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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이론과도가역경

중의학이론과도가역경

남회근 저 / 송찬문 | 마하연 | 2022년 1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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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6쪽 | 570g | 153*225*20mm
ISBN13 9791185844145
ISBN10 11858441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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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천지
도가는 말하기를 우주는 대천지(大天地)이며 사람의 몸은 소천지(小天地)라고 합니다. 도가에서는 인간 생명의 작용과 천지는 마찬가지 것이라고 봅니다. 먼저 이미 있는 현상으로부터 얘기해 봅시다. 『황제내경』에서는 하나의 사람 몸을 스물여섯 부분으로 귀납시키고 천지의 법칙과 서로 배합합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사람의 머리는 둥글둥글하면서 몸 전체의 꼭대기에 있어서 마치 하늘과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발은 아래에 있고 네모 모양으로서 마치 땅과 같습니다. 우리들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남은 천지 사이의 해와 달이 아닙니까? 일곱 구멍에다 하체의 두 구멍을 더하면 딱 천지의 구주(九洲)와 같습니다. 사람이 기쁨과 분노가 있을 때는 천지의 번개와 우레와 같습니다. 우리들의 팔다리 사지는 1년의 사계절과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 대응시켜 합하면 스물여섯 개가 천지에 비견됩니다.

누가 사람 人자를 알아볼까
의학을 말하자면 정말 한 분야의 대단한 학문입니다. 거의 위로는 천문(天文)을 통하고 아래로는 지리(地理)를 통하며, 또 중간으로는 가장 중요한 한 분야의 학문인 사람[人]을 통해야 합니다.
먼저 사람 人자를 위하여 모양을 한 번 살펴봅시다. 왼쪽 삐침은 양이고 오른쪽 삐침은 음입니다. 일음일양(一陰一陽)이 사람 人자를 구성합니다. 좀 더 살펴보면 우리 사람이란 것은 인중(人中) 위로부터는 두 콧구멍, 두 눈, 두 귀가 곤괘(坤卦) 아닙니까? 인중 이하는 입 하나에, 밖으로는 하체의 두 구멍을 더하면 세 개의 양효가 되서 건괘(乾卦)를 형성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지천태괘(地天泰卦 ?)로서 바로 균형의 의미입니다.

이런 말은 그냥 하나의 우스갯말이라 합시다! 그렇더라도 이 사람 人을 이해하려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의사가 되려면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사람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의학에는 한 가지 설이 있습니다. “의자의야(醫者意也)”, 두뇌가 총명해서 틀에 박힌 원칙을 융통성 있게 운용해야 비로소 천태만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학이란 지혜의 학문입니다.

중국 의학의 첫 걸음은 병의 상황을 이해하고 환자를 진단하는 데는 망문문절(望聞問切) 네 글자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예기(禮記)』 속에는 다음의 한 마디가 있습니다, “의술가가 『황제내경』『신농본초』『태소』 이 세 가지 기초 의학 서적을 읽지 않았다면, 그의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는다.[醫不三世, 不服其藥]. 많은 사람들은 그 의술가(醫家)가 3대(代)에 걸쳐 의사 노릇을 해야 비로소 그에게 병을 치료 해달라고 청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3세(世)’는 3대(代)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3세(世)’는 첫째는 『황제내경』, 둘째는 『신농본초(神農本草)』, 셋째는 『태소(太素)』(맥의 이치)를 가리킵니다.

