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매(袁枚, 1716∼1798)는 청조(淸朝) 강희(康熙) 55년(1716) 3월에 절강성(浙江省) 전당현(錢塘縣, 지금의 항저우) 동원(東園) 대수항(大樹巷)에서 태어나 옹정(雍正)·건륭(乾隆) 연간을 살며 활동하다가 가경(嘉慶) 2년, 양력 1798년 1월 3일에 소창산의 수원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는 자(字)가 자재(子才), 호(號)가 간재(簡齋) 또는 존재(存齋)인데, 주로 지금의 난징(南京)시에 해당하는 강녕현(江寧縣) 소창산(小倉山)의 수원(隨園)에서 살았기 때문에 수원선생(隨園先生)으로 불리기도 했고 만년에는 스스로 호를 창산거사(倉山居士)·수원노인(隨園老人)·창산수(倉山?)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원매는 일생 동안 많은 저작을 남겼는데 그의 창작이라고 확실하게 증명된 저작으로 총 10종이 있다. ≪소창산방시집(小倉山房詩集)≫ 39권, ≪소창산방문집(小倉山房文集)≫ 35권, ≪소창산방외집(小倉山房外集)≫ 8권, ≪원태사고(袁太史稿)≫ 1권, ≪소창산방척독(小倉山房尺牘)≫ 10권, ≪독외여언(牘外餘言)≫, ≪자불어(子不語)≫ 34권, ≪수원시화(隨園詩話)≫ 26권, ≪수원수필(隨園隨筆)≫ 28권, ≪수원식단(隨園食單)≫ 1권 등이다.
이 중 ≪소창산방시집≫ 39권은 건륭 원년 21세 때부터 가경 2년 82세 때까지 지은 고금체시(古今體詩) 도합 4484수를 수록했다.
최일의(崔日義)는 서울대학교 중문학과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하고 국립 타이완대학(國立臺灣大學)과 중국 랴오닝대학(中國遼寧大學)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지금은 강릉원주대학교 중문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논저로는 ≪원매 시선≫(문이재), ≪중국 시의 세계≫(신아사), ≪중국 시론의 해석과 전망≫(신아사)가 있고, 논문으로 <실제 시가 분석을 통한 청대 4대 유파 시론 용어의 개념 검토>, <十九世紀朝鮮詩壇的性靈觀與?朝袁枚之關系> 등이 있다.
왕잉즈(王英志)는 베이징대학(北京大學) 중문과(中文系) 출신으로, 쑤저우대학(蘇州大學) 학보 편집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淸人詩論硏究≫(江蘇古籍出版社), ≪續詩品注評≫(浙江古籍出版社), ≪袁枚與隨園詩話≫(上海古籍出版社), ≪紅粉靑山伴歌吟―袁枚傳≫(東方出版社)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