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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의 지구촌 기행과 예술 경영

강석진의 지구촌 기행과 예술 경영

: 자연과 교감하는 지구촌의 경영자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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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53쪽 | 1300g | 170*253*30mm
ISBN13 9791188550371
ISBN10 118855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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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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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과 미국 글로벌 기업에 스카우트되어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강석진 회장은 경영자이자, 화가이며, 시인입니다. 강석진 회장은 잭 웰치 회장의 지원을 받는 가운데, 재직중 퇴근 후에 화실로 출근하여 그림을 그리고, 매년 여름 휴가철에는 화가들과 함께 3-4주 동안 세계 여러 나라로 스케치 여행을 갈 정도로 적극적인 예술활동을 해 왔습니다. 강석진 회장이 GE 잭 웰치 회장과 경영자들을 설득하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여 추진한 여러 분야의 새로운 사업들을 성공시킨 배경에는 그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긴 안목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강석진 회장의 화가로서의 미술활동은 창의적 사고력의 원천이며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본서는 지난 50년 동안의 경영활동과 그림기행을 돌이켜보며 지구촌 곳곳에서 만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의미를 따라간 필자의 삶의 흔적이다. 본서에 실린 글과 유화 혹은 수채화를 통해 필자가 GE에서 잭 웰치 회장을 비롯한 여러 경영자들과 함께 지구촌 경영을 수행하며 어디서 해외 경영미팅을 하며 지냈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단초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전 한 나절 경영미팅을 마치고 홀로 떠난 오후의 스케치여행에서 필자가 만난 자연과 현지인의 삶이란 보물이 본서에 실린 컨텐츠이다. 그림에 담은 소재, 사물, 사물을 구성하는 선, 색감, 캔버스에 표현된 음영은 모두 지구촌의 자연이자, 유물이고, 작가 강석진의 견해이며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빠듯한 일정에 잠시 체류한 곳에서 필자는 현지인들만의 독특한 삶의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기도 하고 때로는 여행에서 돌아와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화실에서 숱한 밤을 지새기도 했다. 필자의 그림 기행은 경영활동을 떠나서도 진행되었다. 때로는 필자는 미술계의 친구 화가들과 함께 매년 한 두 번 2-3주 동안 평소 가 보지 못했던 지구촌의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지역들을 찾아가는 특별한 스케치 여행을 했다. 그리고 때로는 뜻을 함께하는 문화계, 학계, 경영계의 지인들과 함께 지구촌의 특별한 지역을 찾아가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을 하였다. 그 때도 필자는 언제나 그림 도구를 휴대하는 가운데, 가기 힘든 곳에서 지구촌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화폭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프롤로그」중에서

1) 1. 1980년 이후 40년간 교류한 GE 잭 웰치 전 회장과의 인연
무엇보다 잭 웰치 회장은 필자가 GE에서 경영을 하면서 미술활동을 하는 것을 인정해 주었다. 그는 필자가 매년 여름 휴가철에 3-4주의 장기 휴가를 내는 가운데, 화가들과 함께 해외로 스케치 여행하는 것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휴대폰이 없었던 당시 해외 오지로 스케치 여행을 가는 기간 중에는 회사와 연락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스케치 여행을 위한 장기 휴가기간 동안은 신뢰하는 임원들에게 회사의 경영업무를 완전히 위임하고 떠났다.

잭 웰치 회장도 필자가 이러한 방식으로 매년 장기간 스케치 여행하는 것을 몇 차례 지켜본 후 경영 공백으로 인한 우려를 전혀 하지 않게 되었다. 어느 해 GE의 신년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경영을 담당하는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잭 웰치 회장이 GE 코리아의 경영 방식을 부재경영Absence Management이라고 소개했다. 잭 웰치 회장은 부재 시 경영을 위임해보는 것은 미래 리더십을 개발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GE 경영자들에게 추천하기도 했다.
---「1장 북남미의 자연에서 만난 열정」중에서

