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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

: 1960-70년대 과학주의담론과 젠더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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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 (큰글자도서)
[도서] 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 (큰글자도서)
이선옥 저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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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534g | 152*225*18mm
ISBN13 9791191432992
ISBN10 1191432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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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에 대한 재구성, 여성의 재생산과 관련된 담론을 통해 국민만들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동원되는 지식체계가 바로 과학담론이다. 우생학이나 건강담론, 생활의 합리화에 이르기까지 국민을 재생산하는 과정이 젠더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구성된다는 점이 과학주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과학담론을 통해 구성된 젠더의 차이는 자연의 법칙으로 자연화되어 우리 삶의 규율로 작동한다.
---「1장 국가주의, 과학주의, 젠더」중에서

〈로봇태권V〉(1976)는 지금도 남성성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공의 국민적 신체(national body)가 되었다. 인간 소년의 특권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소년의 신체는 우주선을 입는 일종의 도구적 기계신체로 증강된다. 이는 인공의 국민적 신체를 만드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국민만들기 시기에 소녀성은 소년성과 두드러진 대립적 특징을 보이게 된다. 19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지금도 TV 화면으로 봤던 만화영화 〈우주소년 아톰〉을 기억할 것이다. 그 후로는 일본 거대로봇의 원조만화 〈철인28호〉와 그 변주격인 〈로봇태권V〉, 〈마징가Z〉 등의 로봇만화가 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시기에 어린이들은 『새소년』, 『소년중앙』, 『어깨동무』 등의 잡지들과 TV, 극장에서 로봇만화의 세계를 접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이 시기부터 과학기술 발전이나 우주개발 전쟁과 핵개발에 대한 정치적 관심이 당대 잡지들의 지배적 담론으로 떠오른 것이다.
---「2장 과학주의 수용과 젠더: 우생학에서 기술민족주의까지」중에서

1960-70년대 기술민족주의는 특히 급속한 근대화프로젝트와 맞물리면서 감정을 배제한 도구적 남성성이 헤게모니적 남성성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한다. 1960-70년대 드라마의 남성주인공은 과묵하고 무표정한 회색 양복의 산업전사가 주를 이룬다. 박정희 근대화프로젝트의 동도서기(東道西器)론이 만든 젠더 이분법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근대화와 산업전사를 맡는 남성과, 급변하는 개발의 불안에서 우리 민족을 지켜줄 정신으로서의 모성(신사임당)으로 양분된 젠더 배치가 이 시기의 특징으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기계적 남성성을 합리화하고 이상화할 수 있었던 사상적 출발점을 『사상계』의 기술결정론, 기술민족주의에서 발견할 수 있다.
---「3장 1960-70년대 기술민족주의와 기술결정론: 『사상계』」중에서

달 탐사와 미소의 우주개발 경쟁을 텔레비전을 통해 시청하게 된 우리 국민들도 우주적 상상력의 세계에 접속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과학입국, 기술민족주의를 내세운 정책적 변화와 발맞추어 청소년 과학교육도 변화를 맞게 되었다. 우주과학 중심의 SF적 상상력의 세계가 교양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사상계』가 1960년대 지성사에서 과학입국담론을 전파한 주요한 잡지였다면, 우주공학 중심의 과학지식을 미래세대 교육의 핵심요소로 전파한 것은 『학원』을 통해서였다. 청소년잡지인 『학원』에서는 해외 SF소설을 번역 소개하고, 창작소설도 연재한다. 한낙원의 『금성탐험대』와 『우주벌레 오메가호』를 연재하여 인기를 끌기도 하고, 우주 관련 연재기사들은 청소년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4장 1960년대 『학원』의 과학주의담론과 소년의 재구성」중에서

산업화로 농촌의 소녀들이 여공으로 가기 시작한 시기였으며,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공적으로 매매되던 1960-70년대에 ‘여학생’은 순결하고 순수한 존재로서 비체와 타자로 분리된 여성성으로 제도화된다. 생리혈을 감추고, 출산, 임신을 할 수 있는 피 흘리는 몸이라는 사실이 지워진 대신, 이 몸에 대한 수치심을 드러내는 감정이 자리 잡는다. 생리할 때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리혈을 남에게 보이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불량소녀의 일탈4이 얼마나 큰 사회적 문제인지, 잡지의 수많은 기사들이 소녀의 신체에 대해 설명하며 감시하고 처벌한다. 부끄러움, 수줍음을 표상하는 여성의 몸과 감정을 과학담론, 의학담론으로 설명하고 신체화한 시기가 바로1 960-70년대다.
---「5장 감상적 소녀의 재구성과 생활표준화: 『여학생』」중에서

이러한 감상적 낭만성의 반대축에 존재하는 것이 구미 선진국 여성들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삶이다. 『여원』에서는 초기부터 서구여성들의 생활방식이나 태도를 자주 소개하고 이를 배워야 한다는 글들이 등장한다. 특히 1960년 이후 박정희 정권으로 이양되면서 그러한 흐름이 더 두드러진다. 근대화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면서, 여성들의 근대화 또한 강력한 과제로 떠오른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 속에서 『여원』도 한국여성의 후진성을 본격적으로 지적하기 시작했고, 서구여성의 소개와 서구문화에 대한 선망 또한 담론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6장 여성의 교양, 과학화와 쉐임컬쳐: 『여원』」중에서

지금까지 과학주의를 지배 이념으로 삼고 기술민족주의를 추구했던 근대화 과정을 남성성 구성과 관련지어 분석했다. 1900년대 사회진화론부터 우리나라 근대사 전체를 통과하는 대표적인 이념은 과학주의라 할 수 있다. 서구에 대항할 수 있는 민족위기담론의 해결책이 과학주의로 신비화되었기 때문이다. 개화기, 식민지 시기, 해방 후 시기마다 과학주의는 우생학, 사회개조론, 기술민족주의 등 지배적인 사회담론을 생산하면서 남성성의 구성과 관련을 맺게 된다. 특히 1960-70년대 기술민족주의는 급속한 근대화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감정을 배제한 도구적 남성성을 헤게모니 남성성으로 삼게 되었음을 밝히고자 했다. 이러한 도구적 남성성은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만이 아니라 기쁨이나 슬픔 같은 정상적인 감정까지 배제되는 기계적 남성성이어서 감정에 대한 극도의 혐오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성혐오 역시도 감정에 대한 혐오, 즉 인간의 취약성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 현상과 맞물려 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과학주의와 도구적 남성성 때문에 유독 혐오현상 중에서도 여성혐오를 사회통합의 토대로 삼는 것으로 판단된다.
---「7장 기계신체 선망과 여성혐오사회의 구조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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