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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리뷰 총점9.8 리뷰 8건 | 판매지수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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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62g | 140*210*17mm
ISBN13 9788955479751
ISBN10 895547975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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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개정판_책머리에
초판_책머리에
프롤로그
이 책의 구조

1장 일 잘하는 사람의 조건
핵심 질문: 취업하기 힘든 게 정말 내 책임일까?

2장 경제학 교과서에 노동자는 없다
핵심 질문: 아이돌도 노동자인가?

3장 노동자의 또 다른 이름은 소비자
핵심 질문: 나는 갑질 진상인가?

4장 노동의 최전선, 자영업자
핵심 질문: 카페나 차리고 여유 있게 살 수는 없을까?

5장 일꾼 생산 시설
핵심 질문: 공부를 잘하면 일도 잘할까?

6장 일부에게만 공정한 사회
핵심 질문: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을까?

7장 월급의 구조
핵심 질문: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을까?

8장 내 일의 가치와 가치 있는 일의 관계
핵심 질문: 열심히 일하면 많이 놀 수 있을까?

9장 그럼에도 우리는 일해야 산다
핵심 질문: 내 일의 미래는 어떨까?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경제학에서는 일이나 노동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그 무엇, 예컨대 구조적 요인이나 일반적 원리 같은 것을 파악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상화된 몇 마디의 말은 종종 추상적인 개념으로는 환원할 수 없는 삶의 개별성을 뭉개버린다. 그러니 비록 때로는 혼란스럽더라도, 구체적인 현실 속의 일과 노동에 주목해야 비로소 일과 노동을 살아 움직이는 사람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 모든 사회과학이 어느 정도는 이데올로기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구체적 현실을 뚫고 들어감으로써 비로소 그 이데올로기의 의미와 효과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일’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려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프롤로그」중에서

경제학에서도 노동을 한편으로는 비효용(Disutility), 즉 만족이나 효용(Utility)의 반대 개념, 요컨대 고통(Toil and trouble)이라 보는 관점,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실현’이나 ‘소외의 극복’으로 보는 관점이 있다. 사실 이 두 가지 관점은 모든 노동이 지닌 두 측면을 묘사한 것이며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일의 의미를 깨닫기도 하고 아울러 일의 의미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으로부터 일에 관한 얘기를 펼쳐보려 한다.
--- p.29

비판적 사고를 키우기 힘든 주입식 교육, 객관식 문제로 줄을 세우는 교육, 적성이나 흥미에 상관없이 전투 능력을 키워야 하는 군대, 이 모든 것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 돼 지루함을 잘 참을 수 있도록 인간을 길들인다. 즉, 노동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텃밭이다. 더욱이 교육은 그 사회를 지배하는 신념 체계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이것이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가 말하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로서의 역할이다. 잘 길들여진, 혹은 길들이기 쉬운 노동력을 생산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지배계급이 사회를 자기 입맛에 맞도록 유지하는 데 필요한 관건이다.
--- p.123

요컨대 ‘성과 혹은 실행에 따른 보상’이라는 원리는 생각과는 다르게 투명하면서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이는 ‘공정’과 함께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유’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커피를 사서 마시는 내가 값비싼 프랜차이즈 카페에 가지 않고 값싼 커피점으로 가는 것은 분명히 나 자신의 선택이고 그 선택은 ‘자유’에 기초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선택의 자유(Free to choose)를 출근하는 시점에 측정한다면 나는 완벽하게 자유롭다. 그러나 매일 한 잔씩 비싼 커피를 마시기에는 월급이나 자산이 적다면, 이미 계좌에 월급 금액이 찍히는 그 순간부터 선택은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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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은 함께 간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은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우리는 왜 일하며 살아가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담론서다. 사실 우리는 ‘먹고살려고’,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해서’, ‘자본금을 모으려고’ 등 일로 얻고자 하는 목표가 이미 명확하다. 그런데 왜 굳이 일의 의미를 살필 필요가 있을까?

저자인 경제학자 류동민 교수는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 바깥에서, 일 자체에서 의미를 찾는 노력 없이는 삶의 의미를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일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일터에서 기쁨과 보람을 찾지 못하고, 여가 시간에만 진짜 삶을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삶을 온전히 누린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수 노동보다 대기업 주가에 주목하는 자본주의 세태에서 당장 일과 삶의 가치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은 먼저 ‘아이돌도 노동자인가?’, ‘나는 갑질 진상인가?’, ‘공부를 잘하면 일도 잘할까?’ 등 ‘일’에 대해 9가지 화두를 던져 경제, 교육, 사회 전반에서 일과 삶의 풍경을 살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해와 배려, 노동자이자 소비자인 우리 정체성의 의식, 일에 즐거움 요소 찾기 등 삶으로서의 일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제시한다.

