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단 하루만 주식투자를 해보면 상한가 가는 종목과 급등하는 종목들을 쉽게 접해볼 수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는 대박 수익을 내고 있다는 생각에 대책 없이 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투기입니다. 대부분의 주식 초보자들이 하게 되는 첫 번째 실수입니다. 반대로 하한가를 가는 종목과 급락하는 종목들이 있는데 그런 종목에는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눈은 보고 싶은 것부터 보게 되는 심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투기를 피하려면 보기 싫은 상황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상황이 좋지 않은 종목을 보는 것이 투자의 시작에 있어 예방주사와도 같습니다. --- p.24
사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손절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거나 손절의 반복으로 적자가 늘어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종목 선정부터 문제였거나 예기치 못한 악재의 출연으로 급락이 나왔거나, 시장이 불안정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즉 대응으로 인해 적자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제때 손절하지 않아 하락폭이 커지는 것입니다. 손절가를 잘 지키는 것이 주식투자를 그만두게 만드는 원인이 되진 않습니다. 내가 정해놓은 손절 범위를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p.31
차트 분석은 연구이자 데이터 분석입니다. 어디까지나 승률을 올리는 방법의 일종입니다. 다양한 차트 분석을 통해 매매 타점을 잡고 대응의 기준으로 만드는 방향입니다. 그러므로 원하는 승률이 될 때까지 연구를 멈추면 안 됩니다.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방법을 최대한 사용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늘려가야 합니다. 시장에 하락장이 오거나 폭락장이 오면 기존 승률과 무관하게 손실이 생길 수 있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승률마저 떨어지게 되므로 최대한 대응하며 투자에 임해야 주식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p.50
호가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투자자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호가창에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투자 정보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데 매수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을수록 주가가 오르며, 특히 시장가 매수가 많을 때 급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시간 급등이 나오면 시장가 매수가 활발하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매도하는 사람이 많거나 시장가 매도가 많을수록 주가 하락 혹은 급락이 나옵니다. 이때 호가창이 많은 힌트를 주는데,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매매 잔량’입니다. 시장가 매수가 많이 나오고 있을 때 매도 잔량이 얼마나 있는지, 반대의 경우 매수 잔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가격대에 매물대가 많은지 보고 호가 지지, 호가 저항으로 잡습니다. 지지해주면 좋고, 저항을 돌파해주면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 p.66-67
실전 투자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것이 ‘거래량’입니다. 뉴스도 속이고 차트도 속일 수 있지만, 속이지 못하는 것이 거래대금과 거래량입니다. 실제로 매매된 물량과 돈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로는 얼마든지 가짜 뉴스를 만들어 투자에 혼란을 줄 수 있으나, 거래량은 있는 그대로 반영되므로 절대 속일 수 없습니다. 물론 자전 거래나 복수 계좌 매매로 시도를 해볼 순 있지만 쉬운 작업이 아니며, 그것 또한 구분할 수 있어 거래량 눈속임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윗꼬리에서 대량 매도를 해서 먹튀처럼 위장하고 밑꼬리나 지지선에서 다시 대량 매수를 하는 식으로 개미털기를 하곤 하는데, 이런 패턴들이 나오는 이유도 거래량을 속일 수 없어 ‘매도했다’는 사실을 만들고 다시 밑에서 매수해서 혼란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만큼 거래량은 솔직한 면이 있습니다. --- p.82-83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한 방도도 꼭 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정한 계획을 따라야 하므로 욕심을 버릴 줄 알아야 하고, 미련을 떨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심리가 중요하죠. 주식투자에서 실수는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며, 대응을 해서 투자에 실패하는 게 아니라 대응을 하지 않아 실패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손실이 커지는 이유는 손절가를 놓쳤거나 종목에 대한 미련 때문에 줄곧 가지고 있다가 마이너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련의 근거는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반등한 종목들이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반등의 가능성 역시 계획의 일부이고, 대비가 되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기회비용을 버리고 손절없이 보유하는 것이 본래 생각한 상황인지가 중요합니다. --- p.112
투자 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은 중요합니다. 나만의 투자 백과사전을 만들면 좋은데, 여기서 말하는 백과사전이란 특정 상황에 따라 발생한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은 패턴이 존재하는데, 비슷한 흐름을 보여줄 때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개별주뿐만 아니라 섹터들도 서로 비슷한 주가 변동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즉 반복되는 패턴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이고, 그런 패턴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따로 노트에 적어도 되고 차트 분석을 해놓고 사진으로 저장해 기록해두어도 됩니다. 다음의 우원개발 일봉 차트처럼, 패턴이 보이면 이름을 따로 붙여서 백과사전처럼 기록해두면 참 좋습니다. --- p.133