1) -칼럼1 친구 경영자의 초청으로 르네상스 문명의 발상지 피렌체 문화기행

지난 2007년 무렵 필자의 오랜 이태리 친구 파울로 프레스코Paulo
Fresco 회장 초청으로 이태리를 대표하는 문화도시 피렌체를 열흘 간 방문했다. 프레스코 회장은 GE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GE 세계화 경영을 총괄했기 때문에 매년 잭 웰치 회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GE를 퇴임하던 해 이태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회사 피아트FIAT의 회장으로 영입되어 활동한 이태리의 존경받는 경영자다. 그는 경영자로 활동하면서 화가로서 미술 활동을 동시에 했던 필자를 좋아했다. 그런 연유로 그는 필자가 이태리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자기 집을 필자의 임시 미술 작업실로 사용해도 좋다고 하기도 했다.---

당시 프레스코 회장의 초청으로 피렌체를 방문하여 그가 거주하는 곳에 도착한 필자는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곳은 필자가 생각했던 유럽의 전통적인 가정주택이 아니라 거대한 이태리의 옛 성이였다. 그는 피아트의 회장직을 은퇴한 후 피렌체 도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위치한 옛 성을 인수하여 자신의 주거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솔직히 필자는 유럽의 성공한 상류층들이 자신들이 노력하여 성취한 성공의결과와 이로 인한 재정적 부를 누릴 수 있는 멋지고 낭만적인 삶을 사는 것이 부러웠다. 무엇보다 이러한 프레스코 회장의 저택을 보고 그를 존경하는 이태리의 사회문화와 시민의식이 더 부러웠다. 만약 한국에서 성공한 경영자가 거대한 성곽을 인수하여 개인저택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찾아가 항의와 데모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2장 유럽의 문화 현장을 찾아서」중에서

필자가 네덜란드를 알게 되면서 더욱 놀란 것은 첨단기술 국가나 통상교역 국가의 면모 뿐만 아니라, 첨단농업 국가로서의 면모였다. 네덜란드는 최고 품질의 유가공 제품과 육류를 인근 유럽 국가들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하는 대표적인 낙농 수출국가다. 첨단 산업기술과 축산농업이 융합되어 자동화된 네덜란드 축산농가에서는 동물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축산 환경과 천연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특이하게 동물들을 존중하며 둥물의 권한을 보호하는 정치인들이 운영하는 동물정당Animal Party이 있는 나라다. 최적의 환경에서 자란 가축들로부터 최고의 유가공 제품들이 생산되며 이를 세계에 수출하는 농민들에게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선순환 구조의 네덜란드의 영농이 선진농업 비결이다. 네덜란드 화훼산업은 세계수출 1위이며, 한국을 비롯한 지구촌의 여러 나라에 화훼를 수출하고 있다.
---「칼럼6 중세의 동서교역의 중심지 네덜란드의 재발견」중에서

1) P236, 칼럼1 가 친구들과 떠난 러시아 그림여행
냉전시대에 구소련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었던 필자는 1990년 한국과 러시아의 국교가 수립되고 구소련 연방이 해체된 이후 화가 친구들과 함께 한국 화가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로 미술스케치 여행을 떠났었다. 우리 일행은 모스크바를 거쳐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방까지 스케치 여행을 했다. 모스크바에 체류하는 동안 1990년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미술인대회 행사에 참석했던 미하일로비치 시도로프 러시아 미술협회 회장의 초대를 받아 그의 미술 작업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 한국에서 개최한 최초의 세계미술인협회 행사 때 필자가 각국 미술계 대표20여명을 특별만찬에 초청했다. 미하일로비치 시도로프 회장은 그때 필자와 친교를 다진 인물이었다. 우리 일행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미하일로비치 시도로프 회장은 우리들이 묵고 있는 호텔로 직접 찾아와서 필자와 우리 일행을 자신의 화실로 초청했다. 러시아의 국민화가였던 그의 아틀리에는 러시아 정부가 제공해준 것으로 러시아의 예술인들에 대한 예우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규모였다. 그의 미술작품들을 감상한 후 미하일로비치 시도로프 회장은 러시아의 보드카와 돼지기름으로 만든 러시아의 특별한 안주로 우리 일행을 대접했고, 필자 일행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에서 숙성된 돼지기름은 치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최고급 안주라는 사실을 그의 설명을 듣고 알게 되었다.
---「3장 동구 유럽과 남부 유럽에서 만난 유럽 문명의 두 얼굴」중에서

2002년 여름 한국에서 최초로 주최한 월드컵 축구경기의 최종 준결승전에서 터키와 한국은 3, 4위를 놓고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이 때 한국이 터키에게 패배하여 4위가 되었는데도 한국팀과 수많은 한국의 관중들은 열정적으로 터키팀을 환영했다. 이 때 한국 사람들이 보여준 형제국가의 우정을 통해 한국과 터키의 모든 국민들을 감동시켰었다. 월드컵 경기가 성공적으로 끝난 직후 필자와 터키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함께생애 처음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지점인 터키 땅을 밟았다.

