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린 방법론은 미국의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아시아 전역에도 나타나며, 특히 한국은 매우 대담하고 새로운 혁명으로 유행하고 있다. ‘현장으로 나가라’와 ‘빠른 실패’가 주는 교훈을 통해 스타트업은 비교적 적은 비용과 빠른 성공으로 괄목할만한 결과를 이뤘다. 어떻게 가능한가?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풍부한 고객 의견을 수집하고 검증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창업자들은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하고 학습을 가속하는, 내가 만든 고객 개발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그들은 현장으로 나가 학습하고, ‘제품 시장 일치’를 발견하며, ‘고객 모집, 고객 유지, 고객 성장’에 목표를 둔다. 그리고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해 주요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다.
이 책은 그저 한국어로 번역된 미국 책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깨달음을 전달한다. 이 책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 주효한 강력한 혁신 프로세스를 설명한다. 특히 아시아의 성장하는 기업가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모든 기업가와 모든 유형의 스타트업을 위한 책이다.
스타트업은 무엇인가?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작은 버전이 아니다. 스타트업은 확장, 반복, 수익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는 임시 조직이다. 처음에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을 아이디어와 가설로 캔버스에 그려본다. 이때는 아직 고객이 없거나 최소한의 고객 지식을 가진다.
모든 스타트업의 유형은 뚜렷하게 구별된다. 이 책은 기업 유형에 따라 지침을 제공하고, 창업자의 가설을 검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고객 개발 방법론은 초기 지출을 줄이고 학습의 속도를 높여준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스타트업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스타트업이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지표는 바로 고객 의견이다.
이 책은 이곳에서부터 세계로 나아가는 스타트업 여정의 안내서다. 십 년 전보다 더 많은 스타트업들의 여정이 시작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 이 변화가 매우 기쁘다.
이 책의 단계별 지침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스타트업의 성공과 성장이 가속되기를 바란다.
- 스티브 블랭크
2013년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 페스카데로에서
저자 서문
160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처음으로 주식 증서를 발행한 최초의 '현대적 기업'으로 여겨진다. 이후 300년간 기업의 시작, 설립, 성장이 이어졌다. 이때는 전문 교육을 받은 경영진이 없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기업 구조가 복잡해졌고, 대규모 기업 관리를 위한 전문 경영진을 필요로 했다. 1908년, 하버드가 첫 MBA 학위를 수여했다. MBA 학위는 대기업을 위한 공식적인 전문 교육이 됐다. 교육 과정이 표준화됐고, 현대적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총망라되었다. 비용 회계, 전략, 재무, 제품 관리, 공학, 인사 관리, 운영 등이 포함됐다.
공식적인 경영 기법의 역사는 100여 년에 불과하다.
20세기 중반, 현재의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처음 등장했다. 스타트업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지난 50년간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공 공식은 계속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창업자들은 경영 대학원에서 배운 '대기업 비즈니스'의 방식, 규칙, 과정을 스타트업에 도입하려 했고, 투자자도 마찬가지였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사업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존재하지 않음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50년이 지난 현재는 전통적인 MBA 교육 과정이 IBM, GM, 보잉(Boeing)과 같은 큰 기업을 운영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스타트업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스타트업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
뒤늦은 깨달음이지만 창업자들은 이제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축소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대기업은 고객, 문제, 제품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파악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한다. 반면 스타트업은 지속가능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탐색' 상태다.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면 전혀 다른 규칙, 로드맵, 기술, 방식 등이 필요하다. 그래야 위험을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1세기 초, 웹/모바일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독자적인 경영 방식을 찾고 발전시켰다. 이제 10년이 지나 스타트업만의 방식이 생겼다. 대기업의 방식과 완전히 다르지만, 'MBA 핸드북’만큼 포괄적이다.
이 결과가 '과학적 기업 경영'의 도입이다. 나의 첫 번째 책 『깨달음에 이르는 4단계(Four Steps to the Epiphany)』(K & S Ranch, 2005)는 이 분야의 초기작 중 하나다. 대기업의 경영 방식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적합하지 않음을 설명하고, 기존 사업 추진 전략의 재검토를 강조한다. 제품 출시 훨씬 이전에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등 대기업의 경영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스타트업에 특화된 경영 기법을 최초로 만들었다.
이 책은 스타트업에 적합한 방식을 설명한 책이다. 책이 막 출간됐을 때 애자일이 제품 개발 방법론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애자일은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개발을 강조하는 방법론으로, 고객 의견을 제품 개발에 빠르고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애자일은 『깨달음에 이르는 4단계(Four Steps to the Epiphany)』에서 설명한 고객 개발 과정에 완전히 적합한 방법론이다.