#일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본 세상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은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의 개정판이다.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재택근무, 비대면 미팅, 인플루언서, 펄스널 마케팅 등 전통적인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급변하고 개인과 플랫폼이 계약을 맺는 플랫폼경제가 발전하면서 경제 논리 앞에서 무시되기 쉬운 일의 본질과 “일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다시 중요해졌다.

일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을 알 수 있는 요소다. 수학능력시험이나 공무원시험이 객관식이나 단답형으로 치러지는 이유는 ‘결과에 승복’하길 원하는 능력주의와 자본주의 영향이며, 일을 수행하기 위해 개인이 시간과 자본을 지속해서 투자하는데도 정작 그 요소가 임금 책정에 고려되지 않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서 비롯한다. 경제학 용어가 중립적 단어로 현상을 모호하게 묘사하는 분야가 주로 노동 관련 분야라는 점에서 자본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은 이처럼 사회 현상을 분석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자유’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진다. 돈을 받으니 일터에서 개인의 신념과 보람을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그 때문에 일과 삶의 주도권을 누군가에게 내준 것은 아닌지, 그래서 ‘왜 일하는가?’에 대한 답과 일의 가치를 찾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지 생각해볼 때이다.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꼭 일하면서 살아야 할까?"_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6 | 2023.03.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일과 돈!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책입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사람을 품는 경제학자 류동민과 함께 고민하다! 꼭 일하면서 살아야 할까? 일의 의미, 일의 작동원리, 일의 미래" 인생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권고하는 책! 예를 들어, 왜 일을 해;
리뷰제목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일과 돈!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책입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사람을 품는 경제학자 류동민과 함께 고민하다!

꼭 일하면서 살아야 할까?

일의 의미,

일의 작동원리,

일의 미래"

인생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권고하는 책!

예를 들어,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일을 하면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어요.

 

★경제에 대한 고민, 다양한 관점, 일의 의미와 작동원리, 미래에 대한 전망 제시

  • 일의 의미: 일은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인간적인 삶의 한 부분으로서, 자아실현이나 사회 공헌, 인간관계 형성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나 일의 의미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의 작동 원리: 일은 생산적 활동으로서, 시장에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돈을 버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 일의 미래: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일의 대부분은 자동화될 것이며, 그에 따라 일자리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직업의 미래를 고려하여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습득하고,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꼭 일하면서 살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는데 이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며 걱정해 볼 만한 질문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생각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보게 되네요.

 

[이 책의 장점]

깊은 이론과 분석을 바탕으로 쓰여 있지만, 특유의 풍부한 예시와 이야기로 매우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일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내용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일과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이 책은 어려운 이론을 담고 있지만, 일상적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서,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면서도, 독자들의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답을 제시하는 매우 유익하고 혁신적인 책으로 일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내용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소 어려웠던 부분을 뽑자면...

이 책은 경제학적인 시각에서 일과 삶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일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직장인이나 취업 준비생, 대학생 등 일과 관련된 문제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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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밥벌이의 경제학, 류동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0 | 2023.02.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필수 노동은 경제가 완전 봉쇄되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물자를 이어주는 일을 누군가가 담당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꼭 필요한 일이다.   어떤 일을 취미로 즐긴다면 출발은 즐거움이고 자기실현을 한다.   노동의 본질에 접근할 때, 이른바 자기실현으로서의 일의 역할도 충족된다. 경제학에서도 노동을 한편으로는 비효용, 즉 만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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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노동은 경제가 완전 봉쇄되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물자를 이어주는 일을 누군가가 담당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꼭 필요한
일이다.

 

어떤 일을 취미로 즐긴다면 출발은 즐거움이고
자기실현을 한다.

 

노동의 본질에 접근할 때, 이른바 자기실현으로서의
일의 역할도 충족된다. 경제학에서도 노동을 한편으로는
비효용, 즉 만족이나 호용의 반대개념이다.

 

생산에 기여한 크기에 대한 평가도 생각(구상)과 행동(실행)의
분리라는 원리에 따라 결정된다. 결정하고 생각하는 이의 보수는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는 반면 이를 몸으로 실행하는 이들의
보수는 그에 비하면 모래알만큼이나 작아진다.

 

마르크스경제학에서는 모든 가치를 노동자가 생산한다고까지
주장하지는 않더라도 경제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생산자에
이른바 직접생산자인 노동자가 빠져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부수적 피해는 피해를 일으킨 주체가 누군지 설명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주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어법은
일반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거짓말할 때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노동자 정체성과 소비자 정체성이 충돌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이 충돌은 게임 이론에서 말하는 '죄수의 딜레마'와
비슷한다.

 

노동자가 노동자인 동시에 소비자라는 사실을 경제학은
쉽게 인식하지 못했다.