안탈리아에서 며칠을 묶고 우리 일행이 다음 여행지로 출발하기 위해 숙박비를 결제하려 하자, 호텔 관리자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형제의 나라에서 처음 오신 손님들에게 숙박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저의 호텔에 계신 동안 안탈리아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저희 회장님의 특별 지시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아무리 형제의 나라라고 해도 생면부지의 처음 만난 한국인들에게 이런 무료숙박의 환대를 하다니!’
너무나 감동적인 터키 형제들의 우정이었다. 그들의 환대를 받고 보니, 손님을 극진히 환대했던 우리 조상들의 풍속이 생각나기도 했다.
---「칼럼7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터키에서 형제나라의 정을 나누며」중에서

1) P306, 칼럼1 부모님의 사랑의 훈육받고독립심과 창의성 키워

아버지께서는 해방이 되기 전에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되셨다. 필자는 아버지께서 화북면에서 교장으로 재직하실 때, 교장 관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그 후 부임하신 사벌 초등학교 관사에 살았던 3-4살 무렵부터 필자의 유년시절 기억이 시작된다. 여름 농사철이 되면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온 종일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시던 동네 어른들을 관사의 넓은 마당으로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셨다.

5살쯤 되었을 때 필자는 음악을 좋아하신 아버님께서 집에 가지고 계시던 빅터 축음기에 선곡한 음반을 틀고 동네 어른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D.J. 역할을 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아버님께서 자신의 클래식, 가요, 창 등 각종 장르의 음반들을 선택하여 축음기를 돌리는 일을 어린 필자에게 맡겼던 것이다. 필자는 동네 어른들께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구경하면서 D.J. 역할을 했다. 당시 어른들께서는 주로 창을 좋아하셨다. 그렇다고 매일 창을 틀 수가 없어서, 어느 날은 클래식 고향곡을 틀기도 했다. 그러면 어른들께서 어린 D.J.인 필자에게 말씀하셨다.
“석진아! 우리는 그 꽹꽹이 같은 노래 싫다. 춘향전 틀어다오!”
지금 생각하면 즐거웠던 유년시절의 추억이다.
---「제4장 내 삶의 원형,고향마을과 자연의 숲」중에서

필자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부임지 상주 화북면 학교의 교장 관사에서 태어나, 상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 당시 학교 교장선생님은 매 3년마다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야 했으며, 이 때문에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3곳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러나 5학년 때는 아버지의 근무지였던 김천을 떠나 고향 상주 시내의 상주초등학교로 전학을 했다. 이 때부터 필자는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옛 고향 마을 외 답리에서 10리길을 걸어서 학교까지 통학을 했다. 한 시간 가량 시골길을 걸어서 학교에 가노라면 길옆으로 상주의 넓은 논과 밭이 펼쳐졌다. 10리길 자연 속에는 동시내의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으며, 사시사철 넓은 상주 들판을 둘러싼 아름다운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1년 사계절을 고향의 외답리 마을에서 상주 시내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길은 필자에게 삶의 원형이 되었다. 필자에게 등·하교 길은 자연체험의 현장이자, 계절마다 변화하며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감성의 공간이었다. 그 시절 자연은 필자의 친구였다. 학교로 오가는 길에 필자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넓은 들판의 논과 밭, 푸른 숲과 나무, 그곳에서 만나는 산새들이 모두 필자의 친구였다. 필자는 10리 길을 걸어 가면서 읽었던 책 속의 이야기를 생각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만의 상상의 세계를 그려보기도 했다.
---「칼럼2 유년 시절을 보낸 상주의 자연 풍경과 전원의 마을」중에서