이 세 가지에 정통하는 것은 의사의 필수조건입니다. 그러므로 3세에 통하지 못한 자는 의사라 할 수 없고 그 처방 약을 복용할 수 없습니다. 『태소』가 중시하는 것은 완전히 기맥의 문제입니다. 송(宋), 명(明) 시대 이후에 태소를 이해한 사람을 삼지선(三指禪)이라고 불렀습니다. 맥을 짚어본 뒤에 병자의 병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빈부귀천[窮通富貴]까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맥의 이치는 정말 한 분야의 심오하고 또 심오한 학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삼지선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무엇이 기맥인가
기맥(氣脈) 두 글자를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일종의 힘줄이거나 혈관 종류 같은 것이라고 여깁니다. 중의학에서 말하는 12경맥은 유형(有形)의 혈관 등등을 포함하고 있는 게 확실합니다. 해부학적으로 말하면 육안으로써 볼 수 있는 것으로 인체의 구체적인 조직입니다. 그러나 도가에서 말하는 기경팔맥(奇經八脈)과 밀종에서 중요시하는 삼맥칠륜(三脈七輪)은 단지 작용만 갖추고 있지 인체를 해부할 때 한 가지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氣)는 무형이면서 질(質)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원자 에너지의 배열과 같습니다. 만약 눈앞에 있는 사물로써 비유한다면 마치 불이 일어날 때 솟아오르는 연기와 같은데, 이러한 연기들도 한 가닥의 길을 갑니다. 하지만 일정한 관(管) 속을 통해서 행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 해 동안 서양 생리학과 중국인들은 모두 기맥이란 매우 현묘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 원인은 기맥을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 보이지 않는 기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호흡의 숨[息]도 아니고 공기 속의 대기(大氣)도 아닙니다. 하지만 팔팔하게 살아있는 생명 속에서 그것의 더할 나위 없는[無上] 기능과 영향의 중대함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굳이 이것을 생명 에너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맥은 무엇에 근거하여 생장하고 있을까요? 무엇에 의지하여 변화하고 있을까요? 하느님이 안배했을까요? 보살의 의도일까요? 아니면 자연현상일까요? 이것은 생명 기원의 문제입니다. 의학 이론은 본래 매우 현묘하여 이해하기 어려운데, 거기다가 생명의 기원을 더하니 더욱더 현묘하고 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생명의 기원은 의학이론의 철학입니다. 의학 이론학문은 의학을 이끌고 있지만, 철학은 도리어 의학 이론학문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생명 기원의 문제도 규명하며 탐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혈(血)이란 무엇인가
현대 사람들은 모두 혈을 표면적으로 해석하여, 바로 혈관 속에서 유동하는 붉은색의 것일 뿐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중국 고대의 의서에서의 혈의 진정한 함의(含意)는 범위가 넓습니다. 혈은 인체 중의 각종의 액체를 포함하여서, 혈관 속의 피 이외에도 모든 내분비(호르몬), 인체 내의 각종의 화합은 모두 그 안에 포괄됩니다. 그러므로 중의학에서의 ‘혈이 깨끗하지 않다’는 한 마디는 내분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중의학에서의 혈의 함의를 먼저 이해해야 깊이 연구할 수 있습니다. 팔괘와 음양에 갇히지 마세요.

중국 의학 사상이론은 우산 형태의 중국 문화의 하나의 가지[枝]이며, 이 중국 우산 형태 문화의 꼭대기가 바로 『역경』 문화입니다. 중국의 온갖 것은 이 우산 형태의 문화 속에 갇혀있습니다. 전체 문화가 모두 깊고 깊은 극도의 피곤[困頓]을 겪고 있는 바에야 의학 방면도 자연히 예외가 아닙니다. 사실상 의학이 겪고 있는 극도의 피곤이 가장 깊습니다. 중국 문화를 극도로 피곤하게 하는 것은 첫째가 음양 사상(陰陽思想)이요 둘째가 오행(五行)과 천간(天干) · 지지(地支)입니다.

