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골목길 냄새 무교동 거미의 달 갇힌 사람 남산, 11월 네 마흔 살 아주 외딴 골목길 모진 소리 폭풍 속으로 1 폭풍 속으로 2 르네 마그리트의 하늘 숨쉬는 명함들 화난, 환한 수풀 시리다 명아주 비 여기서부터 해방촌, 나의 언덕길 막다른 골목 코끼리 조용한 이웃 황사 바람 1 황사 바람 2 방금 젊지 않은 이에게 안데르센 봄 벚꽃 반쯤 떨어지고 시멘트 연못 희망 관광 거미의 밤 광장, 착오, 책략 주름과 균열 나무들 그날 그녀는 걸었다 수전증 노인 겨울밤 나 꿈들 그때는 설레었지요 사닥다리 석류 한 알 젖은 혀, 마른 혀 다른 삶 삶은 감자 악착같이 병든 사람 움찔, 아찔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밤 열한시 반 밤과 고양이 삶의 음보 공터 어두운 장롱 복개천에서 비 詩 아, 해가 나를 겨울 햇살 아래서 工作所 거리 가을밤 1 가을밤 2 나무들 아직 푸르른데 담쟁이 자명한 산책 눈길 봄의 꿈 불행의 나비, 행운의 나비 환청 나비 하늘로 뚫린 계단 풍경 해설 : 자명한 산책길에 놓인 일곱 개의 푯말 - 고종석 |
저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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