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들

: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82
정가
15,000
판매가
14,2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이 책은 2017에 작은길출판사에서 나온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9788998066338)의 개정판입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56g | 123*186*10mm
ISBN13 9791192128245
ISBN10 11921282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상념이 떠올랐다. 우리에게 청소년은 감시와 보호의 대상이다. 끊임없이 간섭해야 하고, 또 보호해 줘야 한다. 그 결과 청소년은 한없이 나약하고 소심해졌다. 그와 동시에 간섭과 돌봄의 시간은 점점 더 늘어난다. 대학에 가도, 취직을 해도 그 장막은 거두어지지 않는다. 이런 상태라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질 태세다. 그 끝에는 대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자신을 구하는 것은 오직 자기뿐이다! 그렇다면, 이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어 가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간섭과 돌봄’이라는 두 손길을 동시에 거절할 수 있어야 두 발로 설 수 있는 법, 탈주와 자립을 꿈꾸고 기획하기에 10대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
---「야생과 탈주의 ‘로드-무비’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중에서

제비 새끼를 치료해 줄 때보다 더 놀랍다. 대박을 치자마자 자신을 그렇게 냉대한 형님 놀부를 모셔 오라고? 오 마이 갓! 아니 배알도 없나? 그런 ‘못돼 처먹은’ 형을! 한술 더 떠 내일부터 당장 기민 구휼에 나서겠단다. 그게 그렇게 하고 싶었단 말인가? 그렇다! 이것이 바로 흥부의 본성이다. 이제 부자가 되었으니 형에 대한 원망은 눈 녹듯 녹았고, 그동안 언제나 구휼의 대상이었으니 이젠 자기도 구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받기만 했으니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그렇다. 흥부에게 있어 ‘우애와 증여’는 원초적 본능이자 우주적 공감 능력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공감과 소통의 달인들 ─ 신재효, 『한국 판소리 전집』」중에서

거꾸로 『장자』의 메시지는 ‘지금, 여기’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는 ‘삶의 기예’다. 그것을 일러 양생술이라 한다. 장자가 보기에 세상은 카오스다. 이 우주엔 코스모스 같은 건 애시당초 없다. 게다가 장자가 살아가는 당시는 난세였다. 전쟁의 회오리가 휩쓸고 권력투쟁이 난무하던 때다. 이럴 때 생을 보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단 이 괴롭고 더러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요즘도 종종 말하지 않는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헌데, 그러기 위해선 세상의 온갖 척도?선악, 시비, 미추, 호오 등?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 척도에 종속되는 순간 삶은 위태로워진다. 왜? 그 가치에 휘둘려 몸을 함부로 내돌리고 원한과 자책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비명횡사하고 말 테니까. 그거야말로 개죽음이 아닌가. “지금 세상에선 생을 보전하기만 해도 다행./ 복은 깃털보다 가벼운데/ 잡는 사람이 드물고/ 화는 땅보다 무거운데/ 피하는 사람이 없구나.”
---「인간은 자유다! ─ 『장자』 & 『그리스인 조르바』」중에서

군자란 무엇인가? 자기 땅과 노동의 주인이 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만이 삶의 비전일 순 없다. 궁극적으로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할 터. 삶의 주인이 되려면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무엇보다 윤리적 자율성을 체득해야 한다. 윤리란 외부로부터 오는 억압과 구속에 맞서 싸우는 힘이자 동시에 마음이 충동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율하는 내적 에너지라 할 수 있다. 모든 백성이 이런 존재가 되는 것, 이것이 정도전이 꿈꾸는 ‘이상국가’였다. 그것은 단지 토지개혁과 왕조교체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는 아니다. 제도와 시스템이 견고해지면 관료주의와 무력감이 판치게 되고, 물산이 풍부해지면 사치와 방탕에 빠져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무력하거나 중독되거나!
---「‘성인’에 이르는 두 가지 길 ─ 『주자어류선집』 & 『전습록』」중에서

말하자면, 이들 세 제자는 ‘탐진치’(貪瞋癡)의 화신들이다. 저팔계가 탐심(탐욕), 손오공이 진심(분노), 사오정이 치심(어리석음). 말하자면, 이들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무지를 대변하고 있다. 하여, 구법이란 이 ‘탐진치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그래서 길을 나서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철저히 삼장법사의 속도여야 한다. 그래야 탐진치를 덜어 낼 수 있으므로. 당연히 길은 험하고 요괴는 끊임없이 출몰한다. 동 · 식물, 곤충의 정령에서 여인국의 여왕, 도력이 높은 도사들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세상 모든 것이 다 요괴다! 이들이 원하는 건 단 하나. 삼장법사의 몸이다.

삼장법사는 열 세상을 윤회하면서 원양(元陽)을 보존한 수행자로 그의 몸을 ‘먹으면’ 불로장생이 가능하다. 불멸에의 꿈, 이것이야말로 ‘탐진치’의 절정이다. 우주는 쉬임 없이 운행하는데 그 운행을 멈추게 하겠다는 뜻이니까. 그럼 그걸 이룬 다음엔 어떻게 사는가? 부귀영화를 누린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내용을 따져 보면, ‘식욕과 성욕을 만끽하면서 약자들 위에 군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허접한’ 코스를 열나게 뛰다 보면 다들 요괴가 된다. 세 명의 제자들이 밟았던 전철이기도 하다. 결국 요괴와 인간, 요괴와 수행자는 한끗 차이인 셈. 그러므로 이 여정은 궁극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에 다름 아니다. 중생구제의 길 또한 거기에 달려 있다.
---「‘손오공 밴드’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오승은, 『서유기』」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