의학 이론과 치료 방면의 음양은 그것들이 나타내는 의미를 자세히 한번 연구해보면 하나의 분명한 윤곽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음양의 이치는 실제상으로는 바로 일종의 교호(交互) 작용인데, 곳곳에서 음양을 고려하는 것도 바로 그 균형을 추구함으로써 중화(中和) 협조하는 상호 작용에 도달하는 것일 뿐입니다. 어떤 방면에서 보면, 예컨대 경맥 문제의 경우 이른바 음양을 함께 고려하는 것도 일종의 전도(傳導)의 작용입니다. 다시 감기를 가지고 말하면 역시 일종의 전도의 전염일 뿐입니다. 만약 음양의 보자기를 내던져버리고 구체적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체계화한 설을 짓는다면 더욱 좋지 않겠습니까! 의학 이론에 대해 말하면 추상적인 과학의 철학에 소속시켜서 우주의 만사만물 속에는 일종의 서로 대등한 상대적 균형 작용이 있다고 설명해야 합니다.

음양의 이치에 대해 우리는 많이 얘기했습니다만, 사실 음양의 이치는 바로 이론 물리의 것을 인체에 응용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론 물리의 발전도 이미 철학의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음양 자체의 의미란 단지 대등한 균형력의 증감에 불과하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난 바에야, 음양 두 글자를 버리는 게 또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도가에서는 임맥과 독맥은 천지간의 음양과 같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저는 여러분들이 팔괘의 짐 보따리를 마땅히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 법에 근거해서 또 달리 과학적인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맥과 팔괘와의 관계는 후인들이 당(唐)나라 송(宋)나라 사이에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의학이 여전히 팔괘의 테두리 안에서 머물러 맴돈다면, 앞길이 유한한 것으로 변하고 나중에 많은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학을 배우는 사람이 『역경』의 상수(象數)에 정통한다는 것도 이미 쉽지 않은데, 하물며 상수학(象數學)과 의학을 서로 연결시키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맞는 곳과 맞지 않는 곳이 있다고 너무 견강부회해서는 안 됩니다.

최상의 좋은 약품은 정기신(精氣神)
도가에 한 권의 중요한 책이 있는데 『황정경(黃庭經)』이라고 합니다. 『황정경』에서 정(精) · 기(氣) · 신(神)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정기신일까요? 무엇이 정일까요? 무엇이 기일까요? 또 무엇이 신일까요? 이 정이 도대체 정신의 정일까요? 이것은 말하면 할수록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경팔맥에서의 기혈 문제인 것처럼 역시 말이 구체적이지 못합니다. 서로 차용한 것이 잘못이라면 그때 당시의 어휘가 너무 적었다는 것을 탓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애매하고 불명하게 보입니다.

만약 오늘날의 복잡한 어휘를 써서 굳이 그 어휘를 빌려서 한 번 묘사한다면, 이른바 정기신이란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속의 광(光) · 열(熱) · 력(力)일 것 같습니다. 죽은 사람을 해부하면 정(精)도 없고, 기(氣)도 없으며, 신(神)은 더더욱 없습니다. 물론 광 · 열 · 력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氣)란 일종의 생명의 에너지입니다. 정(精)이란 일종의 생명력입니다. 신(神)이란 일종의 생명의 빛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절대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단지 우리들로 하여금 비교적 이해에 접근하게 해주는 일종의 비유적인 해석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람의 신체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각각 정기신(精氣神)을 나타냅니다.

신(神)은 주로 두부(頭部)에 있습니다. 기(氣)는 주로 흉부(胸部)에 있습니다. 정(精)은 주로 하부(下部)에 있습니다. 「무근수(無根樹)」 설에 따르면 사람이란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정말로 뿌리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사람의 뿌리는 윗부분에 있습니다. 사람 몸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뇌 부분이 신(神)입니다. 사람의 뿌리는 뇌 부분으로부터 위로 향하여 허공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뿌리는 허공 속에 있으며, 역시 신식(神識)의 뿌리입니다. 침구 원리적으로 말하면 머리는 모든 양(陽)의 우두머리로서 가장 중요한 곳이며, 신(神)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콧구멍의 크기는 기(氣)와 관계가 있습니다. 요가술에는 콧구멍 훈련을 특별히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기공을 훈련하는 도리입니다. 기(氣)의 출입을 훈련할 때, 기를 들이마실 때는 가늘게, 길게, 느리게 하면서 아랫배를 안으로 움츠려 들이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에 기가 모두 12경맥에 들어갑니다. 기를 내쉴 때는 빠르게, 급하게, 세차게 해야 됩니다. 보통 훈련방법은 오전에는 왼쪽 코로 호흡을 하고, 오후에는 오른쪽 코로 호흡을 합니다. 손가락으로 다른 콧구멍을 하나 누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단전을 이용해서 호흡하면 스스로 침구 혈도(穴道)의 위치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요가의 기(氣)수련과 기공의 기(氣)수련은 모두 공기의 기(氣)이지 정기신(精氣神)에서의 기(氣)가 아닙니다.

