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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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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76g | 145*222*30mm
ISBN13 9788952748485
ISBN10 895274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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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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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사회에서는 기다림이 대체로 상황 자체에 영향을 미쳐 관심과 기운을 여러 갈래로 나누는 산만한 감정, 다시 말해 ‘현대식 지루함’을 동반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루하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지루함이 시간의 흐름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다고 보았다. ‘강제 무위’의 상황에 맞닥뜨릴 때, 즉 관심을 쏟을만한 것으로 시간을 채울 수 없을 때, 인간은 시간을 시간 그 자체로 겪게 된다. 단조로움이 그 목적을 덮어버리고 호기심을 옥죌 때, 시간은 마치 숨 막힐 듯 답답한 허공처럼 느껴진다. 따라서 이런 시간은 ‘죽여야 마땅한’ 대상이다. 그러지 않으면 시간이 나를 죽이고 말 것이므로. 사람들은 ‘시간을 죽이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했다. ---p.103

기다리는 입장에서 느끼는 수치스러운 기분을 전환하는 또 다른 방법은 전혀 기다리지 않는 척하는 것이다. 남에게 휘둘리는 입장에 놓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어떤 이들은 여러 가지 다른 활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덮어버린다. 남에게 주는 인상을 관리하면서, 자신도 어느 정도는 그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기분을 스스로에게 선사한다. 이를테면 무심하게 팔짱을 끼고서 벽에 기대어 서는 식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목매고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초조함이나 짜증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배고픈 식당 손님들은, 그래서 (필사적으로) 메뉴판을 되풀이해 읽거나 잡담을 나눈다. ---p.135

습관은 시간을 순서대로 배열하고 통합함으로써 생활 리듬과 양식을 만들어낸다. 하루가 어떤 과정을 거치며 흘러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혹은 집이나 일터에서 행해야 할 수많은 행위들을 상세히 기록한 삶의 지도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습관은 아주 경제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지 않도록, 반복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대안을 떠올리느라 골머리를 썩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일종의 자동 조종장치가 일상적인 일들을 수행하므로 몸과 마음은 자유롭게 다른 일들을 병행할 수 있다. (중략) 습관이란 생존기술이나 형식적인 생활양식이기도 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문화의 한 영역’이기도 하다. ---pp.147-148

공상은 부담스러운 현실이나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흡족한 환상의 세계를 향유하는 수단일 것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구축하고 개인사를 구성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를 재정리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공상으로 현실에서 ‘멀어진’ 정신은 또 다른 현실을 향해 ‘다가가는’ 중이라고도 볼 수 있다.---p.230

변화를 묘사하고 분석하는 것은 재미있다. 반면 안정적이지만 별다른 특이성이 없는 현상유지 상태는 연구과제로서의 매력이 덜하다. 그래서 비사건이라는 주제는 현대성에 관한 담론에서 뒷전으로 밀리는 수모를 자주 겪는다. 사람들은 비사건을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사회의 압박에서 잠시 숨 돌릴 틈을 제공하는 일종의 ‘보상’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현대 서구사회의 이면에 자리한 ‘여유에의 향수’다.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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