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병수
중고도서

병수

정가
9,000
중고판매가
4,050 (55%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07g | 153*224*30mm
ISBN13 9788980402182
ISBN10 898040218X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  판매자 :   Heran   평점0점
  •  특이사항 : 2003년판이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영
1940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1967년 '창작과비평'에 단편 '투계'를 발표로 작가활동을 시작한 이후, 많은 소설집을 출간했다. 송영은 고전음악에도 깊이 심취하여 '음악동아', '객석', '월간음악' 등 음악전문지와 일간지에 꾸준히 음악산문을 발표해왔다.

지은책으로 창작집 <선생과 황태자>, <비탈길 저 끝방>, 장편 <또 하나의 도시>, <금지된 시간>, <은하수 저쪽에서>, 음악 산문집 <무언의 로망스> 등이 있다.
<중앙선 기차>, <마테오네 집>, <북소리> 외 몇 작품이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되기도 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데 정해식의 진짜 실력은 수업 시간에 나타났다. 녀석은 우리 교실과 낯이 선 외톨이임에도 불구하고 수업 시간에는 모든 질문에 혼자 대답하고 혼자 질문을 도맡아서 했다. 녀석은 많은 걸 알았고 필요한 부분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질문을 던지곤 했다. 그 바람에 다른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벙어리 노릇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국어 시간에도 녀석은 제일 먼저 손을 들고 국어 책을 소리 내어 읽었다. 녀석의 낭독은 다소 느렸다. 녀석이 읽고 났을 때 뒤에서 어떤 녀석이 견딜 수가 없었던지 내 등을 두드리며 속삭였다.
"야, 병수. 가만 있을 거야? 한번 멋지게 해 보라구."
그제서야 나는 용기가 솟아났다. 사실, 내가 그 도시 녀석에게 대항할 거라곤 국어 책 낭독밖에 없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나는 책을 정확하게 읽지 않고 오직 번개처럼 빨리 읽는 재주밖에 없었다. 그런 나의 재주를 누구도 칭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이것이나마 보여 주는 게 우리 반의 체면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었다.
---p. 230
그러나 절망은 아직 이르다. 나는 우물로 달려갔다. 우리집 우물은 깊이를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우물이었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올리면 5분 이상이나 시간이 걸렸다. 두레박이 커서 그걸 들어올리는 데 내 힘이 모자랄 정도였다. 나는 끙끙거리며 물을 퍼 올려서 얼굴을 씻기 시작했다. 얼굴도 잘 씻지 않고 다니는 아이라는 걸 사람들의 기억에서 며칠 사이에 지워 버리고 싶었다. 특히 나에 대한 담임 선생의 그런 인상을 지워버리고 싶었다. 얼굴을 씻고 또 씻었다.
그때 세숫대야의 물속에 천사의 얼굴이 떠올랐다. 천사는 내게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얼굴도 깨끗하게 씻고 복장도 깨끗하게 하고 나온다면, 자기는 무대에서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병수 네가 웬일이냐? 죽어라고 안 하던 세수를 다하게."
뒤돌아보니 계숙이 누나가 우물 옆에 와서 서 있었다. 누나는 멀리서 내 행동을 줄곧 지켜보다가 뭔가 수상쩍어 다가온 것이다.
---p. 118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