도가의 활자시(活子時)
자(子) · 오(午) · 묘(卯) · 유(酉) 입장에서 보면 자(子)의 부위는 의미가 지극히 중대합니다. 그것은 하나의 생명의 원동력인 생법(生法)의 궁(宮)으로서 기맥이 발기하는 중추입니다. 그러므로 이 자시(子時)를 활기 있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도가에서 사람의 몸이란 하나의 작은 천지라고 보는 바에야 만물은 저마다 하나의 태극(太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자체의 천지의 체계 속에서도 그 자체로서의 운행이 있습니다. 천지 운행의 법칙과 비록 크게 관련이 있지만 작은 소아(小我)로서의 자주적인 능력도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보면 자(子)는 11월을 나타내며, 일양(一陽)이 처음 생겨나는 지뢰복(地雷復)괘입니다. 인체의 생명 입장에서 보면 양은 양의 에너지를 나타냅니다. 양의 에너지가 발동할 때가 바로 이른바 활자시(活子時)이지, 꼭 천지의 법칙에 부합해야 하는 고정적인 자시(子時)가 아닙니다. 이거야말로 바로 자체 소천지(小天地)의 운행 기점입니다. 한 남자 갓난아기가 요람에서 잠자고 있는 동안에 그 녀석이 깨어날 듯 말 듯한 그 찰나에는 성기가 갑자기 팽창하기 시작합니다. 노자가 말한 딱 그대로입니다, “암수의 합을 모르면서 생식기가 발작한다[不知牝牡之合而?作]. 이 갓난아기는 성욕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녀의 일도 모릅니다. 이게 바로 그의 양의 에너지가 발기한 때로서 그 자신 체계 속의 활자시이기도 합니다.

침구든 점혈(點穴)이든 모두 기맥의 개합(開合)을 중요시 합니다. 기맥의 개합은 또 24절기에 따라서 변화합니다. 이것은 시간적으로 오래된 일종의 이론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앞에서 이미 지적했듯이 역법을 오랜 세월동안 아직 교정하지 하지 않았고, 일월성신(日月星辰)의 각도의 편차로 인해서, 수백 년 동안 계속 사용해오고 있는 24절기는 회의(懷疑)할만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만약 24절기의 천간지지에 따라서 침구하거나 혹은 기후법칙과 배합시키지 않으면, 그것이 불량한 결과를 낳을 것인지 않을지는 마땅히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침구는 활자시 상에서 발전해야 합니다. 만약 잠시 24절기를 포기한다면 그래도 되지만, 그러나 사계절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춘하추동 대기상(大氣象)의 변화 영향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다음 다시 개인의 활자시와 기경팔맥의 원리를 잡아 쥐고서 일련의 새로운 침구 법칙을 연구해낸다면, 이것은 인류에 대해 진정으로 중요하면서도 의의가 있는 공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도가의 활자시(活子時)의 학술 이론을 채용해야 중국 의학의 새로운 경지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이 우주의 법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 바에야 활자시의 방법은 바로 병자 위주로서 그 사람 자신의 기맥 운행을 이용하여서 대증(對症) 치료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오래된 발화관(拔火罐) 방법은 돌침법[?] 치료 속에서 발전되어 나온 것입니다. 지금은 일본에서 개선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정혈치료(?血治療) · 진공치료(眞空治療)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방법을 만약 혈도와 침구와 배합시킨다면 틀림없이 치료 상에서 새로운 경지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도가와 의학의 배합은 정말로 대단히 위대합니다. 도가는 말합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은 정신의 쇠약과 왕성을 비유하고,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것은 기혈의 왕성과 쇠약을 비유한다.[日出沒, 比精神之衰旺. 月盈虧, 比氣血之盛衰]. 도가에서 말하는 후천 생명은 자시(子時)에서 시작되는데, 정기신(精氣神)의 도리를 알고 개인의 활자시를 융통성 있게 운용할 수 있게 되면 자기의 건강을 장악하는 것은 절대로 문제가 없습니다. 이 점은 거의 절대적으로 보증할 수 있습니다.

