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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키우는 사람

[ 양장 ] 막상스 페르민 색채 3부작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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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24g | 124*188*20mm
ISBN13 9791191859362
ISBN10 119185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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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렐리앙 로슈페르는 오래전부터 금에 대한 취향을 간직해왔다. 그가 태양과 빛으로 그린 거대한 화폭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그 그림을 사람들은 ‘프로방스’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가 금을 찾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오렐리앙은 알고 있었다. 금을 찾으려면 다른 인생은 포기해야 하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는 꿰뚫어보고 있었다. 금을 찾는 삶 속에서 자유롭고 행복하리라는 것을.
--- p.13

할아버지와 오렐리앙은 단둘이 푸른색 덧창문들이 있는 황토색 농가에 살면서 라벤더를 키웠다. 뙤약볕 아래서 수천 마리 벌레들이 맴돌았다. 할아버지에게 금은 바로 라벤더의 색이었다. 오렐리앙에게 금은 꿀의 색이었다.
“각자에게 색이 있는 거지.” 각자의 색을 강조하곤 하는 이는 클로비스였다. 그는 마을의 카페인 ‘초록 카바레’의 주인이었는데, 처음 겪은 사랑의 슬픔을 한 잔 초록색 압생트에 익사시킨 날 자신의 색을 선택했다.
--- pp.15~16

벌통들을 돌보면서 그는 그 곤충들이 인간이 실패한 지점에서 성공했다고 느꼈다. 서로 몸을 기대고 일정한 온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모두 함께, 공동체라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느끼며 오렐리앙은 깨달았다. 인간은 천천히 진화하면서 조금씩 이상향에서 멀어져왔다는 것을. 그는 꿈꾸기 시작했다. 그도 한 마리 꿀벌이 되고 싶었다.
--- p.23

꿀벌은 꽃 한 송이를 사랑해서 죽을 수 있다.

꿀벌은 사랑으로 인해 죽을 수 있다.
꿀벌은 그럴 수 있다.

사실 사람들은 꿀벌들의 능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 p.24

오렐리앙은 마르세유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꿈꾸던 길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는 아비시니아로 가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서가에서 꺼내 읽은 책에 따르면, 그 나라에서는 아직도 땅속에서 금을 캐어 큰돈을 벌 수 있었다. 골드러시를 불러일으킨 캘리포니아와 같은 광대하고 풍요로운 지역들이 그 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다고들 했다. 사실 그는 자신이 그 나라에서 무엇을 발견할지 몰랐다. 다만, 무언가를 찾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무언가는 색을 갖고 있었다. 태양의 색. 이번에는 그 태양이 아프리카일 것이었다.
--- pp.59~60

이폴리트 루아죌이 시가에 불을 붙이고 결과에 만족하며 말했다.
“이제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리면 돼! 겨울은 길 거야.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네가 꿀벌들의 나라의 소유주가 되는 것이 중요한 거지. 그 나라는 네가 아프리카에서 본 것보다 더 아름답고 웅장한 나라일 거야. 절벽들 같은 꿀이, 아니, 산더미들 같은 꿀이 우리 머리 위로 흘러내릴 거야!”
--- pp.201~202

“신사 숙녀 여러분. 최대한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후 여러분들이 목격하실 기념비적인 장면은 절대 정숙 속에서 공연되는 오페라이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뿐인 공연이고, 세계 최초의 공연입니다. 인류 역사의 위대함을 위하여, 삶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꿀 속의 금을 위하여, 금과 침묵으로 연주되는 오페라 앞에서 자리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기술자가 손을 높이 쳐들고 두 눈을 크게 뜬 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긴 순간들 속에서 청중 모두가 침묵하길 기다렸다.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잊을 수 없는 경이로운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집중되었을 때, 그는 마치 오케스트라 단장이 단원들에게 첫 박자를 연주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갑자기 그러나 우아하게 손을 내렸다. 그렇게 지상에서 가장 조용한 오페라가 시작되었다.
--- pp.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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