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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무크지 아크 ARCH Vol.04 환대 (큰글자책)

인문무크지 아크 ARCH Vol.04 환대 (큰글자책)

인문무크지 아크-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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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무크지 아크 ARCH Vol.04 환대
[도서] 인문무크지 아크 ARCH Vol.04 환대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기획 호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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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무크지 아크 ARCH Vol.04 환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210*297*30mm
ISBN13 9791168260849
ISBN10 116826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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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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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환대의 문제는 거의 공동체의 문제다.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적대하거나 환대하는 것도 그가 속한 공동체의 의식과 관습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나’ 안에는 다양한 ‘우리’가 들어가 있다. 가문이라는 우리, 계층이라는 우리, 인종이라는 우리, 종교라는 우리, 지역이라는 우리, 국가라는 우리 등이 그것이다. 내가 타자를 대하는 순간 내 안에 체화되어 있는 어떤 우리가 작동하게 된다.
--- p.27

환대는 그 자체로서 배움이다. 환대는 나를 열어 낯선 사람을 나의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나의 공간은 집이나 방과 같은 물리적 장소일 수도 있고,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나의 내면의 세계일 수도 있다. 물질적 공간이든 정신적 공간이든 타인을 향해 나의 공간을 열어주는 순간 우리는 나도 모르는 새에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자신의 세계를 열어 타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마음을 지니게 되기 때문이다.
--- p.46

인권이란 인간이라는 사실 외에는 어떠한 권리도 없는 사람들, 정치에 대한 권리 자체를 아예 결여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호소할 수 있는 권리, 다시 말해 소속 여부와는 상관없이 인간이라는 출생의 자격을 공유하는 미지의 타자에게 부여된 권리다. 다수 국민의 권리이기보다는 오히려 국민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할 소수자, 약자, 이방인의 권리이다. 그것은 법질서 ‘외부’에서 서성이는 이질적인 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환대의 몸짓이다.
--- p.56

과학자였던 ‘메르켈’은 정확한 데이터를 손에 쥐고 있었다. 당시 독일은 출산율이 감소하고 인구가 고령화되는 상황이 문제가 되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선 노령연금 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과학적 판단이 이미 서 있었다. 난민 수용은 독일 경제의 미래를 위한 자구책이기도 했다. 여러모로 독일과 상황이 비슷한 우리 역시 참고할만한 사례다.
--- p.69

일본의 환대는 타인에 대한 외포라는 감정이 기저에 흐르고 있다. 환대는 외포로부터 기인하는 리스크와 감정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외포의 대상을 자신들이 통제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수준 내로 끌어들여 대응하기 위한 의례로서 환대가 드러난다. 외포의 대상을 통제하기 위한 최대한의 호의가 바로 환대이다.
--- p.79

존재 existence 라는 단어와 황홀상태 ecstasy 라는 단어 사이에는 어원적으로 동족 관계가 존재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바깥에 선다’, 즉 사람이 사회체계 안에서 통상적으로 차지하는 구조적 지위 바깥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황홀상태, 즉 나 자신이 더 이상 아닌 상태, 이방인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만일 이방인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 부르주아 가정에는 변화도, 질문도, 갈망도 없었을 것이다. 어떠한 증명도 요구받지 않는 폐쇄적이고 자족적인 시스템, 거기에는 기계적인 가학과 자학의 행위만이 가능했을 것이다.
--- p.96

환대를 받은 전올가 씨가 보은으로 내놓은 돈은 ‘무조건 비행기 값을 쏴주고 보는’ 환대의 초대장이 되어, 어려움에 처한 고려인 동포를 광주 고려인마을 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환대가 낳은 기적을 보고 싶은가? 나는 당신을 이 마을로 데려가겠다.
--- p.122

거리두기가 끝나자, 감천문화마을에는 다시 방문객이 몰려온다.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시작한 감천이 10년도 훨씬 넘게 문화마을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은 ‘환대’에 있다. 예술가의 방문으로 시작된 마을미술프로젝트가 마을 주민들의 환대로, 그리고 방문객들의 환대로 이어지기까지는 드러난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해결해가는 ‘관용’과 ‘수용’의 반복된 과정이 있다.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깊어지고 넓혀가는 환대의 파급 효과로 말이다.
--- p.138

부산은 2030엑스포를 유치하려고 한다. 부산 스스로 세계인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부산항을 열고 있다. 외세의 필요에 따라 국가의 필요에 따라 디자인된 도시 부산이 스스로 깨어나고 있다. 왜구의 침략을 경계하고, 외세의 침략을 경계해 자물쇠를 굳게 닫았던 도시 부산이 스스로 외지인을 부산으로 부르고 있다.
--- p.149

부산만큼 질곡과 영광을 오가며 근대기를 보낸 항구는 전 세계에서 찾기 어렵다. 전술한 두 이야기는 한국전쟁에 한정되어 연결된 내용이지만, 1407년 이후의 변천 역사들을 하나하나 들추어내어 조합해 본다면 부산과 부산항에 내재된 인류애, 평화, 화해, 협력 등을 키워드로 하는 증거들의 모둠은 실로 대단할 것이다. 매우 특별한 3차 개항!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것이다.
--- p.176

2000년대에 이르러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초창기 한국 포크 음악의 주역으로 기록되기 시작했던 양병집.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까지도 한 끼 식사와 월세를 해결하기 위해 혜화 지하철 역사에서 하모니카를 불며 하루 몇만 원을 수중에 넣어야 했던 양병집. 어느 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고인의 모습일까. 호흡이 끊기던 순간 그의 마지막 ‘넋두리’조차 들어주지 못했던 우리는 은연중에 그의 음악으로 환대받아 왔다. 양병집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진 그의 음악에 이제는 조금 더 귀 기울이며 늦은 환대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 p.194

환대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아마도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반지성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지나치게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대신 사람들은 이 환대의 가치를 다른 방식으로 환기하며 퍼트린다.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유행하는 ‘추앙’이라는 말이 좋은 예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 화에서 극 중 염미정은 상대인 구 씨에게 기어코 말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환대해.”라고.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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