당신 자신의 활자시를 찾아 장악하라
활자시를 장악한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활자시가 어느 때에 있는지 말하고 우리들 모두 자신의 활자시(活子時)를 찾고 나서 다시 얘기합시다. 만약 어린 아이라면 쉽게 보게 되는데, 우리가 앞서 언급했듯이 그의 성 기관이 팽창할 때가 활자시가 밖으로 드러난 현상입니다. 그 때에 만약 그의 뇌파를 측정해 본다면 틀림없이 다른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청년이라면 활자시에 틀림없이 이성(異性)의 애정 방면으로 발전합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쉽게 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때에 활자시의 생명력을 장악하여 임맥 · 독맥의 기맥을 상승하도록 진동시켜서 생명력을 12경락으로 돌려 진입하도록 하지 않으면 후천의 욕구로 변해버립니다.

그러나 노년 사람들은 이미 성적 충동이 없다고 해서 설마 활자시가 없어져버렸을까요? 한 숨결이 남아있기만 하면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활자시가 있습니다. 노인이 깨어날 듯 말듯 한 그 시각이, 눈을 뜰 듯 말 듯 한 그 때가 바로 활자시입니다. 이때에 눈을 뜨지 말고 몽롱한 혼돈상태 같은 그런 황홀한 상태를 계속 유지합니다. 그것은 마치 홍소육(紅燒肉)을 좀 더 뜸을 들이면 그 고기 맛이 더욱 짙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노년인의 활자시를 장악하는 방법입니다. 노인 친구 여러분, 얼른 시험해 보세요!

당신은 활자시를 알고 나면 장악하기가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만약 당신이 정말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너무 경솔함을 면하지 못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활자시를 틀어쥔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한 가지의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어려움은 우리가 자기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앞서 감수(坎水)를 얘기했을 때에 마음속의 생각을 평정(平靜)하게 함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마음속의 생각은 평정하기 가장 어려운 하나의 일입니다. 마음속의 생각을 평정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활자시에서 노력하겠습니까!

도가에서는 ‘정(精)을 수련하여 기(氣)기로 변화시키고, 기를 수련하여 신(神)으로 변화시키고, 신을 수련하여 허(虛)로 돌아가게 한다[練精化氣, 練?化神, 練神還虛].’는 일련의 공부는 12~13년이 걸려야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20년이 지나도 완성한 사람이 없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들의, 항상 날뛰는 말[馬]과 같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원숭이 같은 마음[意馬心猿]을 평정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심리와 생리는 서로 영향을 미친다
중의학 이론의 학문은 단지 병에만 주의를 기울이지, 사람이란 생각할 수 있으며 정감과 의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 방면에서 본다면 서양의 의학도 아마 거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상 의학은 마땅히 의식 생각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규명해야 합니다. 비록 과학이 이미 우주에 대한 발전까지 도달했다고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회답할 방법이 없습니다. 중의학 이론은 심리 작용의 중요함을 강조하여 정신적 변화가 생리적 병리에 대해 미치는 영향의 중대성을 인정합니다. 그러므로 「양생편」중에서는 평소의 개성 수양에 많이 치중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모두 심리 방면의 건강에 속합니다. 심리가 건강해야 비로소 생리의 건강을 촉진하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낙관을 유지하려면 화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분노하면 간장을 상할 뿐만 아니라 비장과 위장을 상하게 하니, 모든 내장을 상하게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울도 만성적으로 오장을 손상합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평일의 수양으로부터 노력 개선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함도 극단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전의 가정교육 중에서 어린이가 놀라지 않도록 치중함으로써 생리상으로 손상 받지 않게 했습니다. 두려워함은 정(精)을 상하게 할 수 있어서 탈(脫)이 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탈이란 대소변과 누정[脫精]을 포함합니다. 일반인들이 늘 말하는 한 마디인, ‘놀라서 쩔쩔맨다[?滾尿流]’는 바로 탈의 도리입니다.