지난 10년간, 과학자, 개발자, MBA 졸업자 수천 명이 스탠포드 공과대학과 UC 버클리의 하스(Haas) 경영대에서 내 수업을 들었다. 미국국립과학재단의 후원을 받은 이 수업에서 수강생들은 고객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활용하면서 평가와 개선 과정을 거쳤다.
이후 세계 전역의 기업가, 개발자, 투자자 수만 명이 고객 개발 과정을 실제로 도입했다. 이 책은 고객 개발의 근본적이고 강력한 '4단계'를 핵심으로, 더 발전시킨 후속작이다. 고객 개발의 모든 단계와 접근 방법을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하고 다듬었다.
고객 개발은 애자일 개발 방법론과 잘 어울린다.
기쁘게도 10년 뒤인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기업 전략, 경영 과학 분야가 생겼고, 관련된 책도 늘었다. 창업자경영에 관련된 다른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애자일 개발은 점진적 증가와 상호작용 과정을 중시하는 접근이다.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서 고객과 시장의 고객 의견을 반영해 반복과 전환을 거친다.
?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전통적인 사업 계획서를 대체하는 9개의 핵심 요소로 기업을 설계한다.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구는 성공적인 아이디어 육성과 도출을 위해 사용된다.
? 린 스타트업은 고객 개발과 애자일 개발이 결합한 것이다.
? 린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웹/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전환률을 향상시킨다.
? 벤처 및 창업 금융은 혁신을 위한 자금을 유치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포함한 어떤 책도 창업자를 위한 완벽한 로드맵이 되거나 답을 알려줄 수 없다. 하지만 창업자적인 경영 과학 분야의 책은 전에 없던 창업자 지침이 될 수 있다. 수십억의 잠재 시장을 보고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라면, 핵심 지침을 잘 활용하라. 아이디어의 검증, 개선, 측정 과정을 훨씬 빠르고 적절히 할 수 있다.
이 책을 포함한 어떤 책도 완전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다.
밥과 나는 부디 이 책이 스타트업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혁신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를 빈다.
- 스티브블랭크
2012년 3월, 캘리포니아 페스카데로에서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린 방법론은 미국의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아시아 전역에도 나타나며, 특히 한국은 매우 대담하고 새로운 혁명으로 유행하고 있다. ‘현장으로 나가라’와 ‘빠른 실패’가 주는 교훈을 통해 스타트업은 비교적 적은 비용과 빠른 성공으로 괄목할만한 결과를 이뤘다. 어떻게 가능한가?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풍부한 고객 의견을 수집하고 검증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창업자들은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하고 학습을 가속하는, 내가 만든 고객 개발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그들은 현장으로 나가 학습하고, ‘제품 시장 일치’를 발견하며, ‘고객 모집, 고객 유지, 고객 성장’에 목표를 둔다. 그리고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해 주요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다.
이 책은 그저 한국어로 번역된 미국 책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깨달음을 전달한다. 이 책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 주효한 강력한 혁신 프로세스를 설명한다. 특히 아시아의 성장하는 기업가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모든 기업가와 모든 유형의 스타트업을 위한 책이다.
스타트업은 무엇인가?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작은 버전이 아니다. 스타트업은 확장, 반복, 수익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는 임시 조직이다. 처음에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을 아이디어와 가설로 캔버스에 그려본다. 이때는 아직 고객이 없거나 최소한의 고객 지식을 가진다.
모든 스타트업의 유형은 뚜렷하게 구별된다. 이 책은 기업 유형에 따라 지침을 제공하고, 창업자의 가설을 검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고객 개발 방법론은 초기 지출을 줄이고 학습의 속도를 높여준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스타트업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스타트업이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지표는 바로 고객 의견이다.
이 책은 이곳에서부터 세계로 나아가는 스타트업 여정의 안내서다. 십 년 전보다 더 많은 스타트업들의 여정이 시작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 이 변화가 매우 기쁘다.
이 책의 단계별 지침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스타트업의 성공과 성장이 가속되기를 바란다.
스티브 블랭크
2013년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 페스카데로에서
저자 서문
160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처음으로 주식 증서를 발행한 최초의 '현대적 기업'으로 여겨진다. 이후 300년간 기업의 시작, 설립, 성장이 이어졌다. 이때는 전문 교육을 받은 경영진이 없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기업 구조가 복잡해졌고, 대규모 기업 관리를 위한 전문 경영진을 필요로 했다. 1908년, 하버드가 첫 MBA 학위를 수여했다. MBA 학위는 대기업을 위한 공식적인 전문 교육이 됐다. 교육 과정이 표준화됐고, 현대적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총망라되었다. 비용 회계, 전략, 재무, 제품 관리, 공학, 인사 관리, 운영 등이 포함됐다.