 

감정노동은 비단 서비스업 종사자에게만 필요한 덕목이
아니다. 모든 고용된 노동은 어느 정도 감정노동의 요소를
포함한다.

 

자영업자가 되는 경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사업 전망이
좋은 기회를 스스로 찾아 들어오는 경우, 경제학에서 말하는
풀(pull) 요인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마땅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밀려 들어오는 경우,
푸시(push) 요인에 의한 것이다.

 

완전경쟁의 이윤은 0이다.

 

경제가 성장해 먼저 대기업이나 고소득층이 부유해지고 나면
그 이익이 아래로 넘쳐흘러 전체로 확산된다는 이론이
'흘러내림 효과'다. '낙수 효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러한 기대와는 반대로 이익이 위로 
빨아올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분수효과'다.

 

근대산업사회, 더 정확하게는 자본주의사회가 성립하면서
지루함을 참아내는 능력은 비단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노동자에게 요구되는 덕목 가운데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의식이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마르크스>

 

■ 노동자의 조건
시간관리 + 행동관리 = 기술의 근대성

 

경쟁이 최고점에 이르는 때는 바로 주체들이 경쟁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는 순간이다.

 

시장에서 상품이 판매되는 과정을 '목숨을 건 도약'이라고
표현했다.

 

'프로'라는 말에 담겨있는 전문적 능력과 높은 몸값이라는
긍정적 이미지와 언제든 잘릴 수 있는 부정적 이미지가
동시에 생겨났다.

 

같은 수의 과업을 가능한 짧은 노동 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절발한 욕망은 그 '개인사업자'를 난폭 운전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시킨다.

 

플랫폼은 각각의 거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그마한
잉여마저도 남김없이 빨아 들이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동을 통제해 일에만 몰두하게 만드는 차원을 넘어
일상의 모든 시간을 자본이 통제하다.
삶을 위해 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일을 위해
삶이 존재하게 된다.

 

@bizn_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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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e********4 | 2023.0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머리의 개정판, 초판의 글부터 나를 기대감에 부풀게 했던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책들의 책머리를 보면 이 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와 작가의 문체를 통해 어림잡아 큰 틀을 조금이나마 미리 느껴볼 수 있는데, 내가 선호하는 그런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더욱 설레었던 책이다.이 책은 보통 경제학 교과서에 담겨 있는 흔한 내용보다, 노동, 노동자에 관;
리뷰제목
책머리의 개정판, 초판의 글부터 나를 기대감에 부풀게 했던 <이상하고 아름다운 밥벌이의 경제학>. 책들의 책머리를 보면 이 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와 작가의 문체를 통해 어림잡아 큰 틀을 조금이나마 미리 느껴볼 수 있는데, 내가 선호하는 그런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더욱 설레었던 책이다.

이 책은 보통 경제학 교과서에 담겨 있는 흔한 내용보다, 노동, 노동자에 관해 보다 현실적인 구조와 있는 그대로를 알려준다. 소비자는 누구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모두가 될 순 없는데, 이에 대해서는 확실한 핵심 내용들을 잘 정리해줬다.

대개 경제가 성장해 먼저 대기업이나 고소득층이 부유해지고 나면 그 이익이 아래로 넘쳐흘러 전체로 확산된다는 흘러내림 효과이자 낙수 효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와 반대로 이익이 위로 빨아올려지는 현상인 분수효과라는 점도 신선했다.

결국 자영업주의 세계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이윤이 0인 완전경쟁의 조화로운 세계지만, 배후의 본사까지 생각해본다면 더 이상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계가 아니게 된다는 것이 자영업자의 현실을 대변해주는 것만 같았다.

우리가 일하는 일터와 그 일터에서의 각 일의 연결 단계에서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나와 너, 그리고 '그들'이 겪는 일의 고통과 슬픔, 즐거움의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마무리까지도 완벽했던 책이었다.

일의 본질에 대해 보다 잘 알 수 있었기에 추천하는 책 :)

?? 무엇보다 일의 위계가 신분의 위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근대사회 능력주의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노예가 주인에게, 농노가 영주에게, 천민이 양반에게 인격적으로 예속되는 것과 달리 피고용인 노동자가 고용주인 자본가애게 인간적으로 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은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근대법 사상의 핵심과도 일치한다.

?? 더욱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현실 속에는 빡세게 일하고도 적게 받지만 '어쩔 수 없이 죽도록 일해서 먹고살기'라는 범주에 속하는 노동자도 꽤 많다는 것이다.

?? 적어도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개별 기업에서라도 이러한 방식의 일이 가능해지려면 각자가 자신의 일로부터 즐거움과 보람의 요소를 찾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으로 동료 노동자의 일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물론 그러한 이해와 배려가 그저 각자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을 고쳐먹는다고 얻어지지는 않는다. 우리에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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