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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당신의 문학 수업

소박한 당신의 문학 수업

: 시 하나, 소설 하나, 책따세 김미경 선생님과 함께하는 문학 수업의 모든 것

김미경 | | 2022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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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52g | 130*210*151mm
ISBN13 9791168101203
ISBN10 1168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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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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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가볍게 펼쳐 들고,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시가 나오면 시집 귀퉁이를 접어두게 한다. 아이들은 주저하며 “제 맘대로 접어도 돼요?” 한다. 수업 자료로 준비한 것이니 책에 밑줄 긋고 접는 활동을 부담 없이 해도 된다고 허용해주면 슬쩍 좋아한다. 아마도 자기 시집이라도 선물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누군가에게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 1시간 정도 편안하게 읽고, 찾고, 접게 놓아둔다. 교실 공기가 차분히 가라앉으며 잔잔히 시의 향기에 젖어든다. 아이들에게 좋은 휴식의 시간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pp.22~23

교사는 먼저 시인의 삶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대상 시인을 정했으면 그에 관한 평전을 찾아 읽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인의 삶을 잘 개괄하면서도 그 특징을 인상적으로 포착할 수 있게 돕는 4~5쪽 분량의 글을 학습지로 만든다. 이 학습지를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이 흥미를 유지하며 읽어내면 좋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반 쪽 분량도 스스로는 잘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시인의 삶을 다룬 영상물과 글 읽기를 병행하는 게 좋다(윤동주 시인이라면 영화 〈동주〉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가 미리 선정해둔 대표시 4편을 중간중간 적절히 노출하여 맛보게 하는 것이다. 영상과 글이 다 끝난 다음에 대표시 4편을 한꺼번에 제시하면 학생들이 맥락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버거워하기 때문이다. 시인의 삶에 관한 배경지식이 충분히 활성화된 순간, 관련 시를 제시하는 것이 적기를 놓치지 않는 방법이다.
--- p.49

이렇게 만든 시 낭독 파일은 언제나 집중 만점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음악 깔고 진지하게 시를 읽는 이 음성의 주인공이 교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때로 귀 밝은 학생이 “이거 선생님 목소리냐” 물을 때도 있지만, 그러면 그러는 대로 학생들은 고마워하며 더욱 집중한다. 시 낭독을 틀어놓는 동안 교사는 조용히 교실을 거닐며 시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을 지도해줄 수 있어 더욱 좋다.
--- pp.50~51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 속에서 살아간다. 청소년들 역시 드라마나 영화, 웹소설, 팬픽 등 꾸준히 즐기는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는 결국 인간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흥미로운 틀인 것이다. 이야기에 대한 이런 자연스러운 관심을 활용하면서, 서사의 연쇄를 단지 표피적으로 따라가는 재미를 뛰어넘는 본격 감상 수업은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이런 소설 수업의 첫 단추를 청소년 성장 소설에서 찾아 꿸 수 있다. 성장 소설은 우선, 학생들이 자신을 투영해 읽기에 좋다. 미래에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불안하고, 학교에 가면 쏟아지는 학습 과제와 인간관계, 그 과정에서 재미와 불안, 설렘과 혼돈 사이를 매일 흔들리며 오르내리는 청소년에게 제 또래가 삶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더구나 청소년 독자의 읽기 능력을 고려해 문장이나 사건 전개, 갈등 구조 등이 비교적 단순하기에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도 좋다. 이런 성장 소설로 수업시간에 성공적인 독서 경험을 하고 나면, 더 어려운 소설로 나아가는 발판도 마련된다. ‘평소 읽던 것보다 꽤 진지한 이런 소설도 내가 재밌게 읽을 수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한 후, 자연스럽게 문학사적으로 가치가 검증된 작품이나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로 이행하게 하는 것이다.
--- pp.176~177

또한 교사가 미리 좋은 질문을 만들어두는 것도 매우 요긴하다. 소설 작품과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작품의 의미를 캐내도록 학생들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발문 말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질문과 구별해 이를 ‘보물 질문’이라고 이름 붙이면 수업시간에 의사소통이 편리해진다. 학생들이 만든 질문으로 모둠 토의를 다 끝내야 이 ‘보물 질문’을 받아갈 수 있다고 말해주면, 모둠 토의에 속도감과 성취감도 부여할 수 있다. 성장 소설을 중심으로 만든 ‘보물 질문’들의 예시를 이 글 말미에 제시해보았다.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소설을 읽으며 더 많은 ‘보물 질문’을 만들어 공유해주실 날을 기대한다.
--- pp.192~193

사실 학생들의 어휘력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때가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윤동주의 〈서시〉를 배울 때 ‘우러러’의 뜻을 묻는 고1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양귀자의 연작소설집 《원미동 사람들》 중 한 편인 〈일용할 양식〉의 등장인물 ‘고흥댁’(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출혈 경쟁 사이에서 제 잇속을 차리던 주민)이 사람 이름(성이 ‘고’씨이고 이름이 ‘흥댁’)인 줄 아는 중3 학생이 있다. 모두 내 소설 수업 속의 실제 학생들이었다.

(…) 학생들과 교과서 소설 수업을 할 때 나는 이 연구 결과를 꼭 들려준다. 소설 속 모르는 단어가 30퍼센트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읽어도 읽고 있는 게 아니라고 말이다. 재밌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 와이파이가 자꾸 끊기면 영상에 버퍼링이 생겨 짜증이 나는 것처럼, 소설을 읽지만 모르는 어휘가 많으면 사건과 사건, 인물의 감정과 행동, 인물 간의 대화 등이 토막토막 끊겨 우리의 뇌는 점점 흥미를 상실하게 된다고. 그러니 교과서 속 소설을 읽다가 재미가 없어지거든, ‘아 난 역시 책이랑은 안 맞아’라고 생각하며 엎드릴 게 아니라, ‘이 소설 속 내용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해보라고 말이다.
--- pp.228~229

장편의 긴 호흡을 따르는 동안, 흥미를 유지하며 읽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의 경우에도 쉽지만은 않다. 하물며 학생들이 자신과의 접점을 찾기 어려운 고전소설을 재미를 유지하며 끝까지 읽어내는 게 가능할까? 몇 가지 세심한 도움이 필수적이다. 우선 처음에는 인물의 대화를 중심으로 따라가며 읽는 것이 좋다. 고전소설의 등장인물, 대화나 서사 전개 방식, 묘사 등의 문체에 익숙해질 때까지 대화를 중심으로 서사의 흐름을 따라가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소설에 나오는 대화가 누구의 대화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읽어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할 때가 많다. 이럴 때 자신이 소설 내용을 잘 파악하며 읽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식이 따옴표 중심 읽기다. 큰따옴표 안의 말이 누구의 말인지 확인해서 책에 조그맣게 적어가며 읽으라는 간단한 지시만으로도 읽기를 독려하고 점검할 수 있다.
--- pp.26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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