하루는 해방촌의 모습을 화폭에 담기 위해 필자는 전망이 좋은 마을의 높은 곳에 위치한 골목에 화구를 펴놓고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구불구불한 골목, 각기 다른 모양의 집들, 경사가 심한 산마을, 모든 것이 소박한 삶의 정감이 느껴지는 이국적인 풍경이다. 필자가 사는 강남의 반듯한 도로와 구획이 정해진 대지에 건축된 계획 도시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그림 속의 해방촌 마을 풍경이 더욱 정겹고 아름답다. 오랜 시간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자니, 마을 사람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경을 하기 위해 필자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한참 필자의 그림을 지켜보던 한 아주머니가 필자에게 다가와 말했다.
“선생님, 수고하시는데, 우리 집에 오셔서 차 한잔 하시지요!”」중에서

필자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아주머니를 따라 골목의 옆집으로 들어갔다. 집은 1층 과 지하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필자는 1층에서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차를 마셨다. 창 밖으로 후암동 일대와 용산 중학교, 멀리 63빌딩과 관악산의 풍경도 한 눈에 들어왔다. 이 곳 해방촌에서 한 평생을 보낸 아주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삶을 생각하니, 새삼 필자의 마음이 애잔해졌다. 오래 전 중국 연변의 조선족 마을에 갔을 때도, 예전부터 마을에 살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식사와 차대접을 받았었다. 해방촌 집에서 차를 대접받으면서 필자는 생각했다.
‘이제는 북한 사람, 남한 사람, 조선족을 떠나서 같은 한국 사람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칼럼7 6.25 전쟁의 유산이 된 남산 자락의 해방촌과 한국의 몽마르뜨르」중에서

1) P356, 칼럼2 예술의전당과한류 문화를 일으킨 창조의 공간
우면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80년대 중반 우면산 일대에 들어선 ‘예술의전당’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 공간인 예술의전당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면서 향후 대한민국이 문화선진국가로 발돋움한다는 국가 비전에 의해 1982년 전두환 정부 때 처음 설립계획이 수립되었다. 우면산 23만평에 들어선 예술의전당은 1984년 1단계 공사를 필두로 시작되었다. 오랜 공사 끝에 1993년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됨으로써 음악당, 서예관, 한가람미술관, 서울예술자료관, 그리고 오페라하우스 등 총5개관으로 구성된 종합예술관으로 완성되었다.

23만평의 거대한 대지에 길게 들어선 예술의전당의 아름다운 건물들은 모두 당대 최고의 건축예술 작품들이다. 현장에 가져간 수채화 스케치북 한 장에 예술의전당 건물 모두를 담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광범위하고 방대했다. 그 날 필자는 평소 보지 못했던 예술의전당 위용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러웠다. 앞으로 100년, 200년이 지난 후에도 우면산 예술의전당이 한국 예술문화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필자는 예술의전당 그리기에 정성을 쏟았다.
---「제5장 아시아의 정신문화지대, 한국의 자연과 관광자원」중에서

제주도는 한국 사람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쉼과 낭만을 제공하는 천혜의 휴양지다. 1998년 IMF 시대에 김대중 정부에서는 세계인의 휴양지로서 손색없는 제주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토론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이때 필자는 주제 발표자로 초청되어, 기본 개념을 제안했다. “제주도를 홍콩처럼 출입국과 물류 수출입이 자유로운 관광자유지역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가 관광자유지역이 되는 가운데, 중앙 정부로부터 자유로운 특별법 지대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필자는 외국인들이 관광사업을 하기 위한 제주도 투자에 대해서는 개방을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철저히 통제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후 제주도에서는 필자에게 제주도 관광자유지역의 자문위원장 역할을 의뢰했다.

1980년대부터 필자는 한국의 대기업들과 협력사업을 하면서 매년 여름 전경련 주최 경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평소 교류하던 경영자들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한편 때로는 경영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필자는 제주도에서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 하계포럼을 하면서 현대경영의 트렌드와 첨단 경영기법을 배우는 가운데, 경영자들과 푸른 하늘과 바닷가를 배경으로 골프를 치기도 했다. 제주도에 가면 일상적인 경영업무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가운데, 지상의 천국에 와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포럼 참가 경영자들에게 제주도는 삶에서 특별한 의미를 주는 자연지대다. 그런 만큼 제주도의자연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도 우리 모두가 힘써야 할 일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칼럼5 한국인들의 영원한 쉼터 제주도 유채밭과 한라산」중에서

1) P424, 칼럼2하얼빈에서 만난 조선족 기업인과 안중근 의사의 거사 현장에서

하얼빈 방문을 마치고 필자와 일행은 석산린 회장의 안내로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건너가 정착했던 조선족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연변으로 갔다. 석 회장과 함께 연변의 주요 인사와 조선족 동포들을 그곳에서 만나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고국 한국에서 온 사람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며 감격했다.

