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로모 산드의 『만들어진 유대인』은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이스라엘 안에서 민족주의 역사학의 신화를 해체하는 데 꼭 필요한 학습서인 동시에, 이스라엘이 모든 주민에게 평등하게 속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탄원서이다. 열정과 박식함을 겸비한 이 책으로 정치 상황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 책은 하나의 뚜렷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
- 에릭 홉스봄
슐로모 산드가 놀라운 책을 썼다. 그는 냉철하고도 학술적인 필치로 아주 간단하게 유대 역사를 표준화했다. 추방되고, 고립되고, 방황하다가 마침내 고향 땅으로 돌아갈 특별한 운명을 지닌 민족이라는 믿기 어려운 신화 대신, 그는 유대인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그 역사를 인류의 보편적 역사에 설득력 있게 재통합했다. 다른 여러 나라들의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갈등을 일으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온 유대인의 과거는 결국 이기적이고 대부분 상상에 지나지 않는 발명품임이 드러났다. 현대 중동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토니 주트
산드는 ‘유대인의 기원’을 묻는다. 이 책의 원제는 『유대인의 발명』인데, 유대 민족과 인종은 19세기 유럽의 내셔널리즘 속에서 말 그대로 ‘발명된’ 것이다. 그 역사적 기원을 보면, 유대인이란 유대교도일 뿐 ‘민족’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유대인이 로마제국, 아프리카, 러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널리 늘어난 것은 추방 때문이 아니라 유대교 개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오니스트들은 그것을 ‘민족의 역사’로 바꿔치기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현대 세계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을 것이다.
- 가라타니 고진
이 책은 분명코 가장 용감한 ‘올해의 책’이다.
- 테리 이글턴
그의 책은 허구와 환상의 풍경을 헤쳐 나가는 여행이다. 산드는 오늘날의 이스라엘 사회를 견고한 진실의 벽돌로 다시 짓고 그것에 자유의 풍경을 입히기 위하여, 먼저 그 풍경을 폭파한다.
- 사이먼 샤마 (영국 역사학자)
이스라엘 국가수립 선언문은 유대 민족이 이스라엘 땅에서 발원하여 고국에서 추방당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모든 이스라엘 학생은 이것이 서기 70년 로마제국 시대에 일어났다고 배운다. 역사학자 슐로모 산드는 이런 인식이 틀렸다고 말한다. 유대 민족은 없었고 유대 종교만 있었을 뿐이며, 추방이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귀환도 없었다는 것이다.
- 톰 세게프 (이스라엘 역사학자)
『만들어진 유대인』은 필수적으로 도전해야 할, 매우 복잡한 지적 연습이다. 이스라엘보다 안전한 사회라면 기꺼이 이 책을 학교의 핵심 교과과정에 포함시킬 것이다.
- 아브라함 부르크 (‘유대기구’ 전 의장)
나는 슐로모 산드의 주장에 동의하는 많은 유대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요소는 팔레스타인계 시민과 비유대계 시민의 이야기와 권리를 얼마나 배려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유대 민족’이라는 신화의 허구성을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조너선 위튼버그 (랍비, [가디언])
유대 민족주의에 대한 격렬한 비판을 담은 이 책이 번역되면서 영국에서는 새로운 보도 경쟁이 일어났고, 열띤 논쟁을 촉발시켰다. (…) 엄청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은, 흔치 않은 책이다.
- [뉴욕타임스]
이유도 없이 악명을 떨치게 된 위험한 책들이 있다.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나면 책은 유례없는 입소문을 탄다. 슐로모 산드의 『만들어진 유대인』도 그렇다. (…) 책의 엄청난 성공으로 저자는 대학에서 친구들을 잃었고, 독자들의 감동적인 편지로 보상을 받았다.
- [르몽드]
슐로모 산드는 역사가이자 최근 영어로 번역된 책 가운데 가장 많이 조명되고 논란을 일으킨 『만들어진 유대인』의 저자이다. 그는 유대인이 유전적으로나 그 밖의 다른 이유로나 한 번도 ‘하나의 민족’을 이룬 적이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세계 학계에서 일대 논쟁을 일으켰다. (…) 이스라엘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더 닮아야 하고 인종적 순수성에 덜 매달려야 한다는 산드의 요점은 크게 환영할 만하다.
- [뉴스위크]
슐로모 산드가 일으킨 조용한 책의 지진이 유대교와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믿음을 뒤흔들고 있다.
- [옵서버]
연이어 폭죽을 터뜨리는 책. 이 책을 인정하지 않고는 더 이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없을 것이다.
- [인디펜던트]
산드가 최근 출간한 이 저작은 무려 19주 동안 이스라엘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금기에 도전하는 책임에도 이 책의 성취를 모르는 역사학 교수는 없다.
- [알자지라]
이스라엘 민주주의가 더 자유로워지고 굳건해질 방법을 묻는 산드의 질문은 생각해볼 점이 많으며, 진지하게 논의할 가치가 있다.
- [하아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