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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통에 들어간 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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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42g | 148*210*20mm
ISBN13 9791191215687
ISBN10 119121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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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학교는 교육 공동체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어린 자녀이자 학생을 가운데 두고 함께 돕고 교육하며 키워내는 공동체이다. 서로 신경전을 벌이거나 불신한다면 아이의 두 팔을 잡고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신뢰를 쌓아야 하는가? 당연히 관련된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좀 더 노력해야 할 무게중심의 추는 교사 쪽에 있다.

만나는 시간의 양으로 살펴보자. 학부모님들과 교사가 만나는 것은 일 년에 몇 번 안 되고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학생과 교사가 하루 종일 일 년을 함께하니 그 둘의 관계가 핵심이다. 또 학생은 교사와의 관계 속에서 주도적일 수는 없다. 그렇기에 결국 학생·학부모·교사 이 교육의 세 주체 속에서 신뢰를 형성하고 사랑하고 아껴주고 챙겨주면서 신뢰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 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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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애들은 안 찾아오고, 맨날 혼나던 애들이 선생님 찾아온다.”라고 예전의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다. 설마 그럴까? 했는데 교사가 되어 보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 혼만 냈던 것 같은 개구쟁이들이 모범생들보다 연락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런 검증된(?) 데이터를 볼 때 교사들은 개구쟁이들을 더 예뻐하고 사랑해줘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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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생님, 공개수업은 학부모님들이 자기 자녀의 평상시 학교생활 모습을 보러 오는 것도 있지만, 교사의 전문성도 보러 온답니다. 의사와 변호사들을 보세요. 그들은 매번 자기의 전문성을 자기와 같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 앞에서 치열하게 증명해 보이면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평상시 하던 대로가 아니라, 공개수업에서는 우리 교사들의 전문성을 보여 줘야 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꾸미고 예행연습을 해서 꼭두각시 같은 수업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주의 집중시키는 모습이며, 수업 중 갑작스런 질문에도 유연하면서도 교육적으로 연결하는 기술과 수업 중 아이들을 대하는 말과 표정과 태도, 그리고 느낌으로만 알 수 있는 학생과 교사의 정서적인 교감과 같은 수업내용 외적 요소들까지 공개수업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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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비교와 경쟁의 가치관으로 살지 말자.
노벨상을 독점하는 유대인들은 자녀가 다른 아이보다 못하고 부족한 것을 찾아 보충해주는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아이의 유일하고 특별한 재능에 초점을 맞추고 특별한 사람이 되라고 교육한다. 토끼와 거북이는 경주를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위험에 처하면 토끼는 껑충껑충 뛰도록 뒷다리가 발달했고, 거북이는 목과 팔다리를 딱딱한 껍데기에 얼른 쏙 넣도록 태어났다. 장미가 예쁘니, 튤립이 예쁘니, 따질 수 없는 것과 같다. 태어나면서부터 바꿀 수 없는 외모나 부모의 경제력과 같은 것으로 비관하지 말고, 오히려 내가 노력하여 바꿀 수 있는 미래를 노래하고 꿈꾸는 사람들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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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슬펐는데요. 자꾸 지내다 보니 괜찮아졌어요. 그런데 TV나 책에서 할머니라는 말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났어요. 그러니 당분간 교실에서 아빠라는 말을 안 쓰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모두 하은이의 말을 듣고 그게 좋겠다고 동의했다. 그 외에 세라가 인형을 좋아하니 인형을 선물하겠다는 아이도 있었고, 쉬는 시간마다 세라를 데리고 함께 다니겠다는 아이, 급식 먹을 때 제일 먼저 먹게 해주겠다는 아이, 저마다 세라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아파하겠다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그렇게 이야기를 터놓고 나누자, 아이들의 마음은 한 뼘씩 훌쩍 자란 것 같았다.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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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도 성윤이도 내가 쓰는 화장품 냄새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러고 보니 벌써 15년째 같은 스킨과 로션을 쓰고 있다. 교사가 쓰는 화장품마저도 때로는 어떤 아이의 마음을 터치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는 기능성 화장품도 써야 할 때가 되었지만 좀 더 써 보려고 한다. 한 명의 제자에게라도 도움을 준다니 늘어가는 눈가 주름과 미간의 주름 케어는 조금 더 나중으로 미루고 지금 쓰는 로션을 좀 더 듬뿍 바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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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뜻과 상관없이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던 스티브는 낯선 곳에서 사춘기 시절 자기 내면에 일어나는 갈등과 짜증과 여러 문제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기 스스로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그 혼란스러운 시기에 배드민턴 한 번 이겨보겠다고 찾아가면 같이 운동해주고 떠듬떠듬하는 서툰 영어로 자기를 타이르고 다독여 준 것에 그나마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영어를 유창히 잘하고 미국의 정규 대학교 교육을 받은 백인 선생님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스티브는 그들에게서 위로받지 못했다. 그들의 말은 스티브에게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에서 온 키도 작고 피부색도 다르고 영어도 서툴고 악센트는 웃기기까지 한 Mr Kim은 스티브로서는 그냥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아프리카에서 적응하느라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나의 모습이 스티브에게는 가장 위로와 용기가 되는 모습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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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이를 보고 아이들이 저마다 쌍코피라고 했다. 그러자 진성이는 손으로 코를 쓱 닦고선 코피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코피를 보자마자 진성이는 갑자기 두 눈에 눈물이 흘렀다. 코에서는 쌍코피 두 눈에선 눈물이 줄줄 흘렀다. 쌍코피와 쌍눈물이라 해야 하나…. 옆에 있던 아이들이 자꾸 “쌍코피다! 쌍코피다!” 하니, 방금 전에 하나도 안 아픈 척하다가 지금은 펑펑 울고 있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지혈을 해주면서도 웃고 말았다.
진성이는 그때의 일을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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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석 같은 선생님 김정호 이야기!
『클립 통에 들어간 자석』은 김정호 선생님이 만난 아이들에 대한 사랑, 그리움이 흠뻑 묻어나는 글이다. 글을 읽으면서 마음속 깊이 함께 만났던 아이들이 어디선가 제 역할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런 선생님의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읽는 이들 모두에게 겨울날 아랫목 이불 속에 덮어두었던 할머니의 양말처럼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을 것 같다.
- 김동수 (청봉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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