손절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투자 실수 역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오히려 손절을 제때 해야 다른 종목을 공략할 수 있고 기회비용을 벌 수 있습니다. 큰손절을 할 때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정신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주식투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멘탈이 생각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마다 좌절하고 정신을 잃으면 다가오는 수익도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지나간 일은 잊고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 번 큰손실을 봤다면 그땐 주식투자를 잠시 쉬는 게 좋습니다. 쉬는 동안 주식 자체를 아예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지난 투자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기업 발굴 및 종목 분석을 해도 됩니다. 이땐 실전 매매를 쉬고 정신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 p.183
투자하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시세’입니다. 투자하기에 적당한 구간을 확인하려면 제일 먼저 일봉, 주봉, 월봉의 박스권을 분석해야 합니다. 참고로 시기에 따라 박스권이 다르므로 지난 3년간의 저점과 고점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신규 상장이 되어 데이터가 부족하더라도 최소 1년 전 주가의 저점과 고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세 하락의 가능성까지 확인한 후에 기업 가치 분석과 투자 가치 분석에 들어갑니다. 스윙 이상의 투자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3개월 이상, 길게는 1년 이상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197
주가가 상승하고 하락할 때 대부분 선반영으로 움직입니다. 즉 시세가 움직였다면 선반영이 무엇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이후에 후반영, 재료 노출의 여부를 봅니다. 어떤 기대감, 이슈가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선반영이라고 판단해야 투자 승률이 올라갑니다. 그래야 진입할 때 섣불리 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투자 실수는 대부분 섣부른 매매에서 시작됩니다. 선반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뇌동매매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습관입니다. --- p.205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면 우량주도 덩달아 하락할 때가 많습니다. 국내 증시에 ‘십 년 박스권’이란 호칭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10년 동안 주가가 우상향한 기업이 손에 꼽힙니다. 2020~2021년은 우상향중이지만, 앞으로도 유지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즉 지금은 지수 움직임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지수에 의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근거를 세워놓고 분석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업 분석도 어렵고 뉴스 공시 확인도 힘든데 지수까지 보려니 지칠 수 있지만, 하나씩 익숙해지면 물 흐르듯 진행할 수 있습니다. --- p.234
주가의 추세를 알고 투자하면 효율이 올라가고 대응 계획을 잘 짤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 도화선을 그리는 이유는 주가 움직임의 근거를 데이터로 기록해 다음 투자 때 참고하기 위함입니다. 즉 과거에서 보이는 도화선이 추세선의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지지선과 저항선을 쉽게 설정할 수 있고, 매수가와 매도가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도화선은 향후 방향을 볼 때 유용합니다. 도화선은 추세선과 함께 볼 수 있는데 이동평균선 기준으론 60일선이고, 그 외 기술적 분석으론 지지와 저항이 자주 바뀌는 구간 중에서 수급이 이탈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입니다. 즉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주가의 흐름과 방향, 투자자 심리를 볼 때 도화선은 좋은 기술 지표인 셈입니다. --- p.253
매도세는 유행처럼 번지고 기회비용의 욕심으로 늘어나는 성향을 가집니다. 시장에서 인정하고 투자자들의 심리상 적절한 매수 단가가 올 때까지 이러한 추세가 유지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욕심을 잠시 내려놓고 적정 타점이 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 왔어도 곧바로 매수하지 말고 충분히 지켜주는지 검토한 후에 진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소한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수익 차이가 생기고 손실이 커지는 것입니다. 사실 주식이란 단순하다고 볼 수 있는데 사람 심리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 p.264-265
의미 없이 움직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를 ‘흔들기 구간’ ‘박스권 구간’이라 부릅니다. 이때 매수해야 하나, 매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아집니다. 특히 매도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이럴 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100% 성공은 없으니 가능한 높은 확률에 의존해서 분석해야 하는데 과거에 나온 거래량과 기업 분석, 시장 동향 파악을 통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상한가 이후, 혹은 높은 상승의 장대양봉이 나오고 20일선을 이탈하지 않으면서 눌림이 유지되면 거래량 분석 이후 공략이 가능합니다. 눌림에선 거래량의 상승을 보면 좋기 때문에 거래량 역시 20일선을 설정하고, 20일선을 돌파하는 거래량이 나왔을 때 주가가 상승 추세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40일선은 매집선을 보기 위해 참고로 설정해둡니다. --- p.277-278
“나무를 먼저 보지 말고 숲을 먼저 보라”는 주식 격언이 있습니다. 이때 나무는 종목을 말하고, 숲은 지수를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나 카카오는 나무이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숲입니다.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을 매매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인데, 지수의 흐름이 나쁘면 종목들의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나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면 이에 영향을 받아 추세가 나빠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부르게 매수하면 추가 하락장에서 손실이 불가피해집니다. 지수 반등 타이밍을 잘 볼 줄 안다면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대열을 정비해야 합니다.
--- p.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