중의학을 연구하는 것은 번거로운데, 원인은 바로 관련이 있는, 의학적 이론과 경험의 학설 그리고 기록이 체계적인 귀납과 정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의학 관점 상에서 오장의 구성은 사람과 사람마다 모두 서로 같지 않습니다. 마치 사람들 마음이 다름은 각각 그 얼굴이 다름과 같은 이치입니다. 구성이 같지 않기 때문에 저마다의 의지 · 개성 · 정신이 모두 다르게 조성되는 것입니다. 이 방면에 관하여 과학적인 진일보한 증명이 필요하며, 현재는 감히 단언하지 못하고 겨우 의학상의 관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심장이 큰 자는 근심이 상할 수 없으며 쉽게 사기(邪氣)를 느낍니다. 즉, 혈액 순환력이 강하며 담력이 크며 과감성이 크고 피부 결이 비교적 거칩니다. 심장의 위치가 비교적 높은 자는 세심하지 못하고 데면데면하며, 자존심이 세어서 진언(進言)하기 어렵습니다. 심장의 위치가 비교적 낮은 자는 풍한(風寒)에 상하기 쉬우며, 진언하기 쉽고, 속임을 당하기도 쉽습니다. 심장이 작은 자는 만족하기 쉽고 편안하기 쉽지만 근심이 많습니다. 피부는 적색을 띠며 피부 결이 가늡니다.

만약 오행과 의학적 이론의 연구를 불교 유식학 제8 아뢰야식과 배합한다면 일련의 진정한 의학 철학의 이론 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일련의 이론은 형이하와 형이상을 연관시키고, 게다가 중국과 서양의 의약 기술을 합류시킨다면 반드시 의학계를 위해 신천지를 개창(開創)할 것입니다. 이상은 저자의 강의 본문 중에서 뽑아 온 글입니다.

이 책은 수행자를 위한 의학 입문서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에 기맥이 있는지도 모르고 일생을 살다 떠나갑니다. 그러니 건강관리가 근원적으로 될 리가 없습니다. 남회근 선생은 어느 저작에서 말하기를, 수행자가 기맥을 모르고 의약을 모른다면 수행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물론 마음의 이치를 모른다면 더더욱 그러겠지요. 수행이란 심신의 행위(行爲)를 바로잡으며[修正] 정화(淨化)해가는 과정인데 몸의 이치를 모른다면 자연히 생리상의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해결하지 못한다면 수행이 성취하지 못할 것은 자명합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수행자가 몸의 이치를 이해하는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중의의리여도가역경(中醫醫理與道家易經)』을 완역한 것입니다. 『도가 밀종과 동방신비학』의 「역자의 말」에서 이미 밝혔듯이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강독 녹취했던 9강의 원고에, 2018년 12월 신판 중문 원서에 추가된 5강을 번역하고, 여기에 역자가 주석과 부록을 더하여서 이제 탈고하였습니다. 당시 청취 기록한 송연심 님과 이번 편집 작업에 도움을 준 정윤식 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역자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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