이라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청와대 경제비서실 연구관 홍성원은 데이터통신을 전담하는 회사를 설립하자는 의견으로 김재익을 자극한다. 홍성원은 당시 국내에서는 몇 안 되는 컴퓨터 전문가로 미국의 유타 대학과 콜로라도 대학에서 자동제어와 기계설계로 석, 박사학위를 받고 KAIST와 서울대에서 처음으로 컴퓨터설계와 컴퓨터그래픽 과목을 강의한 인물이다.
--- p.143

1983년 12월 삼성전자는 삼성반도체 통신이 64KD램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낭보를 전한다. 이 이야기는 반도체기술에서 미, 일에 10년 이상 뒤처졌던 한국이 그 격차를 3년 수준으로 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 시점을 86년 정도로 예상했던 일본은 충격에 빠진다(일본이 개발에 들인 시간은 6년). 게다가 미국과 일본이 밟아온 개발과정(4K, 16K, 32K)을 3단계나 뛰어넘는 비약적인 성과였다.
--- p.155

CDMA는 원래 군용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기술이다. 군 통신에서 전파 방해나 도청 방지를 위해 무선 채널을 부호화하여 사용하던 CDMA는 대부분의 군용 기술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민간에 개방된다. 그게 1984년으로 일반인들이 기술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때부터다. 그러나 그보다 한참 앞선 1966년 CDMA 기술을 접한 한국인이 있으니 현재 한국정보통신 회장인 박헌서다. 미국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던 박헌서는 보안성이 높고 인공위성 통신에 사용되던 이 새로운 기술에 매료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마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중에 자신이 이 CDMA의 국내 상용화에 산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 p.187

1996년 1월의 디지털 이동통신 개통은 우리나라 정보통신 역사상 네 번째 ‘별의 순간’이었다. 쉽게 뜬 별이 아니었다. CDMA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없었더라면 선택은 TDMA밖에 없었고 지금 우리는 기술종주국이 아니라 기술종속국이 되었을 것이다. CDMA 단일 표준 결정이 아니었더라면 사업은 방향을 잃고 표류했을 것이다. 기술 개발과 생산업체의 통제에 실패했더라면 서비스 시기는 늦어졌을 것이다. 미국 측 요구대로 TDMA를 복수 허용했더라면 1,000억 원을 들인 CDMA 기술은 사장(死藏)되었을 것이다. 전자통신연구소의 경상현, 양승택 소장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아슬아슬한 매 순간마다 등장해 물꼬를 트고 사업의 방향을 잡은 이름들이 있다. 박헌서, 윤동윤, 서정욱, 권혁조다. 이들이 아니었더라면 아니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없었더라면 대한민국 통신 기술의 신화도 없었을지 모른다.
--- p.208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며 출발한 정보통신 혁명이었다. 슬로건대로 우리는 성공적인 정보화 과정을 통해 IT 강국으로 올라섰다. 단말기 분야는 1996년 첫 수출을 시작한 후 우리의 대표적인 수출품목 중 하나로 성장했다. 지금도 애플과 단말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기술과 제품들이다. 그러나 IT 강국의 지위는 영원하지도 않고 누가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다.

CDMA 개발 신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원천기술의 개발, 시장의 확대와 선도적 위치의 확보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중단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하며 승리하는 자는 중단하지 않는다. 우리는 또 다른 ‘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깊고 가장 어두운 밤에 치솟아 방향을 잡아주는 그 찬란한 별의 시대가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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