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제주신화의 숲

: 문화소로 걷다

[ 양장 ]
강순희 저 / 신지민 그림 | 한그루 | 2022년 12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92
베스트
인문/교양 top100 1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690g | 137*194*30mm
ISBN13 9791168670716
ISBN10 11686707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이는 처음에 장상도령을 만났어요. 왜 장상도령은 글만 읽어야 하고 성 밖으로 외출하지 못할까요. 우선 성 밖으로 외출하지 못함은 망자가 관(棺) 속에 갇혔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망자는 조문객이 올린 만서(輓書)를 읽어야 해요. 만서는 고인의 생전 업적과 명복을 비는 추모글이니까요. 별층당 높은 곳에 앉아 글만 읽어야 하는 장상도령의 모습은 관 앞에 쌓여가는 만서의 풍경과 겹쳐집니다.
--- pp.30~31

삼두구미는 첫째 딸에게 자기 양쪽 다리를 뽑아주면서 마실 갔다 오는 사이에 그걸 다 먹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리를 먹히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도 되지요. 이는 좋은 터를 잡아 육탈(肉脫)이 잘 진행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장례 후 3년 정도가 되면 육탈이 완결된대요. 명당에 모신 조상의 뼈는 기름기가 흐르고 누렇게 변하지만, 물속에 잠기거나 나무뿌리에 감긴 경우는 흉조(凶兆)라고 합니다. 장사 지내고 3년, 이사 가서 3년, 집 짓고 3년이란 말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래요.
--- p.62

정수남이가 따로 점심을 들고 피해 가는 것은 파종 후 자청비가 품은 곡식을 함부로 마소가 먹게 해서는 안 됨을 뜻하지요. 자청비와 정수남이는 다른 곳에서 각각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해요. 밭이 품어서 키운 후 먹을 수 있게 되는 곡식과 마소가 먹어야 하는 곡식은 달라야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 p.140

〈세경본풀이〉를 겉으로만 읽으면 자청비가 상세경이 되지 않고 문도령이 상세경이 된 점이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자청비의 노력과 지혜로 사랑을 성취하게 되었으니 당연히 상세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돼요. 그건 농경신마저도 서열화하려는 우리의 고정관념이지요. 농사짓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모두 중요했어요. 하지만 씨앗의 발아는 인간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영역이 있었지요. 맞아요. 비를 내리고 햇빛을 주는 하늘의 도움이 필요해요. 문도령은 사실 우유부단하고 우둔한 남자였지만 하늘의 원리로서 생명의 시작이잖아요. 이에 ‘그때-거기-그들’은 기꺼이 상세경으로 문도령을 모시며 위하게 된 것이지요.
--- p.190

김통정이 실존 인물이 아님을 알려주는 대목을 찾아보겠습니다. 김통정이 제주도에 오는 과정은 ‘대국 천자국에서 김통정을 제주로 보내고 상태를 알아서 오라고 하였다.’로 나타나지요. 역사적으로 보면 김통정과 삼별초는 여몽연합군에 반기를 들어 제주로 왔습니다. 김통정이 대국천자국에서 보내어 왔다고 기술하는 것은 다른 의미를 드러내려는 뜻이 아닐까요? 대국천자국은 제주에서 먼 곳, 중국과 같은 넓은 세상을 뜻합니다. 앞서 해석한 대어(大漁)와 결합하면 ‘먼 곳에서 오는 이동성 대어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p.233

종합하면 발신자는 신화를 통해 현실을 환상처럼 그려내고, 수신자는 이를 신성시하며 수용한다. 이때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놓인 것은 메시지로서의 신화다. 메시지로서의 신화는 기본적으로 일반적 기호체계 안에서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그런데 인간의 무질서한 문제를 신(神)의 말과 행동으로 질서 있게 그려내야 한다. 이때 신화의 메시지는 일반적 기호체계를 벗어난 은유의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신화의 겉은 신(神)의 이야기이지만, 속은 인간의 문화질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 p.3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