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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 양장 ] 뉴아카이브총서-10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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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88g | 145*225*30mm
ISBN13 9788957077900
ISBN10 895707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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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가타리의 ‘소수자-되기’ 개념은 문학비평가들에게 ‘다수자 또는 지배적 언어’에 대한 소수적 표현을 재구성하기 위한 발판으로서 즉각적인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다른 소수자적 전통에 들뢰즈와 가타리의 개념을 적용하려 했을 때 당장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소수자-되기’라고 불리는 과정과 기존의 인종적·소수적 주체들 사이에 명확한 연관관계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연관관계 자체는 기각되어야 마땅했다. 무엇보다도 소수자-되기는 반 (反)재현적 과정이기에 재현의 논리에 끼워 넣을 수 없었던 까닭이다. 이는 들뢰즈와 가타리를 ‘형식주의’라 비난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는데, 그것은 실험적 모더니스트나 추상적인 포스트모던 스타일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전형적 비판방식이었다. ---p.22

앞서 나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진짜 타격 목표가 마르크스주의 해석학이었는데도 그들은 『카프카』에서 정신분석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제임슨도 진짜 타격 목표는 문학을 정치화하려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반해석주의’에 맞추었지만 실제로는 ‘텍스트적 글쓰기에 대한 해체론적이고 탈구조주의적 개념’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오랜 논쟁의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다. 다만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수행된 문화전쟁의 소란 속에서 왜곡되고 유실된 어떤 역사적 배경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제임슨 자신의 정치적 해석의 첫 번째 금언을 따르려 하는데, 그것은 ‘역사화’라는 정언명령이다. ---pp.51-52

달리 말해 그들[들뢰즈·가타리]은 인민전선을 형성하던 좌파를 추동할 만한 강력한 대안적 서사를 제시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서사는 마르크스주의적인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없고 역사의 집합적 ‘의미’에 대한 해석일 필요도 없으며 언어나 주요 개념에서도 반드시 마르크스주의적인 것일 필요가 없었다. 제임슨에게 정말 문제는 들뢰즈와 가타리가?데리다와 그의 추종자들보다도?청년세대에게 더 이상 마르크스주의로 그들의 리비도를 투여하도록 독려하지 않는 텍스트를 생산한다는 점이었다. 그런 방식으로 촉진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의 주변화야말로 진정한 위협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p.74

그렇다면 과연 마르크스의 이름을 제외하고서 문학을 정치적으로 읽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들뢰즈와 가타리의 실험은 정말 가치 있는 것일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정치의 가능성일까? 또는 단지 마르크스의 이름뿐일까? 결론적으로 나는 그런 위험은 얼마든지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들뢰즈와 가타리가 1975년에 최초로 언명한 ‘소수문학’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높이 세워보고 싶다. ---p.104

경험적으로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어도 섹슈얼리티가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순간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우리의 성적 기관들도 그대로 남아 있고, 온갖 언어로 표현되는 애정행위의 반복적 몸짓들도 그대로며, 똑같은 사랑의 밀어들, 똑같은 도구들이 있는데도 갑작스레 모든 것이 달라지고 쾌락의 획득이 더 이상 불가능하며 싸움과 갈등의 대상이 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무것도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이 달라져버려서, 욕망의 지지물로 기능하는 환상의 결정적인 지위를 깨닫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이다. ---pp.200-201

만약 지구에 철학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마르크스 자신의 경우처럼) 정치신학 혹은 정치지리학과 같은 형식을 취하지 않을까? 지구는 초월성에 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서로 헤어졌다가 만나고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위대한 연인들처럼 대륙들이 움직이는 내재성의 평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달리 말해 지구는 (엄격히 사유된) ‘역사’라는 것을 갖지 않는 내재성의 평면 위에서 지속하고 있으며, 따라서 (단지 지구의 매개적 표면 위의 거주자들인 우리에게) 질문은 지구가 오늘날 무엇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놓여 있다. ---p.258

권력관계는 우리가 이미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는 그 전략 내에 거주하는 주체화의 형식들에 이미 내재적이다. 다시 말해 전략에 의해 미리 결정되지 않은 사회적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비판이론에 대한 푸코의 가장 큰 기여는 사회적 공간에서 전략이 제도화되고 주체를 규정짓는 방식들에 대한 지식을 정립했다는 사실이다.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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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철학이 여태껏 어떻게 수용되어왔는지, 그간의 여러 접근 가운데 무엇이 유용하고 무엇은 그렇지 않은지를 가늠하며 들뢰즈 철학 연구의 새로운 서막을 올리는 이 책은 그렉 램버트의 연구 업적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가령 지젝이 들뢰즈에 관해 쓴 악명 높은 책을 두고 램버트는 어떤 해석이 옳거나 그르다는 식으로 트집을 잡는 대신 오히려 그런 해석들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활용한다. 또한 프레드릭 제임슨을 논하는 장에서는 제임슨과 들뢰즈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에 주목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하고 진진한 방식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앞으로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 이언 뷰캐넌 (문화이론가)

이 책은 들뢰즈와 가타리에 대한 주해서나 입문서가 아니다. 제목이 알려주듯 이 책은 『안티 오이디푸스』를 읽는 데 실패한 제도에 대한 분석이다. 하지만 램버트는 들뢰즈와 가타리를 둘러싼 오류나 환상을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런 오독의 가능성이야말로 들뢰즈와 가타리가 지닌 진정한 혁명적 잠재력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 클레어 콜브룩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영문학 교수)

그렉 램버트의 이 탁월한 저술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에 어떻게 비판적으로 개입했는지에 대해 감탄할 만큼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키스 안셀 피어슨 (워릭대학교 철학 교수)

쟁점적 문제설정과 날카로운 안목,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는 그렉 램버트의 이 책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문학과 정신분석, 정치에 대해 갖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필립 굿차일드 (노팅엄대학교 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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