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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34건 | 판매지수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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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352g | 128*188*18mm
ISBN13 9791160078596
ISBN10 11600785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야 곤란하시겠지요. 이토록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남자가 다가오는 상황이 말입니다. 도읍의 여자들도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처럼 얼굴이 아름다우면 그저 거리를 거닐기만 해도 여자들 쪽에서 먼저 다가오니까요. 저에게 이렇게 향 같은 걸 선물 받기라도 하면 아마 평범한 여자는 당장 다리가 풀려 까무러질 것입니다. 그런 제가 허다한 여자들을 물리치고 당신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청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저와 당신 사이에서는 얼마나 어여쁜 아이가 태어날까요. 어찌 구애를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외모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듣기만 해도 신물이 넘어오는 청혼이었다.
---「죽세공 탐정 이야기」중에서

“그동안 비밀로 해서 죄송합니다. 전 달나라의 탐정입니다.”
“탐, 정?”
“이 땅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지요. 한자로 ‘깊이 연구할 탐探’과 ‘살필 정偵’이라고 씁니다. 죄를 저지른 자의 비밀을 폭로해 붙잡는 걸 돕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그런 직업이 있다고……?
---「죽세공 탐정 이야기」중에서

“장로님, 외람되오나 이 하쓰유키, 묘안이 있습니다. 만푸쿠 씨를 죽인 자를 저 어르신께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게 어떨까요?”
“뭐?”
소시치 영감은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펄쩍 뛸 뻔했어.
“누가 어떻게 만푸쿠 씨를 죽였는지 저희는 모릅니다. 하지만 만푸쿠 씨가 콩 창고에 들어간 후 쥐구멍에 굴러 들어온 이 어르신만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었지요.”
“흐음, 그러니까 이 어르신은 우리 중에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분이란 건가.”
주위에 있는 쥐들도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고 야단법석을 떨었어.
소시치 영감에게는 일이 성가시게 되어버린 게지.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인간 세계에서는 아마 ‘탐정’이라고 한다지요?”
하쓰유키가 물었어.
탐정이라니. 그런 건 가구야가 인간에게 전수했다는 옛날이야기 속에나 등장하는 직업 아닌가.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아아, 이거 정말 귀찮네.
---「일곱 번째 데굴데굴 주먹밥」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밀실 살인
대나무 속에 있던 엄지 소녀가 자라 밀실 살인을 마주한다! ― 「죽세공 탐정 이야기」

타임루프, 시간차 트릭
사건을 풀지 못하면 특정 시점에서 영원히 되돌아가는 시간, 그 결말은? ― 「일곱 번째 데굴데굴 주먹밥」

다중 살인
죽인 사람은 여럿인데, 피해자는 한 사람인 불가능범죄를 파헤치다 ― 「볏짚 다중 살인」

안락의자 탐정
권선징악 설화로 은유된 옛날이야기에서 진짜 살인자와 피해자는 누구? ― 「원숭이와 게의 싸움 속 진실」

불가능 범죄
밀실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살해당했다. 교환 살인임이 밝혀지지만 진상은……? ― 「사루로쿠와 보글보글 교환 범죄」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세상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 온다 리쿠 (미스터리 작가)
누구나 아는 옛날이야기가 여러 본격 미스터리 단편으로 재탄생되는 재미가 이 연작 시리즈의 매력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가 30만 부 판매의 베스트셀러가 될 리 없는 법. 이 시리즈는 원래의 아이디어도 대단하지만,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에 담긴 트릭이 놀라울 정도로 촘촘하고 깊이 짜여 있어, 즉 미스터리로서의 질이 높아 광범위한 독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읽어서 손해볼 일이라고는 없는 충실한 책이다.
- 쿠사카 산조 (문예 평론가, 《소설 추리》 서평)
제1탄을 읽었을 때,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옛날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미스터리가 되다니! 하고 충격받고는 속편을 강하게 바란 지 약 2년, 대망의 제2탄. 이번에는 딱히 옛날이야기 없이 사람을 놀래는 미스터리가 숨겨져 있다든가, 이미 매너리즘화되어 있다든가 하는 건 아닐까? 싶었지만, 그럴 리 없다, 아직 재미있는 소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근대면서 읽었다. 이야, 결과는 첫 단편부터 ‘걱정할 필요 없어 아오야나기 스타일의 옛날이야기는 건재해!’ 하는 감상.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 가구야히메의 판타지 소재, 주먹밥 이야기의 SF 소재 등 폭도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3탄은 언제 나오나요?
- 북로그 독자평
전작보다 먼저 이 작품을 읽었는데, 널리 알려진 옛날이야기와 미스터리의 융합이 일으킨 화학 변화에 놀랐다. 특히 「원숭이와 게의 싸움 속 진실」 이야기는 옛날이야기끼리도 섞어 더욱 놀라운 전개이면서도 아무런 위화감 없이 이어져 이제 원전이 이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 독서미터 독자
누구나 알고 있는 여러 옛날이야기를 미스터리로 재구성한 이야기. 옛날이야기의 세계에 탐정이 있다면? 하고 가정하고 옛날이야기의 모순점을 파고든다. SF나 롤플레잉적인 요소도 있어 여전히 재미있는 시리즈.
- 독서미터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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