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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못하는 완벽주의자

: 2022 NEW BOOK 프로젝트 - 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

음감 | 부크럼 | 2022년 1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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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46g | 138*210*20mm
ISBN13 9791162144282
ISBN10 116214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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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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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지 않던 이야기들이 상추와 해바라기 새싹 앞에서 조금씩 내려온다. 내가 살림을 돌보듯 아이는 식물을 돌본다. 아이는 돌봄의 이야기를 내게 건네고 나는 아이가 배우는 돌봄을 대견하게 바라본다. 직관적으로 보이는 터라 머리에서 마음으로 내려오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반려 식물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나 보다.
---「연쇄 살생의 변」중에서

미니멀 라이프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건 ‘매일 조금씩’이다. 일단 다 정리한 후 그다음부터 매일 ‘조금씩’ 하면 깨끗한 집이 유지된다고 했다. 호모누워엔스에 이어 또 미션임파서블이다. 일단 나는 ‘매일’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설사 ‘매일’ 한다 한들 ‘조금씩’으로 유지되지 않았다.
---「미니멀 라이프가 최고라는 착각」중에서

지금은 살림 인플루언서가 있다면 14년 전에는 살림 파워블로거가 있었다. 신혼살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나는 그런 사람들이 쓴 글들을 다 따라 했다. 아무리 따라 해도 나의 살림은 그들처럼 빛나지 않았다. 그래도 언젠가는 성공할 거란 헛된 기대로 계속했다. 주제 파악이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여러분. 내가 그때 그 열정으로 될성부른 일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마법의 세척기」중에서

길석 님은 “이번 주에 새벽예배를 두 번 밖에 못 갔어.” 대신 “두 번이나 갔어.”라고 말한다. 내가 가져가야 할 기준은 바로 이거였다. 나는 이번 주에 저녁밥을 세 번이나 했어! 식의 기준, 살림하는 사람이 1년 365일 붙박이로 그림자 노동을 하지 않아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그 어딘가의 기준을 만든다.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잡지에 나오는 집 같지 않아도 다 괜찮다. 그렇게 나는 살림을 못하지만 잘한다.
---「미라클 모닝이 아니어도 괜찮아」중에서

둘둘 말린 김밥들이 말했다. 적당히 맞추는 삶, 기력이 되면 부족한 걸 더 채워 넣고 안 되면 좀 모자란 대로 맞추는, 없는 걸 보충할 여력이 없다면 있는 걸 잘 다독이는, 그게 인생에서도 필요하다고. 이 단순한 김밥 재료 맞추는 것도 힘든데 인생이 어찌 그리 딱 떨어지겠냐고.
---「거참, 김밥처럼 안 맞네」중에서

이불에 파묻혀 배달 음식을 검색하기보다 미역국 한 그릇 뚝딱 끓일 수 있는 사람으로 내 아이들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 손으로 지은 그 음식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그 행위의 귀함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납작한 어느 날, 어릴 때의 기억으로 직접 끓인 미역국이 저를 충전한다는 걸 깨달을 날이 아이들에게도 올 것이다.
---「미역국의 배신」중에서

피곤해도 해야 할 살림은 늘 있었다. 미루면 더 커져 버리는 걸 알아서 어쩔 수 없이 피곤한 몸을 일으켜야 하는 게 살림이었다. 아마 배수구도 그중 하나였겠다. 그걸 알아서 처리하는 그의 엉덩이가 꽃보다 아름답지 않을 리 없는 노릇이었다. 외박은 새로웠고 그의 엉덩이는 새롭지 않았다. 외박은 새로워도 그날이 지나면 잊혔지만 그의 엉덩이는 새롭지 않아도 오래 기억한다. 연애의 달콤함을 넘어선 책임감, 그걸 같이 나눠 지는 마음, 그런 마음을 그날의 엉덩이로 기억에 새긴다.
---「그의 엉덩이는 아름다웠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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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소재로 글을 쓴다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다. 잘 드는 쪽이 걸리면 마음이 단칼에 썰리며 공감이라는 인장이 찍히겠지만, 무딘 쪽이 걸리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이걸 왜 읽어야 하나, 하고 단칼에 책을 덮어 버리게 만드니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어떤 면이 잘 드는 칼인지를 확실히 알고 썼구나, 감탄하게 만든다. 글 하나하나에 날이 서 있어서 베이지 않고 읽기가 쉽지 않다. 거기에 문장력은 대단한 식감을 자랑한다. 다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영역들도 특별한 문장을 만나니 짝을 찾아 반짝반짝 빛난다. 이걸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하면서 곱씹으면 기분 좋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했을 텐데 장대 끝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묘기를 보여주듯, 저자는 인간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그 속에서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존재해야 하는지,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와 해답 등의 담론들을 글의 심층에 부지런히 심어 놓았다. 무릎을 탁 치며 읽다가도 글의 속내를 발견하면 어쩐지 숙연해지기까지 하게 만든다.

‘살림’의 뜻은 ’한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이다. 이 글은 분명 저자의 그런 좌충우돌 살림에서 우러나온 것이 분명하나 읽는 사람들을 살아나게 하는 ’살림‘을 가능케 하는 위력이 있다. 읽고 나면 공기가 아름다운 숲속에서 기분 좋게 산책을 하며 살아난 기분이 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존재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쁘게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꼭 읽어보시란 말을 하고 싶다.
- 김정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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