공식적인 경영 기법의 역사는 100여 년에 불과하다.
20세기 중반, 현재의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처음 등장했다. 스타트업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지난 50년간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공 공식은 계속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창업자들은 경영 대학원에서 배운 '대기업 비즈니스'의 방식, 규칙, 과정을 스타트업에 도입하려 했고, 투자자도 마찬가지였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사업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존재하지 않음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50년이 지난 현재는 전통적인 MBA 교육 과정이 IBM, GM, 보잉(Boeing)과 같은 큰 기업을 운영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스타트업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스타트업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
뒤늦은 깨달음이지만 창업자들은 이제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축소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대기업은 고객, 문제, 제품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파악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한다. 반면 스타트업은 지속가능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탐색' 상태다.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면 전혀 다른 규칙, 로드맵, 기술, 방식 등이 필요하다. 그래야 위험을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1세기 초, 웹/모바일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독자적인 경영 방식을 찾고 발전시켰다. 이제 10년이 지나 스타트업만의 방식이 생겼다. 대기업의 방식과 완전히 다르지만, 'MBA 핸드북’만큼 포괄적이다.
이 결과가 '과학적 기업 경영'의 도입이다. 나의 첫 번째 책 『깨달음에 이르는 4단계(Four Steps to the Epiphany)』(K & S Ranch, 2005)는 이 분야의 초기작 중 하나다. 대기업의 경영 방식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적합하지 않음을 설명하고, 기존 사업 추진 전략의 재검토를 강조한다. 제품 출시 훨씬 이전에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등 대기업의 경영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스타트업에 특화된 경영 기법을 최초로 만들었다.
이 책은 스타트업에 적합한 방식을 설명한 책이다. 책이 막 출간됐을 때 애자일이 제품 개발 방법론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애자일은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개발을 강조하는 방법론으로, 고객 의견을 제품 개발에 빠르고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애자일은 『깨달음에 이르는 4단계(Four Steps to the Epiphany)』에서 설명한 고객 개발 과정에 완전히 적합한 방법론이다.
지난 10년간, 과학자, 개발자, MBA 졸업자 수천 명이 스탠포드 공과대학과 UC 버클리의 하스(Haas) 경영대에서 내 수업을 들었다. 미국국립과학재단의 후원을 받은 이 수업에서 수강생들은 고객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활용하면서 평가와 개선 과정을 거쳤다.
이후 세계 전역의 기업가, 개발자, 투자자 수만 명이 고객 개발 과정을 실제로 도입했다. 이 책은 고객 개발의 근본적이고 강력한 '4단계'를 핵심으로, 더 발전시킨 후속작이다. 고객 개발의 모든 단계와 접근 방법을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하고 다듬었다.
고객 개발은 애자일 개발 방법론과 잘 어울린다.
기쁘게도 10년 뒤인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기업 전략, 경영 과학 분야가 생겼고, 관련된 책도 늘었다. 창업자경영에 관련된 다른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애자일 개발은 점진적 증가와 상호작용 과정을 중시하는 접근이다.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서 고객과 시장의 고객 의견을 반영해 반복과 전환을 거친다.
?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전통적인 사업 계획서를 대체하는 9개의 핵심 요소로 기업을 설계한다.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구는 성공적인 아이디어 육성과 도출을 위해 사용된다.
? 린 스타트업은 고객 개발과 애자일 개발이 결합한 것이다.
? 린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웹/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전환률을 향상시킨다.
? 벤처 및 창업 금융은 혁신을 위한 자금을 유치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포함한 어떤 책도 창업자를 위한 완벽한 로드맵이 되거나 답을 알려줄 수 없다. 하지만 창업자적인 경영 과학 분야의 책은 전에 없던 창업자 지침이 될 수 있다. 수십억의 잠재 시장을 보고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라면, 핵심 지침을 잘 활용하라. 아이디어의 검증, 개선, 측정 과정을 훨씬 빠르고 적절히 할 수 있다.
이 책을 포함한 어떤 책도 완전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다.
밥과 나는 부디 이 책이 스타트업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혁신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를 빈다.
- 스티브블랭크
2012년 3월, 캘리포니아 페스카데로에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