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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읽는 삼국유사

3분 만에 읽는 삼국유사

: 틈틈이, 한 편 한 편

장창호 | 월인 | 2022년 12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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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28*188*30mm
ISBN13 9788984777170
ISBN10 89847771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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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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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속삭임에

현재에서 먼 기억일수록 원형에 가깝다. 빛이 바랠 것 같다가도 갈수록 또렷해지는 오랜 기억들. 그러한 순간은 삶의 중요한 페이지라서 시간을 거슬러 반작인다. 곱씹다 보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처럼 부지런한 기억은 할 말을 길어 올린다. 그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안달의 힘으로 지금껏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가령 고등어를 요리한다고 치자. 녀석의 배를 따는 순간 내장과 함께 바다의 성분들이 쏟아진다. 멸치도 나오고, 조가비와 문어도 나오고, 심해의 상어와 플랑크톤을 흡입하던 고래의 빨판까지 흘러나온다. 갖은 물빛까지 간단없이 새어나온다. 고등어와 바다는 원천적으로 성분이 같으므로, 고등어 한 마리에는 온 바다살이의 원소가 들어 있기에, 고등어를 먹으면 뱃속에서 바다가 출렁거리는 것이다. 바다가 수많은 멸치와 조가비와 문어와 심해 상어와 고래들을 기르고 물빛을 반영하는 이치와 같다. 전부는 부분을 포함하고 부분은 전부를 포함한다. 사람살이의 기억이 그러하다. 실마리 하나를 붙잡으면 그 사람의 생애가 딸려 나온다.

기억은 경험이라는 조각들의 짜맞춤이다. 아귀가 맞은 것은 그 사람의 언어로 나타난다. 지나온 시간이 모두 언어에 담겨있다고 믿으며 나는 묵은 기억들을 어루만진다.

내가 처음 만난 삼국유사는 어린 시절에 접한 고전 읽기라는 경험의 한 조각이다. 어제가 있어서 오늘이 존재하듯 신화와 민담과 역사는 현대인의 오늘을 등 떠밀어준다. 삼국유사는 굶주림에 혼절을 거듭하던 한민족이 정성껏 지은 찰밥이다. 고조선에서 고려 건국까지 임금과 신하와 백성의 숨결로 뜸 지은 고봉밥을 우리는 먹는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어떤 기억을 나누면서 우리가 사는가. 우리가, 이 우리가 궁금할 때 나는 버릇처럼 그분을 찾는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서 주인공 싱클레어 앞에 나타나는 데미안처럼 그분은, 내가 큰 그림을 못 그릴 때면 손수 삼은 짚신을 신고 달려오신다. 그러고는 지팡이 끄트머리로 『삼국유사』의 찰진 갈피를 가만가만 넘겨주신다.

2. 늦은 인사

십수 년 전 『장창호 삼국유사』를 쓰는 동안 그분의 법문을 들으며 무언의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다. 덕분에 한 권의 책을 달리 내놓는다. 눈 밝은 당신께서 그분의 책을 노둔하게 재단한 제 마음을 헤적이신다면 어떤 의미로든 우리는 연결되리라고 믿는다.

인사가 늦어도 한참 늦다. 고마운 얼굴들이 둥두렷이 떠오른다. 『장창호 삼국유사』를 3년간 실어주신 경상일보 정명숙 논설실장님께 감사하다. 책이 나오게끔 후원해주신 울산문화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 현장 사진으로 생동감을 살려주신 울산신문 김동균 기자님께 감사하다. 사진 미학을 함께 구현해 주신 경주의 김대웅님께 감사하다. 선뜻 출간을 결정해주신 도서출판 월인 박성복 사장님과 편집과 교정교열, 디자인을 맡아주신 편집부에 감사하다.

그리고 틈틈이 읽어주실 독자 한 분 한 분께 각별히 감사하다.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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