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생 표현을 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언어적 표현이든 비언어적 표현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표현하는 것을 끝낼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표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표현 방법. 이 책에서는 그 중 말하기의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 “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는 현직 배우 ‘오정훈’이 사는 동안 익혀온 스피치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이 책에서는 여러 유명 배우들의 발성법, 운동법 등을 예시로 들며 우리에게 더 쉽고 익숙한 방법으로 스피치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아주 세부적인 차례로 내게 부족한 것을 우선으로 찾아볼 수 있게 해 놨다. 총 76가지의 연습과 31가지의 훈련으로 말하기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꼭 배우처럼 연기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발표를 할 때나 누군가를 설득할 때에도 이 책은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말하는 직업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배우를 포함해서 미디어에 노출되는 직업과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교수나 선생님, 일반 회사원들 조차도 말하는 직업이다. 물론 직업이 아니더라도 발표를 하는 학생 또한 말을 한다. 이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 준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연습을 통해 실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것’ 나는 말하기가 ‘나’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발성, 말투, 쓰는 어휘 등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말하는 것은 자존감과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반면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나 또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긴장을 많이 한다. 이것은 내가 말하는 것을 잘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도 있다.

   나는 발음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긴장을 하면 말을 많이 버벅거린다. 딱히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가 말씀하시길, 입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 책의 발음 부분은 유난히 꼼꼼하게 읽었다. 물론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오는 연습 방법을 따라해 봤다.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발음을 제대로 하는 것은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한 번 시도해 본다고 바로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계속 따라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오정훈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배우였다고 한다. 그래서 ‘나답게 말하는 것’을 필두로 말하기를 연구했다. 그렇게 연구한 결과, 그는 매년 2,000시간 이상을 교육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그가 연구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연구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말하는 것이 두려워서 숨고만 있었는가? 사실 나부터가 말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자신있게 남들 앞에서 말할 수 있도록 나도 이 책으로 열심히 훈련해 봐야겠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을 판단한다. 발음, 발성, 말투 만으로 그 사람의 대부분을 파악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세상은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하기 쉽게 되있다. 반면 대화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점 사회에서 고립되게 된다. 말하는 법을 고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처음부터 뜯어고치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말하는 방법은 어떻게 배우면 되는 것일까? 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걸까? 이 답은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일례로 집집마다 흔히 있는 TV만 보더라도 배우라는 좋은 선생님들이 있다. 배우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연기를 보다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실천해온 사람들이다. 배우들이 쌓아온 것을 따라가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 노력 계속해 나가면 분명 긍정적으로 달라져 있는 자신과 주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정훈 저, 『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서울:(주)가디언드림, 2022년)”는 어떤 사람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말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복식호흡을 하는 법이나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해야 하는지 등을 정확하고 알기 쉽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저자가 가르쳐주는 방식대로 연습을 꾸준히 해 나가면 분명 어디가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말을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여러 배우들을 소개해 준다. 그리고 그들의 말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며 이상적인 화술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배우들처럼 말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법,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법 등 다양한 실제 스타일을 사례로 명확하게 가르쳐준다. 처음 실천할 때는 자신의 얼굴 근육, 발성 등 모든 것을 바꿔야 할 것이다. 그래도 하루에 10분 만이라도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실천하면 이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앞질러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 주변에서 발성과 발음을 지적받은 경험이 많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언어습관을 새로 만들어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힘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과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언어습관을 바꿔나가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통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 자신감과 성장의 반복은 선순환을 이루게 되고, 어떤 고난도 이겨내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우리 내면의 모든 것은 말을 통해서 우리 밖으로 전달된다.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 관계가 잘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분명 당신의 삶에 ‘말하는 법’ 혹은 ‘화술’이라는 새로운 기둥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 사회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는 희망찬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변에 말 잘 하는 사람, 혹은 글 잘 쓰는 사람 한 둘 정도는 보게 됩니다. 특히나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재치와 현란함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코미디언(혹은 개그맨)들의 재치와 현란함은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목소리까지 좋을 경우에는 주변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목소리도 별로 좋지 않고 재치나 순발력이 조금 뒤떨어지는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아가야 할까요?

　　　　"오정훈 저, 『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서울:가디언, 2022)"의 저자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내성적이며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현재 액팅스피치클래스 대표이며, 극단 '정통'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국화법학회 정회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배우같은 외모에 한 번 놀랍니다.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현역 배우의 스피치 과외'라는 부제에 '겪어 보지도 않은 사람이 뭘 알겠어?'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필두로 '일반적인 사람들의 말하기가 두려운 이유'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그리고 말하기가 바뀌면 삶의 어떤 점이 바뀔수 있는가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말을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학부에서 음악을 전공한 제가 볼 때, 말하기가 두려운 이유는 노래가 두려운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노래도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겁니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장은 호흡과 목소리의 원리, 그리고 발음 등 개론적인 내용들입니다. 이론과 함께 연습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해 줍니다. 2장은 목소리 외의 것들입니다. 가령 이미지 메이킹이나 감각, 자세, 관찰 등 목소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중요한 요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실전대비 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말'이라는 중심주제에 대해 이론부터 실전까지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유명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를 통해 연습하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그냥 이 책을 따라 읽기만 해도 발음이나 발성, 혹은 호흡에 많이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연습'은 가르치는대로 따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마저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표지에서 저자가 "리더십, 자존감 나아가 연애능력까지!"라고 말한 것은 헛소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테크닉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자세와 태도에 관해서도 말해줍니다. 자세와 태도는 정체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됩니다. 즉, 저자는 화술이라는 기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통한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단지 재미있게 깔깔거리는 화술에 관해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로고스와 에토스와 파토스의 상관관계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다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태도와 자세가 타인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관해 고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가 어떤 설득력을 가지는지에 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단지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목이 잘 쉬거나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을 말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그뿐 아니라, 교사, 개그맨, 코미디언, 배우, 강사, 상담사, 마케터,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 뿐만이 아닙니다. 시중에 '글 잘 쓰는 법', 혹은 '책 쓰는 방법'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본 책은 아직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마지막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마치 말과 글을 하나로 엮어 지도해 주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원래 말과 글을 '언어'라는 하나의 단어로 사용하는 것처럼 저자의 설명 또한 두 가지가 함께 가는 듯합니다. 즉, 이 책을 보다보면 말을 잘 하는 것만이 아니라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자연스레 몸에 익히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글을 쓰고 말을 해야하는 목사입니다. 그렇다고 말뿐인 삶이나 글뿐인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지요. 저자는 말과 글에 있어서 화자의 태도나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야기합니다. 책을 2/3쯤 읽다보니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자가 이끄는대로 슬쩍슬쩍 메모하다보니 제가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실제 누군가와 대면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저의 내면과 직접 만나게 되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말을 잘 한다는 것, 정말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기본적인 테크닉과 함께 저자의, 화자의 진심과 진정성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오늘도 책 한 권을 통해 큰 배움을 얻은 것 같습니다.

허동보

본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저의 소신껏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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