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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과 변이의 미술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

[ 반양장 ] 한국연구총서-10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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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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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2월 1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70g | 153*224*27mm
ISBN13 9791159057281
ISBN10 1159057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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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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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세기 미술사에서 1980년대만큼 미술이 정상성을 이탈한 시기가 있을까. 괴물 같은 그림들이 걸렸던 시대였다. 말할 수 없도록 하는 통치, 보일 수 없도록 만드는 치안의 경계를 넘어 미술이 흘러나갔다. 역사와 사회를 관통하는 그림의 전시에서, 보잘것없는 검은 판화들을 새기는 과정에서, 소박한 희망을 담은 걸개그림에서, 민중이라는 유로를 타고 흘러가는 미술의 흐름들이 모였을 때 거리와 광장을 가로막는 통치성의 강고한 벽이 무너졌다. 미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너와 내가 작은 그림을 그리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가 아닐까. 민중미술은 그 변화의 가능성을 역사 속에서 실현했던 미술이었다.
---「책 머리에」중에서

이 책에서는 민중미술의 역사를 쓰면서, 1980년대의 한국의 미술가와 대중이 미술의 역할과 존재 방식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변이시키고 확장해 나갔던 과정을 담으려 했다. 미술의 영역 내부에서 일어난 혁신에 주목하면서 외부를 향한 이탈의 과정을 함께 추적해 나갔다. 흔히 시위 현장의 걸개그림은 예외적인 미술이자 비미술로 간주된다. 일반인들의 판화는 작가의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매매되거나 전시되지 않고, 미술사의 대상으로도 삼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미술사 서술의 중심에 두려고 했다. 더 나아가 그것이 민중미술의 한 본질이자 의미있는 미술활동이었다는 점을 밝히고자 했다.
---「책 머리에」중에서

한국에서 현대미술의 존재 방식은 목적론적이었다. 당대 서구의 최신 미술 양식과 방법을 체현한 작품을 완성도 높게 제작하는 것이 작가들의 첨예한 경쟁과 도전의 과제였다. 해외의 미술제와 전시에 참여하는 것은 학습의 과정이자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받는 최종적인 마침표였다. 추상의 여러 갈래들과 개념미술, 설치와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서양의 전위적 흐름들이 직접, 간접으로 수용되고 시도되었다. 현대미술을 주도했던 미술가들은 한국 미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는 엘리트로서의 자의식과 의무감을 가졌다.
---「서론」중에서

정치사회적 금기를 넘는 주제를 담으며 출판물에서 걸개그림까지 미디어적 활용을 극단적으로 확장한 시도는 한국미술에서는 전대미문의 것이었다. 모더니즘의 추상과 소수의 미학적 주제의 한계에 갇혔던 미술의 주제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실험되었다. 때문에, 1980년대의 미술운동에서 보여준 이미지들을 모더니즘과 도식적 이분법의 짝을 이루는 리얼리즘으로 규정짓는 것은 미술사적 사실과도 다르며 지혜롭지도 못한 일이다. 오히려 다양한 양식과 방법들이 포스트모던하게 혼융되면서, 한국 미술이 그간 억압했던 주제적 한계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 삭제된 것을 가시화하며 상상할 수 없었던 변이의 이미지들을 만들어냈던 것이 민중미술이었다. 우리가 지금 이미지로써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은 1980년대의 미술운동을 거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서론」중에서

1980년대의 미술은 독특하고 기이했다. 낯설고 서툴고 거친 이 그림들은 매끄러운 상품광고와 완성도 높은 명작의 미감을 역행했다. 이 형상들은 국가와 자본이 부여한 정상성을 이탈하는 미술가와 대중의 깊숙한 충동을 가시화한 것이었다. 이 충동이 미술을 통해 표출됨으로써 역사가 변화할 수 있었다. 미술이 미술관 밖으로 나옴으로써, 미술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변이시켜 대중과 만남으로써, 대중의 충동이 만들어낸 이탈과 변이의 형상들이 가시화될 수 있었다. 통치와 치안이 배제한 것들을 불러내고 가시화하는 작업을 통해서 미술은 자신의 타자와 만나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결론」중에서

1980년대의 민중미술이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면 그 원인은 타자성의 추구에 있었다. 미술가는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훼손시키며 타자를 향해 이탈하고 변이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민중’은 이탈하고 변이하는 미술이 타자를 향해 흘러나간 통로였다. 주어진 미술의 규율과 법칙을 의문시하고, 정체성에 충실함으로써 얻는 이득에 구속되지 않으며, 규범적 동일성에 역행하여 타자를 향하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근원에는 강하고 순수한 희망과 믿음이 있었다. 21세기의 현재에, 타자성을 향한 희망과 믿음이 다시 한번 반복될 수 있다면, 그 방법과 양상은 1980년대와는 다른 어떤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추동시키는 근원은 여전히 동일한 것이 아닐까.
---「결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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