연변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석산린 회장의 안내를 받아 우리 민족의 상징인백두산 천지를 찾아 갔다. 그 당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을 찾아간 것이다. 백두산 기행은 필자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백두산 천지에 올라서, 필자는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서 그림을 그렸다. 백두산 천지와 천지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처음으로 필자의 화폭에 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곳들을 직접 안내해 주었던 석산린(시산린)회장의 동포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열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백두산을 방문하며 가장 아쉬웠던 것은 우리 민족정신의 상징인 백두산과 백두산 천지의 절반 이상이 중국 영토에 속해 있다는 점이었다.
---「제6장 동북아시아의문명길 여행」중에서

1) 칼럼4 티벳의 잊혀진 샹그릴라 구게왕국

구게왕국까지 가는 길은 험한 산악지대 여러 곳을 지나가야 했고, 가는 도중 몇 곳의 전통적인 티벳 마을에서 숙박을 했다. 구게왕국으로 가는 도중, 시바체네는 유명한 타실훈포사원이 있었다. 잠시 그곳을 들렸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사원의 풍경에 감동한 필자는 현장에서 유화로 스케치를 했다. 필자가 그림을 그리는 주위로 여러 동승들이 몰려와서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티벳 동승들의 순수한 모습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티벳 여행에서 마지막 코스인 구게왕국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서북쪽 끝에 위치한 구게왕국 으로 가는길은 가장 어려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필자를 포함한 네 사람이 지프차를 타고 물도 나무도 없는 건조한 고지대 비포장 산길을 온종일 달렸다. 보호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구게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허락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구게왕국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작은 도시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출입 허가를 받았다. 구게왕국으로 가는 마지막 코스는 땅이 메말라 풀 한포기 없고 온통 바위와 모래 산으로 이어지는 고산지대였다. 몇시간을 험한 길을 달려와서 구게왕국에 도착했다. 접근하기 쉽지 않은 티벳 서북단의 먼 거리에 있기 때문인지 그곳까지 찾아온 관광객은 별로 없었다.

그 곳이 ‘Lost Horizon’으로 알려진 잊혀진 낙원 샹그릴라다. 차에서 내려 구게왕국이 있는 높은 바위산을 걸어 올라가니, 해발 4200미터의 정상에 왕궁이 있었으며 멀리 산아래 마을이 내려다보였다. 순간 필자는 의문이 일었다. ‘왜 이렇게 풀 한 포기 없고 물도 없는 높은 바위산 위에 불교 왕국을 건설하려 했을까?’
---「제7장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영혼을 만난 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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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시인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세계화 경영에서 성공적인 업적을 거두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화가 진 강이 그린 랜드스케이프 그림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그의 깊은 영감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진 강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방문하였고, 그 속에서 정적인 이미지와 감동적인 시상을 포착했습니다.

비록 규율과 예술의 조합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감성이 풍부한 화가에게 이러한 일은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평생을 조국의 위대한 경제적 발전을 위해 헌신한 성공적인 경영자가 이 모든 덕목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주목할 일입니다.
- 파울로 프레스코 (전 GE 부회장 & 피아트 회장)

강석진 회장이 『강석진의 지구촌 기행과 예술경영』을 집필한다는 소식을 듣고, 강 회장과 함께 한 시간을 돌이켜보니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45년간 저의 경영 활동 중 특별했던 것은 1987년 이건희 회장이 그룹 회장 취임 후 시작한 경영혁신에 동참하여 삼성을 세계 일류 브랜드로 만드는 데 일익을 보탠 일입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미국 글로벌기업 GE의 잭 웰치 회장과 GE 코리아의 강석진 회장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윤종용 (전 삼성잔자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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