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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개벽 (계간) : 겨울호 [2022]

: 진보 없는 지구학

편집부 저 | 모시는사람들 | 2022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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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70*245*20mm
ISBN13 9791166291500
ISBN10 11662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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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물론의 최전선에서 스피노자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다나 해러웨이(Donna Haraway)는 “서구 전통에서는 특정 이원론들이 유지되어 왔다. 이 이원론 모두는 여성, 유색인, 자연, 노동자, 동물?간단히 말해 자아를 비추는 거울 노릇을 하라고 구성된 타자?로 이루어진 모든 이를 지배하는 논리 및 실천체계를 제공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평생을 데카르트의 이원론과 대결했고, 그 대결을 위한 핵심 개념이 “자연문화(Naturecultures)”다. 그는 자연과 분리된 문화가 없음을 나타내기 위해 두 단어를 붙여 ‘자연문화’라고 부른다.
---p.17 「주기화, “해러훼이의 자연문화와 퇴비주의」 중에서

화이트헤드의 사유 역시 플라톤의 각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플라톤에게서 실체와 대상의 조연 역할을 하는 사건이 주연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플라톤을 배반한다. 오죽하면 화이트헤드는 『과정과 실재』에서 자신의 사유는 동아시아의 사유와 맞닿아 있다고 말하겠는가! 동양에서 ‘기’(氣)를 통해 자연과 인간을 보는 방식이 바로 사건으로써 실재를 보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p.28 「화이트헤드의 자연」 중에서

자연/인간 이원론에는 더 깊은 설명이 필요하다. 객체지향 존재론자 티머시 모턴(Timothy Morton)은 자연이 언제나-이미 인간적인 것의 외부에 있으면서도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것으로서 인간을 위해 설계된 인공적인 개념임을 역설하고, 그러므로 “자연 없는 생태학”을 주장한다.
---pp.39-40 「스티븐 샤비로와 사변적 실재론」 중에서

따라서 경물의 적극적 의미는 ‘한울의 살림’[養天主]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살림의 대상은 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에도 해당됩니다. 해월은 “땅을 소중히 여기기를 어머님의 살같이 하라.”(『해월신사법설』「성·경·신」)고 당부하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어린이의 나막신 소리가 땅을 울리게 하여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땅이 한울이니[物物天], 그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위도 한울의 일이라 여기고 처신해야[事事天] 함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p.51 「가죽가방과 스테이크 그리고 경물(敬物)」 중에서

최한기에 의하면 대기는 존재의 조건이다. 그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우리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마치 공기(空氣)가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듯이, 대기가 없으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공기는 대기의 일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존재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데, 그 이유는 태어날 때부터 당연하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학적 관점에서 보면 대기야말로 부모와 같은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는 대기를 부모의 은혜처럼 여겨야 한다고 최한기는 말한다. “대기가 호흡하고 적셔주는 혜택과 부모가 낳고 기른 은혜에 대해서는 이 몸이 세상에 사는 동안 수시로 힘을 다해야 한다.”
---p.64 「인류세 시대에 다시 읽는 기학(氣學)」 중에서

과정사상연구소와 연계된 생태문명원(Institute for Ecological Civilization)이란 단체에서 ‘생태문명’이란 말을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거창하고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보니 생태 문명이 결국 지구수리를 하자는 것이에요. 지금까지의 문명이 자연을 정복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생태문명은 지구 용량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생태와 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문명을 만들자는 것이니까요. 이제 우리는 엄청난 지식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지구의 이치를 알 수 있는 단계까지 왔으니 그 이치를 닦는 지구수리가 생태문명과 잘 통한다고 생각됩니다.
---p.76 「지구를 수리하기, 인간을 수선하기」 중에서

생명은 무엇보다 ‘살아있는 몸’이다. ‘몸(身體)’이 있어야 생명이다. 이때 살아 있는 몸이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듯 ‘희로애락’하고 ‘생로병사’하는 몸이다. 몸으로서의 생명은 생생하게, 하나의 실존으로 경험된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형식(form)을 지니고 있다. 땅에서 돋아나는 새싹의 모양을 형상화했다는 ‘생(生)’이라는 글자처럼, 무늬, 모양, 형태를 지닌 ‘생명체(生命體)’다. 생명체는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관찰된다. 그러므로 생명은 ‘생명들’이다.
---p.101 「신명과 역설: 생명의 세계관 ‘또’ 다시 쓰기」 중에서

나에게 한국철학은 작게는 이 땅에서 우리말로 우리 역사에 바탕을 두고 하는 철학, 즉 한반도 인근의 지역적 특성을 지닌 시공간에서 형성된 언어와 문화에 바탕을 둔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크게는 기후·생태 위기 속에 기성의 모든 질서와 철학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배제되고 경시되어 왔던 변방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이 발아하는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창할 것 없이 역사와 시대에 바탕을 둔 자연스러운 설명이라 생각한다.
---p.129 「개벽, 살림, 풍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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